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쥬롱도시공사(JTC), 신산업 육성 및 기존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특화산업단지·비즈니스 파크 조성
국내 TP도 혁신기술 분야의 확산을 위해 창업 지원·신생기업 보육·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전주기 지원 강화 필요
박동완 대기자
2023-12-31
□ ㅇㅇ지역의 강소기업·인재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 필요

◇ 스케일업을 위한 첨단제조업 강소기업 지원

○ 딥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하면 국부(國富)와 일자리가 창출된다. 우리나라 R&D는 연구실 단계에만 머무르고, 기술사업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래경제를 선도할 딥테크·신산업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 단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같은 미래 지향적 산업 위주의 기업지원과 심층 기술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업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 이를 위해 △다양한 산·학·연 추진체계 구축 △전문대학 연계성 확대 △신산업 발굴과 지원 범위 확대 같은 적극적인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 또한 네트워크를 총괄 운영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네트워크 협력 기반 액셀러레이팅과 같은 AI 기반 온라인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민간 제조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제조 창업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성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ㅇㅇ일자리경제진흥원도 앞으로 혁신기술 분야의 확산을 위해 창업 지원, 신생기업 보육,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 기술 이전,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 실증과정 지원처럼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의 고도화를 돕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 혁신기업과의 네트워킹으로 우수 인력 양성

○ 싱가포르 정부는 ‘연구→창업→투자→상장 및 대기업으로 도약→재투자’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인재들이 자연스레 싱가포르에 남아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라고 있다는 것을 싱가포르국립대학 기업가정신센터의 연수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

○ 우리나라 또한 △수도권 인력 집중 △우수 전문인력들의 외부 유출 △인구감소 △지방제조업 공장을 가동할 인력 부족한 상황인 인력난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할 제도적인 뒷받침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방 공장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최근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시범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방에 투자하기로 한 기업이 공장 건설 기간 중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을 사전에 모집해 교육하고 준공과 동시에 해당 인력을 투입해 공장이 적기에 가동될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 대학의 산학협력 중심 사업으로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각 지역 대학의 연구 그룹과 지역별 혁신기업을 연결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일상적인 네트워킹을 강화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 젊은 기술인재의 지역 유치가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 특성화고와 같이 전문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충남 지역과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전문인력 Pool 구축으로 희망이음 프로젝트 지원사업 발전

○ 일부 공급자 중심의 단순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이 부족한 인력을 고용하거나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인적자원 확보해 산업계의 니즈를 반영해야 한다.

○ 싱가포르국립대학 기업가정신센터와 같이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네크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중개자 양성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

○ 경험이 풍부한 지역 내 고급 전·현직 인력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Pool을 구성해 대학과 기업의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고용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해 기업과 인력을 매칭시키는 활동을 추진한다면 희망이음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인력난 해결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도입 및 무인자동화 실현

○ 공장자동화에서 기술적으로 나아간 스마트팩토리를 활성화해, 생산시설을 무인화하고 관리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화를 구현해 인력난을 해결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 다만 스마트팩토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많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연수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점진적으로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과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업가정신 및 체계 조성

◇‘기업가정신' 교육 및 제도 지원

○ 56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싱가포르에는 4만 명 이상의 스타트업 종사자가 있고 이들은 사회에 가치 있는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가정신을 중시하고 있다. 연수단이 방문했던 싱가포르국립대학 기업가정신센터에서는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싱가포르는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Spring Singapore가 관리하는 EnterpriseOn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기업가정신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신생기업의 청년 기업가를 지원하는 제도, 재학 중인 청년 기업가를 지원하는 제도를 비롯한 계획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기업가정신을 장려하는 것이 목표이다.

○ 한국사회에서 소비되는 기업가정신은 결과물이 창업이나 일자리 창출 등의 거시적 지표로만 나타나는 것과 달리 싱가포르는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고 창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1년간 최대 1만 싱가포르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해 ‘기업가정신 배양 교육인 Young Entrepreneurs Scheme for Schools 프로그램 △기업가 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해외의 스타트업 허브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는 NUS Overseas College(NOC)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기업가 정신은 타고난 고유의 성격이 아닌 육성되고 개발될 수 있는 역량으로 창업 생태계가 갖춰진 국가들을 살펴보면 어릴 때부터 혁신과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기업가 정신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ㅇㅇ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ㅇㅇ 지역 기업에도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한다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강소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ESG경영 강화

○ 기업의 단기적인 이익과 편의만이 아닌 사회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까지 고려하는 ESG 경영이 확대되면서 강소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 경영의 중요시되고 있다.

○ 연수단이 방문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또한 지속가능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탈탄소화 목표를 핵심으로 디지털 혁신과 차세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 또한 사회적, 지배구조 및 윤리적 표준을 통해 사회 불평등을 지양하며 고유성이 중시되고 근무 환경이 포용적으로 조성되도록 보장함으로써 동등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는 제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 이에 따라 ㅇㅇ일자리경제진흥원은 ㅇㅇ도 강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탄소 감소 프로그램 △에너지 효율성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지원으로, 기업이 넷제로(net-zero)·기후 리더십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 ESG 경영 전략


 

□ 해외 진출을 위한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확대

○ 싱가포르는 쥬롱도시공사(JTC)에서 신산업 육성 및 기존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특화산업단지·비즈니스 파크 조성과 같은 산업 인프라 개발과 산업 환경의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재정·운영적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로 확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에도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

○ 우리나라도 특정 사업 분야를 편성하지 않고 기업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한 네트워크 형성을 유도해 자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 전혀 다른 업종 간에도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배경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 특정 주력 사업끼리 네트워크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해 개별 기업 특성을 인정하는 문화와 기업 간 Peer-to-Peer 네트워크 형성을 유도해 자생적 성장 환경을 마련하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

○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균등한 입장에서 기술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자금을 후원하면서 성장을 돕는 상생발전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한 지역 내 대-중소기업 협력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 중소기업 해외진출 전문 컨설턴트 중개

○ 지역 중소기업들은 독자적인 해외 진출 네트워크를 갖출 수가 없어 바이어 상담, 기술소개, 해외 마케팅을 주로 KOTRA나 박람회를 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을 위한 판로개척지원, 해외 진출 조사, 기술연구 지원 같은 다양한 후속 지원이 가능하도록 책임지고 지원해주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 연수단은 이번 ITAP2023 전시회를 통해 바이어 매칭과 같은 활동에 참여해보면서 해외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턴트를 소개해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주는 ‘중소기업 맞춤형 해외 컨설턴트 중개’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진출 희망 국가에서 실력이 검증된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해외 진출을 하려는 기업과 창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분야의 과학단지, 기업, 대학, 연구센터 등 수요처를 방문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 즉 △지역전략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협력할 컨설턴트를 찾아주는 사업부터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컨설턴트를 맺어주는 사업까지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술개발사업화 전담 기구와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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