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그라츠 도시교통공사(Graz AG Stadtwerke), 바이오에너지 확대·보급 전략(上)
시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2005년까지 모든 버스 연료를 100% 폐식용유 바이오디젤로 전환
박동완 대기자
2009-11-27
□ 기관방문 교육 내용

○ 그라츠시와 Graz AG Stadtwerke

블레드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지 2시간 반 만에 그라츠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30분. 그러나 그라츠 시내에 버스가 들어서자 유럽의 짧은 해는 이미 지고 있었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를 이동하면서 크리스마스가 가까웠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날이 어두워지고 시내 곳곳에 켜진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조명을 보니 지금이 크리스마스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설렘을 뒤로 하고 그라츠시청 소속 교통회사인 '그라츠 도시교통공사(Graz AG Stadtwerke)'에 도착한 우리는 세미나실로 이동했다.


▲ 브리핑 청취 준비를 하고 있는 연수단[출처=브레인파크]


그런데 왜 대중교통회사에서 그라츠의 바이오에너지 활용전략 브리핑을 들어야 하는가? 이유는 대부분의 유럽이 그렇듯 지방정부에서는 각 공영회사가 교통사업을 수행하도록 하고 이를 조정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시청에서 담당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

교통공사도 그라츠시의 시영교통회사로서 그라츠시가 소유한 자회사다. 따라서 그라츠시청에서는 그라츠의 바이오에너지 활용전략 브리핑을 요구한 연수단에게 바이오에너지 관련 업무를 관리하는 그라츠 시청이 아니라 직접 바이오에너지를 활용·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그라츠 도시교통공사에서 브리핑을 받도록 한 것이다.

세미나실에 들어서자 이미 브리핑 준비를 마친 안트만(Mr. Amtmann)씨와 압흘라서(Mr. Ablasser)씨가 연수단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친환경에너지·친환경정책의 선구도시답게 2시간의 브리핑은 각자의 전문분야별로 세 개의 파트로 준비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3명의 발표자 중 Eco Profit 설명을 하기로 했던 그라츠시 환경담당자는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일단 그라츠시영 버스회사의 장인 안트만씨와 그라츠시의 EU·국제관계 담당인 압흘라서씨의 소개로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 압흘라서씨와 안트만씨가 인사를 하고 있다.[출처=브레인파크]


우선 안트만씨가 장으로 있는 시영교통과 그라츠시청의 관계를 설명하자면 현재 그라츠에서는 20개 정도의 EU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 중에서 교통프로그램인 바이오가스투입 프로젝트를 시영회사와 그라츠시가 함께 추진·수행하고 있는 파트너 관계이다. 브리핑은 에코프로젝트, 그라츠의 과거· 현재·미래의 에너지, 환경이익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그라츠


▲ 그라츠 전경[출처=브레인파크]



오스트리아의 제2의 도시 그라츠는 인구는 30만 명에 불과한 도시이지만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4개 대학과 4만 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어 대학도시로도 유명한 곳이다.

또한 중부 유럽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시가지는 1999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고 2003년에는 그해 유럽문화수도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보다 그라츠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폐식용유' 다. '프라이팬서 연료탱크로'라는 구호 아래 그라츠는 대중교통(시영·공영버스)에 재생에너지(바이오가스)를 100% 투입하는 것으로 바이오 에너지 혁명을 이뤄내면서 친환경에너지를 선도하는 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 폐식용유를 모아 친환경 연료생산

그라츠시에서는 일반 가정에서 3~5ℓ 크기의 통에 폐식용유를 모으는 것이 흔해졌다. 모아진 폐식용유는 통을 무료로 나눠준 '에코서비스(Eco service)'라는 회사에서 수거해간다.

에코서비스는 그라츠시 환경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비영리 회사로 에코서비스의 수거차량이 시 전역을 샅샅이 돌며 폐식용유를 모아 온다.

이 회사는 식당에는 가정용 통보다 큰 20~1,000ℓ 크기의 특수 수거용기도 무료로 나눠준다. 식당은 가정과 달리, 폐식용유 등 환경오염 물질의 무단폐기를 금지한 법에 따라 폐식용유를 의무적으로 모으고 있으며 이를 에코서비스에서 수거하는 것이다.

이 결과 에코서비스에는 해마다 식당에서 평균 180톤, 가정에서 70~100톤 정도의 폐식용유가 모아진다. 에코서비스는 이 폐식용유를 다시 1ℓ당 0.2유로(약 250원)를 받고 바이오디젤 생산회사인 'SEEG'에 판매한다.


▲ 레스토랑용 폐식용유 수거용기[출처=브레인파크]


'SEEG'는 그라츠 인근의 무레크 그람바흐(Grambach)에 본사를 둔 BDI(BioDiesel International)에서 설립한 회사로 1991년 폐식용유 바이오디젤을 처음 상용화하며 바이오연료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금은 식물성·동물성 기름까지 원료를 다양화하고, 유채와 폐식용유를 이용해 연간 1천만ℓ의 식물연료와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연간 9,000만 유로(약1,1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폐식용유 바이오디젤은 1990년대 중반 원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때 존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정부의 지원과 친환경 연료에 대한 관심 덕분에 유럽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10명으로 시작했던 직원은 현재 100여 명에 이르고 전 세계 13개국에 26개의 생산 공장도 세웠다.

□ 브리핑 내용1 - 에코프로젝트

○ 에코 드라이브 = CIVITAS

그라츠시는 25만5000명의 주민이 살고 12만1000명의 고용인이 이곳에서 직업을 갖고 있다. 이 중에서 7만 명이 그라츠 근교에서 매일 출퇴근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특히 그라츠에는 4개의 대학이 있고 4만여 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그동안 그라츠는 역사·문화적으로는 1999년 그라츠 도심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2003년 유럽문화수도로 지정된데 이어 에너지활용의 선구자로 떠오르면서 에코드라이브(Eco Drive) 프로젝트로 2006년 OSMOSE Award를 받았다.

EU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전략' 프로젝트인 CIVITAS에서 2008년 CIVITAS City로 선정되었다. CIVITAS는 그라츠에서 시작된 'Eco Drive'를 EU에서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프로젝트다. 베를린, 로테르담, 프라하 등 많은 도시들이 참여하고 있다.

○ 에코 드라이브를 시작하며

대중교통으로 사용되는 연료의 양을 조사해보니 한 해 850만㎞를 운영했을 때 380만ℓ의 디젤이 사용되었고 이를 대체에너지로 바꾸자는 계획이 세워졌다.

그 결과로 시작되어 7년간 유지되어 온 '에코 드라이브(Eco Drive)'프로젝트는 생태적·친환경적 교통·연료 프로젝트로 1990년에 최초로 시도해 본 프로젝트라는 의미로 'Pilot 프로젝트'라고도 부른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가정마다 폐식용유를 수거·수집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94년에는 1대당 1,090~1,450유로(당시 약 140만~180만원)의 엔진 개조비를 들여 낡은 버스 2대의 엔진을 개조해 100% 폐식용유 바이오디젤로 달리게 했다.

시험운행 결과가 좋게 나오자 GVB는 1997년부터 시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2005년까지 모든 버스(152대) 연료를 100% 폐식용유 바이오디젤로 바꿨다.

GVB의 버스들은 폐식용유 바이오디젤이 영하 5~10℃에서 얼기 때문에 혹한기엔 시동이 잘 안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그때는 일반 디젤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운행에 거의 지장이 없다.

○ 바이오디젤연료와 더불어 분진제거필터 장착


▲ 운행 중인 바이오디젤 버스[출처=브레인파크]



이후 1999년에는 법을 제정해 음식점에서도 폐식용유를 수집할 수 있게 되어 2003년까지 80대의 시영버스가 연료로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게 되었다.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는 EU공동프로젝트인 CIVITAS의 일환으로 모든 시영버스가 바이오디젤을 연료로 사용하게 되었다.

CIVITAS를 통해 2005년 전체 시영버스가 바이오디젤을 이용한데 이어 모든 버스에 분진제거 필터를 장착시켰다. 공공버스 이외에 화물운송 업체 'FRICUS'도 석유 디젤에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30%를 섞어 쓰고 있다.

그라츠 최대 택시회사 'TAXI878'도 전체 차량 235대 중 90여 대(약40%)를 100% 바이오디젤로 운행하고 있다. 그라츠가 인구가 30만 명밖에 안되고 시영버스가 135대만 운영 중이긴 하지만 모든 버스가 바이오디젤을 사용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왜냐하면 이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목표가 모든 버스가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 에코 드라이브 네트워크


▲ 그라츠의 바이오디젤 이용개요[출처=브레인파크]



본격적으로 그라츠에서 수행한 에코 드라이브 프로젝트를 보면 우선 '프라이팬에서 (연료·주유)탱크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폐식용유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초기 폐식용유를 수거·재활용하는 절차를 안내하는 전단을 돌리고, 수거차량의 방문일정을 알리는 소식지도 나눠주면서 캠페인을 홍보하고 폐식용유 바이오디젤을 사용할 때의 기대효과를 주민에게 설득시켜 폐식용유를 수거하는데 호응을 높였다.

그 결과 가정에는 노란 수거통을 나눠주고, 250개 이상의 호텔·식당·스낵바에서는 1,000ℓ의 통을 나눠주고 폐식용유를 수거했다. 이러한 수거작업에는 장기적인 실업자들이 '에코서비스(Eco Service)'사에 고용되었다.

폐식용유가 수집되면 그라츠 남부에 있는 'SEEG'라고 하는 회사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했다. 이러한 과정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 바이오디젤을 직접 생산하고 투입해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여러 연구소와 기업이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라츠대학 연구소의 미텔바하 교수는 바이오디젤을 개발·연구했으며, 바이오디젤 인터내셔널(Bio-diesel International)이라는 바이오디젤 생산기업은 최근에 한국에 설비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외에 그라츠공대 등 많은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협력기관은 바로 시영·공영버스회사라고 할 수 있다. 그라츠 시영버스회사는 버스뿐만 아니라, 주유소, 공장을 소유·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재원과 공급원을 가지고 있다.

○ 끊임없이 노력하는 도시 그라츠

일반 디젤을 쓸 때보다 폐식용유 바이오 디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 이상 적고, 값도 일반 디젤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연간 이산화탄소 6,600톤, 일산화탄소 7.6톤, 미세분진 2.6톤이 줄어든다.

또 폐식용유를 1㎏씩 모을 때마다 0.36유로(약 450원)의 폐기물 처리 비용이 절감된다. 연간 가정·식당 수거량(약 280톤)을 감안하면, 한 해에 10만 유로(약 1억2,500만원)가 절약되는 셈이다.

유럽문화수도로 지정될 만큼 문화자원이 풍부한 그라츠이지만 도시환경을 개선하려는 시의 노력으로 그라츠는 잘 보전된 중세건물과 함께 친환경기술을 자랑하는 현대도시로 다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시정부에서 '프라이팬에서 연료탱크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에코 드라이브' 캠페인을 펼치고, 이에 호응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수거와 생산·버스회사의 협조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EU공동체의 기금 지원과 프로젝트의 가치

이런 노력을 EU도 인정, EU공동체의 기금이 지원되었다. 현재 그라츠시는 CIVITAS를 통해 EU에서 450만 유로를 받고 있다. 다른 도시들은 20만 유로를 받는 것에 비해서는 획기적인 지원이다.

이는 그라츠시가 다른 도시에 자극을 주는 선구도시이기 때문이다. 각 지원금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EU공동체의 기금 지원으로 그라츠에서는 25개의 조치가 수행되었다. 그 중의 하나가 버스 이외에 택시도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설명에 이어 압흘라서씨는 BBC에서 그라츠를 촬영하고, 전 세계에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여주었다. 단순히 폐식용유를 통해 에너지원을 획득한다는 의미도 이 프로젝트를 가치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에도 폐식용유를 수집하지 않고 그대로 하수처리를 했을 때의 정화비용과 청소비용, 그리고 원자재 값을 절감하면서 결과적으로 환경오염을 막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 질의․응답 내용 - 브리핑 1

○ 바이오디젤의 보급에 관해

- 현재 한국에서는 아직 바이오디젤이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혼합 바이오디젤을 개발·사용한다. 이곳에서 쓰고 있는 바이오디젤도 혼합바이오디젤인지.

"이곳에는 2가지 규정이 있다. 일반적으로 오스트리아 지역에 통용되는 규정은 화석디젤을 쓰더라도 바이오디젤을 7% 혼합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라츠에서는 100%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 

- 일반디젤보다 바이오디젤이 저렴한데 일반차량에는 보급하지 않는지.

"현재 일반디젤과 바이오디젤 가격은 비슷하지만 오스트리아는 법으로 바이오디젤의 세금을 면제하기 때문에 일반디젤보다 저렴한 것이다.

또 개별적으로 일반차량에 바이오디젤을 쓸 수는 있지만 원자재 값이 드는 것은 기본적으로 일반디젤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일반차량에 바이오디젤을 쓰게 하겠다는 정책은 마련하지 않고 세금을 감면해주는 인센티브만 주고 있다."

○ 에코드라이브 관련 기업의 수익에 관해

- 폐식용유를 수집하는 Eco-Service사와 디젤을 생산하는 SEEG사의 수익성은.

"한마디로 수익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SEEG는 바이오디젤 뿐만 아니라 산림에서 나는 나무를 활용하고 소각열, 바이오가스까지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폐식용유를 통한 사업수익얼마인지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 브리핑 내용2 - 그라츠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에너지


○ 현재는 위기상황

곧이어 시영버스에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고 있는 시영회사 사장인 안트만씨의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안트만씨는 우선 이전 브리핑에서 나온 마지막 질문, 즉 경제성에 대해, 현재 상황에 대해 짚어주었다.

현재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폐식용유를 수집하게 된 것은 값이 저렴해서 시장에 팔기가 유리했기 때문인데 요즘 식용유 값이 많이 급등해 원료 값이 올랐기 때문에 위기라는 것이다.

특히 이곳은 유채꽃을 많이 사용했는데 2007년 1톤에 74유로하던 것이 2008년에는 1,000유로가 넘으면서 원료 가격이 문제가 되었다. 독일의 경우, 바이오디젤이 많이 생산되고 많이 소비되었기 때문에 바이오디젤 시장이 급성장하였고, 시장성도 좋았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정부가 바이오디젤에 대해 세금을 매기기 시작하자 한편으로는 세금이 오르고 또 한편으로는 원료 값이 오르면서 생산성이 떨어졌다. 따라서 EU에서는 화석연료와 자연 친화적 연료를 반드시 7%정도 혼합해야 한다는 등의 기준을 만들어 내고 있다.

○ 그라츠공영교통회사의 역할과 기능

안트만씨는 이어 그라츠 도시교통공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는 교통공사는 한마디로 '시청이 소유한 대기업(Konzens)으로 소유주는 그라츠시청'이라 말했다. 공영교통회사라고 해도 이 회사에서 관리·운영하는 분야는 5가지에 이른다.


▲ 공영교통회사에 대해 설명 중인 안트만씨[출처=브레인파크]


이 회사는 생태환경 서비스, 교통, 광고, 에너지, 사회·여가부분을 관리하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생태환경 서비스부문에서는 수자원 관리와 공급을 맡고 있으며 교통부문에서는 연수단이 브리핑을 받은 시영버스회사(GVB)외에 공항도 운영하고 있다.

빈의 경우 시의 광고홍보가 민영화되었으나 그라츠는 아직 민영화가 되지 않아 이곳에서 시에 부착되는 광고물을 관리하는 광고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또 에너지부문으로 각종 에너지와 천연가스공급을 관리하며 사회·여가 부문은 시의 장례식장과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사업들 중에서 시영교통이나 여가 부문에서 손해가 있다고 할지라도 수자원, 광고, 에너지, 장례식장에서 얻는 수익으로 이를 보전하고 있다.

그라츠 교통공사는 빈의 시립교통공사 보다 규모가 작지만, 그라츠가 빈 다음으로 큰 도시이기도 하고 중부 유럽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라츠 시영교통이 중심에 있어 선구자가 될 수 있었다.

또 135대의 버스가 25개의 버스노선을 운행 중이고 전차 70대가 7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100% 바이오디젤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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