[포르투갈] 에보라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Evora), 포르투갈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전된 중세마을 20190921
역사와 문화의 중요성과 교통 요충지로 계속 성장
박동완 대기자
2024-04-06 오후 1:27:45
□ 연수내용

◇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로마시대 중요 군사기지

○ 에보라는 포르투갈 중남부에 위치한 가장 아름답게 보전된 중세마을로 면적은 1,307㎢이며 인구는 56,600여명이다.

○ 로마시대 중요한 군사기지였다가 8세기 무어인의 지배를 받았고 이후 국토회복운동의 거점이었다. 포르투갈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2006년 민호대학교(University of Minho) 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8개 포르투갈 도시 중 경쟁력 1위를 차지하는 등 도시 자체 경쟁력도 높은 지역이다.

○ 잘 보전된 구시가지는 중세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로마시대 신전과 대성당, 상프란시스쿠성당, 아크로폴리스 언덕의 디아나 신전 등 오래된 건물이 다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가장 오래된 유럽도시 네트워크’의 회원도시이기도 하다.

◇ 역사와 문화의 중요성과 교통 요충지로 계속 성장

○ 에보라는 5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중요한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로마인이 정복, 성벽을 세우고 번성하였다. 이후 무어인이 정복하여 요새와 사원이 있는 농업중심지로 발전했다.

오랫동안 궁전과 종교건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15세기 포르투갈 왕실의 결혼식 장소와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도시였다. 이런 이유로 인문학과 예술의 주요 중심지가 되었다.

○ 에보라의 역사지구는 약 1.05㎢ 면적에 4,000여개 건물이 있다. 대부분의 주민은 구시가지 밖에 거주한다. 시는 12개 구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와 문화의 중요성으로 인해 관광부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 역사지구 외에도 국립에보라대학과 알렌테호 지방병원 등이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기업의 공장을 유치, 포르투갈 항공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다. 리스본과 마드리드로 가는 고속열차 건설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발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잘 보존된 로마신전

○ 에보라의 심장부는 지랄두광장(Praça do Giraldo)에서 시작된다. 지랄두광장은 16세기 고딕양식을 띄고 있으며 과거 종교재판이 열리거나 포트루갈 독립시 수많은 항의와 반란이 일어났던 장소이다.

○ 광장에는 이베리아반도에서 가장 잘 보존된 로마사원(신전)인 다이아나사원이 있다. 최초에는 로마사원으로 쓰이다 종교재판소, 도살장을 거쳐 목재 창고로 사용되는 등 다사다난한 역사를 거쳐 19세기에야 사원의 중요성이 확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로마신전 다이아나사원[출처=브레인파크]


○ 로마식 아치형 수로(Aqueduto de Agua de Prata)는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18㎞ 떨어진 상수도와 연결된 유적으로 성벽 바깥은 수로가 아치를 형성하고 있으나 성벽 안은 주택과 상점이 수로의 아치 아래에 지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 로마식 수로 아래 지어진 주택과 상점[출처=브레인파크]


○ 특이한 명소로는 뼈 예배당(Capela dos Ossos)이 있다. 17세기 묘지가 부족하자 수도사가 뼈로 예배당을 짓기 시작, 5,000개가 넘는 뼈와 두개골이 예배당을 장식하고 있다.

○ 에보라 역사지구는 1755년 지진으로 리스본이 파괴된 후 포르투갈의 전성기가 남아 있는 훌륭한 사례이며 브라질의 포트투갈 건축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장소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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