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플레이스(Ontario Place), 황폐화된 항만지구에 만든 레크리에이션 공간 20190903
항만기능이 쇠퇴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항만 복합재생
박동완 대기자
2024-04-01 오후 1:57:09


□ 연수내용

◇ 오대호 수운의 요지에 자리한 토론토

○ 토론토는 온타리오 호수 북쪽 연안에 있는 캐나다 제1의 도시로서 오대호 수운의 요지에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항구로 발전했다. 1749년 프랑스의 무역항으로서 요새가 축조됐지만 1759년 영국에 점령돼 요크라고 불렸으며 1795년 캐나다의 주도가 됐다.

○ 1834년 이후 토론토로 부르게 됐고 몬트리올이 프랑스계 캐나다의 중심지라면 토론토는 영국계 캐나다의 최대 중심지다. 토론토는 오대호의 수운을 이용해 석탄을 비롯한 코크스·석유·밀·잡화 등을 집산했다.

또 온타리오 반도의 풍요한 농업지대에 있고 광물자원이 풍부한 로렌시아 대지와 나이아가라 폭포의 전원지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업이 발달했다.

◇ 항만기능이 쇠퇴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항만 복합재생

○ 그러나 토론토 지역은 항만기능을 담당하는 지역이 쇠퇴하고 황폐화하면서 도시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토지이용의 문제가 제기됐다. 또 도시공간구조가 철도나 도로에 의해 분리되면서 도시성장이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토론토시는 쇠퇴해가는 도시를 재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만 지역 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 항구 수변 재개발사업은 1972년 요크부두, 스타디움 도로, 가디너 고속도로의 경계로 생긴 부지에 전통적인 공원의 개념과 문화적·오락적·상업적인 활동들의 다양성을 조성하려는 계획에 따라 주거, 상업, 업무, 레크리에이션(관광레저·공원녹지·문화시설) 등 대규모 복합용도로 지어졌다.

◇ 항만기능이 쇠퇴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항만 재생 추진

○ 항만 재개발사업은 부지 바깥쪽에는 방파제로 둘러싸인 마리나와 관련된 시설 등이 주로 배치됐다. 동쪽 섬에는 야외극장 등이, 서쪽섬에는 여러 가지 이벤트로 사용되는 국립전시장 등이 들어섰다. 조경계획은 전체적으로 강풍에서 잘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전원적인 분위기가 넘쳐나면서 모든 레크리에이션이 가능하게 계획됐다.

◇ 공간체계의 다양성을 위해 전망이 확보되도록 건물 배치

○ 온타리오 플레이스특히 당시 시가지는 해안과 항구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었고 철도와 고속도로는 수변 지역을 토론토의 도심으로부터 분리하고 있었다.

캐나다 정부는 공공 공간 체계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에서 수변으로의 전망이 장애받지 말아야 하며 도시가로는 시야가 확보되도록 조망도로로 지정해 새로운 건물들은 수면을 통해 건물 모양이 나타나도록 배치했다.

○ 항만수변은 지역 주민들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1년 내내 하루 24시간 활동적인 동일한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진행됐다. 수변으로의 접근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주차장과 도로, 공공교통체계, 북쪽 철도부지의 재개발과 연계해 개발됐다.

○ 기후적 요소에 부합되는 실내공간, 지붕있는 보행로, 공공공간을 보호하는 건물 등을 위주로 건설됐다. 도시가로와 호수의 교차로는 특별한 공공용지를 위해서 보존되어야 했다. 지면공간은 공공용도를 위해 활용되어져야 하며 이러한 원칙들이 적용되어야 할 건물들은 재건되거나 보존되도록 했다.

◇ 주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을 자유롭게 이동・조망 가능

○ 그 결과 온타리오 플레이스는 세 개의 인공섬을 포함한 일종의 복합항만시설로 서쪽의 마리나섬은 웨스트 아일랜드 빌리지, 전시공간 등의 엔터테인먼트 플라자가 들어서 있다. 동쪽의 섬 하나는 어린이 마을과 물놀이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중앙부의 섬 하나는 관객의 위락을 위한 주광장으로 구성됐다.

○ 넓은 산책길, 보트 선착장, 대규모로 계획된 광장과 건물들로 둘러싸인 소광장, 조경계획이 된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중앙부에 5개의 파빌리온(Pavilion)이 격자형 다리로 연결되어 작은 공간들을 형성하고 있다.

수면에서 11m 높이에 떠 있는 구조로 되있는 수변으로부터의 지상층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시설들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해변이나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 2019년 재개발 기획안을 공모하며 경전철 연결 등 새로운 도약 기대

○ 1971년 개장 이후 2012년 2월 재정비를 위해 운영을 중단했고 2017년 캐나다 건국 150주년에 맞춰 재개장했다. 올해(2019년) 3월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온타리오 플레이스 재개발을 위한 기획안 공모를 밝히며 또 한번 변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온타리오 주정부를 이끌고 있는 보수당은 콘도 등 주거단지와 카지노는 짓지 않을 예정이며 이미 재개발 대상 지역 위치한 공연장 ‘버드와이저 스테이지’와 공원 ‘트릴리움 파크’를 유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 포드 주수상은 10억 여 달러를 투입해 온타리오 플레이스와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를 잇는 일명 ‘온타리오 라인’으로 명명된 경전철 노선을 건설할 예정인 만큼 이번 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파랑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관련 기사
Special Report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