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의 생활실험3] 코로나19 이후 여성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했을까?
영화관을 떠난 그녀들...(1편)
이찬우 기자
2021-05-24
영화가 목마른 그녀들!

지난 기사에서 CGV리서치센터의 2019년 3대 키워드중 눈여겨볼 만한 대목으로 '20대'와 '키즈패밀리'를 꼽았었다. 기자는 자녀가 4명으로 '키즈패밀리'에 더욱 주목을 한다고 밝히며 금번 생활실험을 시작하고자 한다.   

옛날 빨래터는 이웃들간 대화와 정보교환이 이루어지는 공공장소였다는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어머니,할머니들에게 고된 가사노동중에 빨래터라는 공공장소에서 나누던 대화와 정보공유는 가뭄의 단비처럼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을지 모른다. 고도로 산업화가 진행 되면서 영화관과 제과점, 커피전문점, 카페, 식당, 각종 레스토랑등 셀 수 없을 정도로 공공장소가 폭발적인 증가를 했다. 

소비주체에 대해 여러 주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자녀를 둔 엄마들의 구매력을 무시 못할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것 같다. '키즈패밀리' 또한 영화 관람의 중요한 키맨이 어린이나 청소년등으로 확대된건 맞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것은 영화관으로 이끄는 바로 뒤에는 지갑을 여는 엄마(여성)들이 있다는 것이다.


▲ 사진 출처: CGV홈페이지

영화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우리들에게 극장은 영화상영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초보 연인들에게는 서먹함을 최단시간 줄일 수 있는 최애 콘텐츠이고,자녀가 있는 가족들과 즐기는 영화 한편은 좋은 방학 선물일 수 있고, 친구나 직장동료끼리 즐기는 영화는 서로에게 친밀감을 더 해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영화는 감수성과 문화적 스펙트럼을 확대 시키는 좋은 역할을 많이 하고 있는 매체이며 이를 즐기는 데 들어가는 비용, 가격 또한 여느 여가생활보다 저렴하여 극장을 많이 찾는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은가? 


장소는 달라도...

방학이나 문화가 있는날조차 이런 극장가를 텅 비우고, 그 많던 그녀들은 지금 어디에 갔을까?기자는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아내와 딸아이들의 행보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제는 어엿한 대학생이 된 둘째딸이 수능을 끝내자마자 한달간 무료 사용이라며 가입한 '넷플릭스'가 바로 그것이다. OTT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를 방문하기 힘든 사람(튿히 여성관객)들을 불러모으기 충분했다. 다양한 콘텐츠, 동시접속 최대 4명(프리미엄제)까지 가능한점등은 극장을 대체하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영화, TV 프로그램을 무제한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시청하세요.  언제든 해지하실 수 있습니다. 각종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TV에서 무제한으로 스트리밍하세요.   출처: 넷플릭스 

기자도 월이용요금 가성비 만족도 극대화를 위해 아내와 딸들의 넷플릭스 스트리밍에 동참하여  밤을 지새우다시핀 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다는것을  밝힌다.

둘째는 얼마 전까지 미스터 선샤인을 정주행하여 김태리의 열렬한 팬이 되어, 최근에는 김태리 출연영화를 검색하고 그 영화 또한 스트리밍하였고,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한동안 김태리로 할 정도로  넷플릭스의 영향은 아주 아주 컸다. 아내 또한 작년 고3 수험생을 두어  마음껏 보지 못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뒤늦게 섭렵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까지 연내에 한국에서 서비스가 예상되어, 장소는 달라도 그녀들은 살아있었다.  반갑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야 ~ !

 

다음편에는 영화관을 떠난 그녀들... (2편) 을 기고 예정입니다. 


▲ 사진출처: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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