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의 생활실험13] 코로나19 이후 여성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했을까?
이찬우 기자
2021-08-25
아빠!  어디가?

공유 경제(共有經濟,영어:sharing economy)[1]는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현재는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를 빌리고 나눠 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반의 사회적 경제 모델"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인터넷과 SNS가 발달함에 따라 시공간의 제약없이도 공유경제가 확산될 수 있었으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타인과 공유, 교환, 대여함으로써 그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협력적 소비의 일종이다.  출처: 위키백과


▲ 출처: 쏘카 홈페이지화면

 


기자는 해마다 제주여행을  갈때면 카셰어링 “쏘카”를 이용한다. 과거에는 렌터카를 이용했지만 나눔카의 매력을 알게된  수년전부터 제주뿐만 아니라 차가 필요할 때면 어김없이 카셰어링을 이용한다.

 “그린카”나 “쏘카”는 카셰어링의 대표주자들이다. 해당 앱으로 내가 필요한 날짜와 시간으로 예약 한 후  해당 존(ZONE)으로 가면 예약 시작시간 10분 전에 이용요금이 결제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열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시간 동안 내 차처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며, 렌터카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유문제가 나눔카에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 차 안에 비치되어 있는 법인카드로 언제나 가득 주유하여도, 몇번을 주유하여도 내돈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차량을 사용한 후 최초 차량 픽업존에 반납하고, 앱으로 반납등록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주행거리만큼  이용요금이 추가로 결제되어서 주유에 대한 스트레스나 분쟁들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예약 시간보다 추가로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다음 예약자가 없는 한 연장도 가능하다. 

예약은 10분단위로 지정할 수 있어 출장이든 출퇴근이든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타고, 탄 거리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되니 굳이 내차가 아니어도 이동의 수요가 있는곳이라면 편리하게 사용해 봄직한 공유 서비스이다. 다음 이용자를 위하여 반납 전 가득 주유나 세차를 하면 보너스 포인트 주는 이벤트들도 있고, 차량이용 후 앞선 이용자에 대한 평점이나 후기등도 남길 수 있어  지금처럼 제대로 운영된다면 아주 훌륭한 공유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다.

아주 드물게 차량 내부가 지저분하거나 쓰레기, 담배 냄새 등으로 눈살 찌푸리게 되는 경우도 경험했지만, 급하게 반납하느라고 청소를 못 하고 내려 죄송하다는 스스로 반성하는 댓글 한줄에 용서가 되고, 이용자 스스로는 뒤의 이용자에게 욕이나 흠 잡히지 않으려면 깨끗하게 사용하려는 마음가짐도 하게 되는 순기능들이 있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익명의 댓글에 대한 두려움이나  선플을 얻기 위한 노력들은 놀라울 정도이다.  내차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서 나 자신에게  놀라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코로나로 영화관 등 이용이 어렵거나 실내를 꺼리는 풍조가 만연되어 있는 요즘, 자동차전용극장이나 도심을 벗어난 교외에 창고형 카페 등으로 사람들이 눈길을 돌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고, 내 소유의 차가 아니어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는한 코로나블루는 남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어디든 이동중에 나눔카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서 공유경제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하지 않을 까 한다.  

 

언제나 독서의 계절 !

 

▲ 출처: 고양시 도서관센터 홈페이지 화면

공유서비스는 전통적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우리들 주변에 있는 도서관이 바로 그것이다. 기자처럼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도서 구입비용은 만만치가 않은 게 현실인데, 전국 학교는 물론 도처에 널린 공공도서관은 그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최상의 공유경제이자 공유서비스가 아니던가? 도서관까지의 이동이 문제인데 요즘은 이동도서관도 있고, 집 앞 가까운 곳에 없더라도 그 정도의 수고스러움은 도서대여와 독서로 인한 지식습득의 기쁨에 비하면 논할 바가 아니다. 고양시의 경우 한곳의 도서관에서 최대 7권의 도서를 1인당 25권이내에서 2주(연장 시 최대3주) 동안 내 책처럼 볼 수가 있다.

반납할 기간이 있다 보니 대여도서는  꾸준히 읽히는 마법이 자연스레 생기고,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이 사용하는 것은 독서 이용자들에게 기본 에티켓이 된지 오래이다.

다만, 도서관의 대여서비스가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이 하나가 있는데, 인기있는 도서나 내가 대여하려는 도서를 누군가 선대여시 반납 시까지 마냥 기다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예약 제도가 있어 선대여자가 반납시 SMS 알림 및 대여 우선권을 주는 시스템이 있긴 하여도 이경우에도 반납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 출처:윌라 오디오북 홈페이지 화면

이런 도서대여 서비스의 단점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앱이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그것은 오디오북앱 서비스이다. 오디오북의 절대강자 "밀리의 서재"와 최근 전문성우들의 녹음과 언론에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는 "월라"가 바로 그것이다. 

동시접속이 몇명까지 허용되는지 모르지만 서버나 시스템이 혀용하는 범위내에서 몇천, 몇만명이 동시에 동일한 도서를 서비스 받아도 되어서 기존 도서관에서의  불편함은 사라진게 분명하다.

 

읽으세요? 이젠 들으세요!

도서 보유수와  연관 도서추천 등이 압도적인 "밀리의 서재"가 전문성우의 녹음으로  생동감있는 도서와 리더들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클래스가 장점인 "윌라"의 도전을 어떻게 이겨낼지 지켜보는 독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니 기분 좋은 일 아닌가?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오디오북과 함께
지하철에서도, 잠들기 전에도 독서하세요   - 밀리의 서재

시간 낼 필요 없이 틈.틈.이.  듣기만 하면 독서가 된다.  - 윌라

양사가 모두 첫 달은 무료이며 다음달부터는 매월 9900원이면 마음대로 원하는 도서를 들을 수 있으니 , 노안으로 독서가 고민중이거나 종이책과는 또 다른 오디오북의 매력을 느끼고 싶으신분들은 꼭 한번 사용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현실에 ,오디오북으로 마음의 안정과 취미생활을 누리는 호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장황하게 나눔카와 오디오북 앱에 대해 설명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여성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하였을까를  고찰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 변화의 흐름을 언급해 보고자 하는 이유 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도 어찌보면 유별난(?!) 한국의 부동산에 대한 소유욕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집도 비나 눈을 피하고 가족들끼리 편안한 쉼의 공간으로서의 역할만 다하면 소유자가 누구이든 중요하지 않다.  나눔카에서 느끼던 장점과 편리함을, 도서관이나 오디오북에서 찾은 좋은 점들을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 보면 어떨까? 코로나로 인해 집의 역할이 더욱 커져버린 지금이야 말로 소유보다는 공유, 소유의 시대를 지나 공유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  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에어비앤비나 셰어하우스,  정부의 임대주택정책 등 공유의 시그널은 멀리 있지 않다. 

생각을 바꾸면 편리함이 보인다. 미니멀라이프나 비움의 미학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본질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만 있다면 하우스셰어링도 머지않아 나눔카나 오디오북등의 폭발적인 인기에 버금가게 될 것이다. 아니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부동산가격은 해결되어져야 할 우리사회 공동의 문제이다.

공유의 경제 공유 서비스가 각광 받아 모두가 행복한 세상, 경제적인 부담 없이 마음 놓고 무엇이든 이용하는 그날을 꿈꾸어 보며 이 모든 활동들에 여성들이 앞장서 주기를 기대해 본다. 나눔의 가치에서 공유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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