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휘브너-리(Hüebner-Lee), 조립식 잔디를 활용한 실용적 공원 및 주차장 조성기술 20191217
플라스틱 재활용 매트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생태표면기술 개발
박동완 대기자
2024-04-11 오후 3:37:18


□ 연수내용

◇ 플라스틱 재활용 매트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생태표면기술 개발

○ 휘브너-리(Hüebner-Lee) 사는 1991년 설립된 가족기업으로, 현재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생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개발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여기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독일산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있다.


▲ 휘브너-리의 다양한 프로젝트[출처=브레인파크]


○ 휘브너-리 사는 ‘피부 모공이 모두 막혀 수분 교환과 호흡이 불가능하다면, 피부는 망가진다’는 개념과 동일하게, 우리 생태계는 인간의 개입으로 압축과 밀봉으로 ‘질식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 이 회사는 생태 표면 강화를 위해 개발한 ‘TTE 시스템’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이 기술로 생산한 매트는 승마장과 동물 운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TTE 시스템은 표토층을 보존하면서 분리형 도로층을 활용해 압축이나 밀봉 효과를 방지하는 도로포장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지면의 빗물흡수를 돕고 식물 성장을 보조해주는 기능을 갖는다. 또한, 생태적 기능뿐 아니라 충격 감소도 가능하여 축구장, 배구경기장, 달리기 및 걷기를 위한 충격 감소 설비가 필요한 스포츠 시설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 휘브너-리 사의 기술과 제품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잔디와 재활용 매트를 활용한 도심 녹화지역 확대, 생활체육 활성화, 도시공원 증가 등으로 잔디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연수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공원, 주차장, 스포츠 시설에 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재활용 매트와 조립식 잔디 기술에 대해 브리핑을 가지고,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 40% 이상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는 독일법

○ 독일에서는 수거한 폐플라스틱의 절반 이상이 소각을 통해 제거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얻는 방향으로 사용된다. 폐플라스틱은 석유계 화학물질로 소각할 때 많은 양의 발암물질과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여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기 때문에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석유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에서 탈피하여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이산화탄소 제로를 향해 나아가는 독일의 정책상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폐플라스틱을 원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가진다”라고 르네 휘브너(René Hübner)씨는 강조했다.

○ 또한, 이렇게 재활용한 플라스틱에 대해서는 재정적인 보상도 뒤따른다. 독일법이 정한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40%인데, 최근 몇 년 사이 2배가 증가했다.

하지만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해서 깨끗하게 다른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업에게는 재정적인 보상이 뒤따른다. 하지만 재활용은 할 수 있어도 휘브너-리 사와 같이 두꺼운 플라스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생산하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휘브너-리 사의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 “하지만 한국에서는 우리가 기술을 제공하더라도 제품 생산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는 이렇게 재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폐플라스틱 자원이 없고 국가적인 지원이 없는 데다 생산단가를 맞추기도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진출이 가능한 조건이 형성된다면 언제라도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라며 르네 씨는 안타까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약속도 했다. 실제로 2년 전에 러시아와 중국에 진출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 TTE 시스템을 적용한 컬처 매트

○ 휘브너-리 사의 경쟁기업이 생산하는 매트 제품의 평균 두께는 2~3㎜이며, 최대 두께가 5㎜ 수준이다. 반면 휘브너-리 사의 제품은 26㎜와 16㎜로 최소 3배, 최대 13배 이상의 두꺼운 매트이다.

○ 주력 제품인 TTE 컬처 매트는 콘크리트 블록이나 잔디밭의 시공재료로 사용한다. TTE를 독일어로 해석하면 ‘지지층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하부 자갈층과 상부 사이를 떨어뜨려 놓음으로써 배수가 용이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것의 장점은 △폐품을 재활용함으로써 탄소저감 효과가 있고 △별도의 배수로를 만들지 않아도 빗물의 투수 및 배수가 좋으며 △환경친화적이라는 것이다.


▲ TTE 컬처 매트를 시공한 보도블록[출처=브레인파크]


○ 휘브너-리의 기술은 컬처 매트에 집약되어 있다. 컬처 매트는 물빠짐을 좋게 하면서 식물 생장을 방해하지 않는 도로 포장재이다. 하부 토양의 오염을 방지하고 지하수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접착제 사용이 없고 조립식으로 활용이 간편하다. 도로포장을 하면서 토양이 숨 쉴 수 있고 물웅덩이 고임 현상을 없앤 기술이다.

○ 평균적으로 3.3㎝ 두께의 매트 1㎡당 약 33L의 물이 빠진다. 도로에는 흙을 섞지 않는다. 20㎝ 매트 기준으로는 30%만 빗물이 저장되어도 약 60L가 되는데,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물이 빠지면서도 90L가 저장될 수 있다.

콘크리트 블록은 약 100개가 필요한데 그 무게는 61kg 정도이다. 콘크리트 블록 32개를 채워서 집어넣으면 28~29kg 정도이다. 매트 사이는 2㎜ 정도 벌어져 있어서 20~30년이 지나도 배수 작용이 계속된다.

▲ TTE 컬처 매트의 지지층(좌)과 조립방법(우)[출처=브레인파크]



○ TTE 컬처 매트 시공을 위해서는 4~50㎝의 잔디가 필요하다. 자갈층이면 50㎝cm, 진흙층이면 추가적으로 50㎝ 정도를 더 깔아야 한다. 이 잔디층은 힘을 분산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축구장 용 잔디 회사에 우리 물건을 보내면 그 회사에서 잔디를 깔고 재배한다.

○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공주차장의 경우 20㎝를 깔아야 하고 살아있는 토양과 자갈을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 바로 밑의 5㎝도 2~5㎜ 정도의 잔자갈과 모래, 흙을 섞어서 집어넣는다.

이때 전체 6㎝ 중 2㎝ 까지만 채워주면 되는데, 이 부분이 조금 어렵다. 2㎝ 밑까지 채워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시간이 지나도 손상을 입지 않는다고 한다.

◇ 기초작업이 적고 배수작업이 필요없는 가성비 최고의 매트

○ TTE 컬처 매트는 사각형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틀을 만들고, 구멍에 맞는 사각형 보도블록을 끼우거나 흙을 넣어 잔디 씨를 뿌리고 키워서 광장이나 주차장 등의 시공용으로 판매한다.

기초작업으로 20㎝ 정도의 자갈을 깔고 위에 블록을 끼운 틀이나 잔디를 키운 틀을 놓는다. 관행공법보다 기초작업을 훨씬 덜 해도 된다.

○ 남부지방은 전부 진흙땅이어서 화물차가 다니려면 최소 1m를 파야 한다. 컬처 매트는 힘의 하중을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40톤 화물차가 다니는 길에도 자갈층이 30㎝에 지나지 않고, 20년이나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능이 좋다.

○ 보통 도로포장은 수로에서 배수구로 보내는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컬처 매트는 별도의 배수로가 없고, 일단 저장되었다가 천천히 땅으로 흘러 들어가서 지하수로 저장된다. 자갈층은 20㎝, 모래층은 50㎝만 파면 빗물이 다 저장되기 때문에 공사비가 절반 수준으로 형성된다.

◇ 20년 전 시공한 주차장 잔디블록도 유지

○ 휘브너-리 사가 20년 전에 시공한 주차장의 잔디 블록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승용차만 다니기 때문에 깨지는 일이 없기도 하지만, 2~3년 주기로 틀의 표면으로부터 상부 2㎝ 아래로 흙을 교체하고 20㎝ 정도는 살아있는 흙과 자갈을 깔아주기 때문이다.

보통 10년 정도 지나면 잔디가 자라면서 뿌리가 올라온다. 이때, 차가 다니면 잔디가 죽기 때문에 이런 작업을 반복적으로 해준다.

○ 보통 흙은 20㎝ 깊이까지 살아있고 여기에는 영양분과 미생물이 살고 있어서 살아있는 흙이라고 부른다. 공기와 햇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미생물이 살 수 있다. 반면 그 밑으로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죽어 있는 흙이다.

○ 이 주차장은 진흙 위 5㎝는 살아있는 흙과 퇴비, 자갈과 섞어서 잔디 밑에 깔아줬다. 이 방법이 토양을 보존하는 방법이며 빗물이 지하수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경우 도로를 빼고 그 옆에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을 이런 방법으로 구성하면 여름에 15~20℃ 정도로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전 세계 파트너기업을 통한 시공사례

○ 유럽에는 스웨덴,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여러 파트너가 콘크리트 블록을 직접 만들거나, 우리가 만들어 보낸 블록을 시공하기만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프랑스인데 이곳에서는 가까운 공장에서 블록을 직접 만들어 시공까지 완성한다. 다음은 각 나라의 시공사례를 알려준 내용이다.

○ 러시아 모스크바의 주차장에 조립식 잔디를 시공하였으며 시공 기간은 약 3주가 걸렸다. 주차장의 면적은 24,000㎡(약 8천평)였는데, 이 지역이 새를 보호하는 곳인데다가 옆 동네에 부자가 많이 살아서 시공 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을 꺼려했다. 그래서 휘브너-리 사의 이동식 조립식 잔디를 선택했다고 한다.

○ 이탈리아의 로마에 있는 유적지 박물관의 보도블록도 시공했다. 로마는 유적지 보호지인 경우, 땅을 깊이 파지 못할뿐더러 유적자원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으면 그 밑을 다시 검사해야 한다. 보통의 보도블록은 땅을 깊이 파는데다 층 구조도 압축이 크기 때문에 휘브너-리 사의 제품을 시공했다.

○ 프랑스의 모래땅은 단단하지 않고 푹푹 꺼지기 때문에 사람의 보행에도 불편을 준다. 그런 무른 땅에서 휘브너의 매트를 깔아서 주차장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선박장에 나무를 묶어서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하루 수천 명이 방문하는 22,000㎡ 규모의 복합문화센터 주차장에 잔디를 판매했다. 시공할 잔디 면적은 승용차가 얼마나 많고, 얼마나 자주 주차하느냐에 맞추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차를 자주 가지고 오지 않는 공원은 100% 잔디로만 채워도 괜찮고, 큰 센터는 주차장에 차가 자주 들어왔다 나가기 때문에 블록으로만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센터는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은 블록, 많지 않은 곳은 잔디로 시공했다.

예를 들어 작은 공항 옆에 있는 주차장은 보통 공항에 차가 1주일 정도 장기 주차하기 때문에 그 밑에 잔디를 깔면 잔디가 자라지 않아서 안 된다. 이렇듯 용도에 맞춰서 합리적으로 잔디 면적을 정해야 한다.

○ 뮌헨의 한 도로를 개조하는 데에는 1년이 넘게 걸렸다. 기존 지하도를 개조하는 공사였는데, 그 기간에 차량이 이곳을 피해 우회해서 구 도로를 이용하면서 나무에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독일은 나무를 함부로 자르면 안 된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휘브너-리에 연락이 왔는데, 차량흐름이 많은 도로 시공경험이 없었기에 우선 함께 시험을 해보기로 했다. 이 나무 밑의 지지층은 10㎝에 불과한데 도로가 곡선 구간이어서 차바퀴에 힘이 더 많이 실리는 것을 발견했다.

곡선으로 지나갈 경우 차바퀴에 힘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4~5년을 생각했는데 이러한 변수 때문에 7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 구(舊) 동독 지역은 아직도 자갈 도로인 곳이 많다. 일반적인 방식이라면 배수가 안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60~80㎝ 층을 싹 걷어내고 새로운 블록을 깔아야 했다.

○ 독일 전역에서 매년 약 1만㎡ 정도의 시공주문이 들어온다. 주문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요청하는 부분이 배수 속도와 관련된 토양조사이다.

물 빠지는 속도에 따라 물이 잘 빠지면 15㎝만 깔아도 되고, 물이 잘 안 빠지면 최소 25㎝는 깔아주어야 한다. 소방차 진입로에도 휘브너-리 사의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 중·고등학교나 일반기업은 학교 문양이나 회사 로고, 환영인사 등을 다채롭게 넣어 사용할 수 있다. 500㎡ 이상이면 원하는 색상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그래서 유럽식 집에 블록을 모래색으로 만들기도 하고, 스페인 남부에서는 하얀 집들과 맞춰서 하얀색으로 만들 수도 있다. 

□ 질의응답

잔디회사에서 씨를 뿌려서 키우는 것인지.

"여러 가지 방법을 해보니 직접 씨를 뿌리는 것이 좋은데 굵은 모래와 살아있는 흙, 퇴비를 섞을 때 잔디 씨를 같이 뿌려주면 잔디가 제일 잘 난다.

씨가 많이 뿌려진 데는 잔디가 많이 나오고 씨가 적게 뿌려진 데는 잔디가 조금 나온다. 제일 좋은 것은 씨를 뿌리고 그 위에 토양을 약간 더 덮어주는 것이다. 수분도 있고,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은 너무 건조해서 잘 맞지 않는다."

블록과 지지대 소리는 나지 않는지.

"소리는 좀 나는데, 독일 사람들은 차를 몰다가 도로 블록에서 소리가 나면 도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 비텐베르크(Wittenberg) 도시에 블록이 많이 깔려 있는데, 설계사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에게 조언을 구했다. 2~3㎜의 가장 작은 자갈과 굵은 모래를 살짝 뿌려주면 돌이 움직이지 않는다."

잔디에 씨를 뿌려서 키워도 된다고 했는데 한국에 수출한다고 했을 때 이곳 잔디의 씨를 갖고 가는지.

"잔디 씨는 각 나라의 기후에 맞춰서 사용하라고 한다. 잔디 씨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어 골프장에 쓰이는 잔디와 정원에 뿌리는 잔디가 모두 다르다.

가장 좋은 것은 지구력이 좋은 씨이다. 연약한 씨 말고 강한 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곳의 잔디도 추운 겨울에는 갈색이 된다. 그런데 스페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잔디가 여름에 4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갈색이 되고 겨울에 녹색이 된다.

연약한 잔디 15%, 겨울에도 강인한 잔디 25%, 처음에 빨리 자라는 잔디 10% 이렇게 섞어서 뿌려주면 빨리 녹색이 나오고 좋지만 오래 살지는 않는다."

개발하게 된 이유가 강수량과 연관이 있는가? 강수량이 많지 않은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비가 부슬부슬 온다. 독일이 한국보다 온도가 좀 따뜻하다. 바다의 영향도 있어서 아마도 비양이 더 많다. 그래서 채소가 잘 자라고 농사도 잘 된다.

단기간에 설치하고 빠르게 철거하는 경우도 있는가? 주말 동안 차 없는 거리에 잔디를 깔았다가 일요일 밤 되면 다 치우는 등. 말씀하신 용도로 쓰이는 물건이 따로 있다."

보도블록 교체시기가 3~4년 정도인데 보도블록 밑에 모래를 까는데 사람들이 다니면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물품을 쓰게 되면 경사도가 있는 보도블록이 커버가 되는지.

"경사도 10~15°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사도가 더 높으면 저희가 가지고 있는 다른 돌중 2㎜가 더 높은 돌이 있는데, 이런 돌을 써야 한다. 또한 이런 돌을 만드는 회사에서 같은 형틀로 2㎜ 더 높게 만들 수 있다.

이 정도 높으면 20~25°까지도 상관없을 것이다. 땅이 반듯하면 2㎝ 더 두꺼우면 승용차가 다닐 수 있고, 공사장의 공사 차량이 다닐 수 있다. 용도에 따라 4.5㎝ 짜리도 있다."

한국에 진출할 계획은.

"2년 전에 한국에 사람을 보낸 적이 있는데, 한국이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한국에서 제조하기에 가격이 쉽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모사하려고 했는데 계산했을 때 가격이 쉽지 않았다.

독일이 다른 점은 독일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수거해서 깨끗하게 하는 회사가 돈을 많이 모은다. 세계적으로 이런 회사가 돈을 많이 모으는 나라가 독일밖에 없다.

독일에서는 작년에 수거한 플라스틱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확률이 약 40%로 2배 올라갔다. 한국은 이런 원재료가 없고 독일처럼 플라스틱을 수거해서 사용하는 데 돈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재활용할 수는 있어도, 두꺼운 플라스틱 제품을 이런 가격에 만들기 힘들다.

* 독일에서는 수거한 플라스틱의 반 이상이 석유를 태우는 것보다 에너지를 얻는 방향으로 사용된다. 왜냐하면, 석유를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플라스틱을 원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이 이 제품을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 즉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오며 환경친화적이다."

비용은.

"1,000㎡의 경우 1㎡ 당 18유로(세금 별도)이다. 28㎏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면 보통 적어도 40유로는 우리가 받아야 한다. 아주 싸게 해줘도 30유로는 받아야 한다. 재활용 가격은 원래 비싸다. 원재료만 1㎏당 1유로다. 따라서 재활용품 가격만 28㎏이면 28유로가 쓰인다."

시공으로 매출이 생기는지.

"우리가 직접 시공하는 것은 아니고 시공에 필요한 설계 상담과 제품 판매를 한다. 플라스틱이나 사각형 블록 만들어서 끼우기, 잔디 키우기 등은 모두 외주를 주는데, 이런 회사는 독일에서도 휘브너-리 밖에 없다."

연 매출은.

"1년에 40만㎡를 작업한다. 지금까지 400만㎡(130만 평)를 작업했다."

특허를 내서 다른 회사에서 못하는 것인지.

"꼭 특허가 있는 게 아니라 이 기술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다. 비슷한 것을 만드는 회사는 독일 내에서도 없고 아무나 못 한다."

한 번 만들면 몇 년 정도 지속되는지.

"화물차가 다녀도 25년은 유지할 수 있다. 승용차가 다니면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 그럼 25년이 지나고 폐기 처분을 할 때 이산화탄소는.

"재활용 하는 회사에서는 플라스틱을 잘게 부수는 기계가 있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잘게 만들고 다시 녹여서 펜스를 움직이는 무게 있는 발을 만들면 된다. 버릴 필요 없이 펜스 발 만드는 회사에 보내서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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