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이어 베르프트 조선소(Meyer Werft GmbH), 1795년 창립 이후 6대째 가족경영을 하며 세계 3위 크루즈 조선소로 성장(上)
‘최단거리’ 개념의 경영 철학으로 경쟁력 확보 뿐 아니라 작업 효율성 달성
박동완 대기자
2009-08-24
○ 네덜란드인들이 개척한 습지

도착 다음날 첫날 숙소였던 뤼딩하우젠(Luedinghausen)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일행은 186km에 이르는 거리를 달려 오전 10시에 파펜부르크(Papenburg)에 있는 메이어 베르프트 조선소(Meyer Werft GmbH, 이하 ‘메이어 조선소’라 한다.)에 도착했다.

연수단은 조선소 방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파펜부르크 관광공사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조선소를 둘러본 뒤, 파펜부르크 시청에서 경제과정의 브리핑을 받는 순서로 첫 날 일정을 진행했다.


파펜부르크는 원래 늪지대였던 곳을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개척한 곳이다. 오래 전부터 가톨릭 세력이 강해 이주를 하려면 가톨릭으로 개종해야 했다고 한다. 늪지대였던 이곳은 수분함유량이 80%였으며 토양은 사질토로 농사를 짓기에 적당하지 않아 정착민들은 물을 빼기 위해 운하를 만들고 개간을 했다.

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드러난 사질토는 오랜 기간 유기 침전물이 쌓여 있었다. 정착민들은 이곳에서 자란 식물을 퇴비로 만들어 인근 지역에 판매했고 사질토로는 붉은 벽돌을 만들어 집을 지었다. 파펜부르크의 운하와 붉은 벽돌집은 습지를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네덜란드인들의 의지가 지리적 환경에 결합된 산물인 셈이다.


파펜부르크시의 인구는 3만5000명, 파펜부르크가 포함된 군의 인구는 9만 명이다. 파펜부르크의 인구 중 외부에서 출퇴근하는 인구가 8500명, 외지로 나가서 일하는 인구가 4000명이라고 한다.

1950년 1만5000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2004년 3만4000명, 2009년 3만54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펜부르크는 독일에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 크루즈선과 축제가 하나가 되는 도시

메이어 조선소는 총 면적 30만㎡에 달하는 부지에서 최대 18만GT(총톤수)급 선박까지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조선소다. 지붕을 씌운 도크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친환경적인 공장 시설로도 유명하다.

메이어 조선소는 파펜부르크에 18번째 건설된 조선소로 출발했다. 1875년 첫 번째 배를 건조했고 1986년 처음으로 크루즈선을 건조했다. 1987년부터는 전체 공정이 실내 도크에서 이뤄지도록 공장을 증축했으며 2008년 길이 112미터 높이 20미터의 도크를 추가로 증축했다. 현재 배를 만드는 모든 공정은 실내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 실내도크에서 건조중인 AIDA blu.[출처=홈페이지]


연수단이 방문한 날에는 독일 로스톡에 있는 AIDA사에서 주문한 크루즈선이 한창 건조되고 있었다. 이 배는 내년 1월 진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안내원에 따르면, 크루즈선이 진수되는 날에는 어김없이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파펜부르크의 축제는 조선소로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배가 완공되어 좁은 엠스운하를 빠져나가는 과정 전체가 이벤트로 진행된다. 대형 크루즈선이 엠스 운하를 빠져나가려면 양쪽으로 1미터 정도의 공간 밖에 없어 후진을 해야 한다.

운하의 갑문에 물을 채우고 양쪽으로 1m 여유 밖에 없는 공간을 빠져 나가는 장관을 보기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메이어 조선소와 파펜부르크 주민들은 바다가 아닌 내륙 운하의 끝에 있다는 불리한 입지조건을 도시 최대의 축제로 만들어 지역 마케팅에 활용하는 역발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단점을 수용하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장점으로 승화시킨 사례는 우리가 본받을 만하다.



▲ 크루즈선이 좁은 운하의 갑문을 통과하는 날에는 축제가 열린다.[출처=홈페이지]


연수단은 안내원을 따라 크루즈선의 내부를 대형 사진으로 보여주는 전시실로 들어섰다.

“크루즈선의 내부는 주문선사의 국적에 따라 그 나라의 문화를 매우 잘 구현하고 있다. 선사의 요구에 맞춰 건조를 하는데 미국은 1000여 석에 이르는 오페라 극장을 반드시 요구하고 식당에는 패스트푸드점도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한다.

중동에서 주문한 크루즈선들은 메카를 향해 하루 5번 기도를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모스크의 방향이 메카를 향해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


파펜부르크 조선소는 1795년 창립 이후 6대째 가족경영을 하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현재 이 회사는 1982년부터 메이어(Meyer)가의 6대손인 베르나르트 메이어(Bernard Meyer)가 운영하고 있다.

메이어사는 남보다 한발 앞서가는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하면서 다른 경쟁사를 제치고 파펜부르크 유일의 조선소로 남을 수 있었다. 메이어사는 목선 건조 시기를 지나 1872년부터 증기기관을 장착한 철선을 만들기 시작했다. 철선 제작을 계기로 메이어사는 다른 경쟁사를 제치고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다.

1860년대에 파펜부르크에는 20여 개의 조선소가 있었지만 21세기까지 살아남은 조선소는 메이어 밖에 없다. 19세기 이후 메이어사에서 만들어 엠스강을 빠져나간 선박은 400여 척에 이른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메이어 조선소는 어선, 수로안내선(Pilot Boat), 등대선(Lightship)과 연안여객선 건조에 집중했다. 1960년대부터는 천연가스 운반선(Gas Tanker)을, 1964년에는 말뫼(Malmö) 라고 명명된 첫 트레일러 운반선(Roro Ferry)을 건조했다.

이어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메이어 조선소는 자동차와 여객을 동시에 운반하는 페리선, 트레일러 운반선, 여객선, 천연가스 운반선, 가축 운반선을 건조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메이어 베르프트를 세계적인 조선소로 만든 것은 호화 크루즈 유람선이라고 할 수 있다. 
○ 세계 3위 크루즈 조선소


크루즈선 건조 시장을 주름잡는 3대 크루즈 조선소는 노르웨이의 ‘STX 유럽’과 이탈리아의 ‘핀칸티에리(Fincantieri)’, 그리고 독일의 ‘메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이다. 모두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유럽의 선박 건조기술과 호텔 인테리어 산업이 접목된 결과다.

메이어 조선소는 총 톤수 기준으로 유럽 크루즈 물량의 27%를 담당하는 유럽 3대 크루즈 조선소 중 하나다. 크루즈선만 지금까지 27척을 건조했고 2012년까지 수주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크루즈선은 흔히 ‘고부가가치 선박’이라고 한다. 이익이 많이 남는다는 것인데 그것은 곧 배 만들기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건조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철판을 잘라 일정한 크기의 패널을 만드는 게 첫 번째 일이고 거기에 상하 칸막이를 치고 그 위에 패널을 쌓으면 좌우상하의 여러 칸으로 구성된 하나의 블록이 완성된다.

그 블록을 다시 용접으로 붙이면 선박이 된다. 대개 블록 70개 정도를 붙여 배 한 척을 만든다. 그 다음 별도 작업장에서 만든 내부 구조물을 칸에 집어넣으면 선실이 된다.


○ 인테리어가 중요한 ‘바다의 호텔’

크루즈선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작업은 역시 인테리어 작업이다. 말이 선박이지 크루즈선은 선실, 식당, 극장, 수영장, 공연장, 체육시설 등을 갖춘 ‘바다의 호텔’이기 때문에 인테리어가 특히 중요하다. 발주사 요구에 따라 여러 시설을 설치하는데, 이것은 오랜 경험이 축적돼야 가능하다.

안내원에 따르면 크루즈선을 만들 때는 화재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크루즈선 한 척에는 전력선, 전화 인터넷선, 제어선 등 1500㎞ 이상의 케이블이 들어가는데 불이 나도 타지 않고 연기에도 매우 강한 재료를 쓴다.

“크루즈선에는 승객이 많이 타기 때문에 화재가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케이블의 내화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다.”

같은 성능의 일반 케이블에 비해 무게도 20% 가량 줄였다. 이 역시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며 그만큼 승객을 더 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소도 크게 반긴다. 이런 식으로 철판 절단부터 시작해 18~22개월 정도 지나면 멋진 크루즈선이 탄생한다.

 ‘최단거리’ 개념의 경영 철학

메이어 조선소는 조선소 운영에 있어서 유럽에서 가장 선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최신 설비가 갖추어진 2개의 실내 선박 건조용 도크를 갖고 있으며 ‘최단거리’라는 말로 압축된 경영철학이 이 조선소를 성공한 조선소로 만들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최단거리’ 경영 철학은 의사 결정 과정이 신속한 조직체계를 나타내기도 하고 선박 건조 현장의 물리적인 거리가 짧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다음은 안내원이 건네준 책자에 나온 ‘최단거리’ 경영의 주요 내용이다.

첫째, 모든 부품을 필요한 장소에 적시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메이어 조선소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원자재 물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창고용 부지를 덜 소요하면서도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선 데이터 시스템으로 조선소에서 사용되는 자재들의 물류 흐름을 조절하는 ‘TESS 자재이송시스템(TESS material flow system)’은 모든 부품을 필요한 장소에 적시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정확한 부품 공급을 가능하게 해서 불필요하게 부품을 찾아 다니는 일이 없도록 하고 부품 사용처와 부품 창고의 거리를 최단거리로 조정함으로써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메이어 조선소는 조선업에 있어서 환경 보호의 선구자였다는 점을 자처하고 있다. 이동거리의 축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정교한 환경 경영 시스템과 오염 방지 시스템은 이 조선소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둘째, 유럽에서 가장 큰 레이저 센터를 포함한 사전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출력이 각각 12㎾인 4개의 레이저 시스템이 ‘철강 구조물 건설 센터(Steel Construction Center)’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레이저 용접 시스템은 1994년부터 사용되고 있다.

다른 산업과는 달리 조선업은 대형 철강 부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레이저를 사용해 철강 부품들을 용접하면 보다 정밀하고 균일한 용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이어사는 이 레이저 용접시스템을 이용, ‘레이저 하이브리드 용접(Laser Hybrid Welding)’이라 명명된 특별한 용접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철강 구조물 제작에서 레이저를 사용하게 되면 용접 속도가 빨라지고, 철강 부품의 내구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용접 온도를 낮춰 철강의 왜곡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전통적인 철강 용접에 비해 비용도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셋째, 강재의 입고에서부터 진수에 이르는 전체공정까지 자동화된 패널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블록 조립의 초기단계에서 재단된 강철 판넬에 보강재와 벽면을 덧붙여 섹션을 구성하게 된다.

이와 같이 만들어진 8개의 섹션이 모여 블록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선채를 구성하는 부재의 품질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블록에 설비를 설치하는 공정에는 600~800톤급 크레인이 이용된다. 블록에 설비를 장착하는 작업은 선박 건조용 도크 바로 옆에서 진행된다. 설비 장착이 완료되면 크레인을 이용하여 도크로 이동하고 도크에서 바로 선박의 형태로 조립하는 탑재공사가 진행된다.

넷째, 메이어 조선소는 레고 블록의 원리를 이용하여 선박을 건조한다. 몇 개의 강철 판넬이 모여서 섹션이 되고, 8개의 섹션이 모여서 블록을 형성한다. 하나의 선박을 건조하는 데는 약 70개의 블록이 필요하며 각 블록은 무게가 약 800톤 가량 된다.

기술적인 장치와 조정 설비는 가능한 한 블록이 용접되어 선박의 형태를 갖추기 전 사전 조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전 제작된 각각의 블록을 이용하는 모듈 건조 방식(조립식 선박 건조)은 선박 건조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다섯째, 컴퓨터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특수 선박이나 대형 여객선, 호화 크루즈선은 기술적인 측면과 부품조달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이런 어려운 작업을 체계적으로 이끄는 것이 컴퓨터 기술이다.

선박 디자인과 건조 계획, 건조, 완성 등 선박 건조의 전 과정에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기술이 메이어 조선소의 모든 공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파펜부르크의 조선업은 컴퓨터를 이용한 최첨단 산업이며, 모든 편의시설을 갖춘 물위를 떠다니는 호텔을 건설하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체계적인 선박건조 공정이 확립된 데에는 항공산업과의 협력이 바탕이 되었다. 1989년부터 메이어 조선소는 선박 건조에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도를 했다고 한다.

이 때 컴퓨터 소프트웨어 ‘CATIA V5’를 이용해 선박 디자인과 건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3D 도안을 시도했다. 메이어사가 IBM과 다스사울트(Dassault)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CATIA v5’ 프로젝트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선박건조에 필요한 사항이 늘어나면서 더욱 발전해 가고 있다.


여섯째, 메이어 조선소는 지속적인 환경 경영을 조선소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판단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분별 있는 자원 운용은 환경 보존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경영진은 강조하고 있다.

조선소 경영에서 높은 환경경영 수준을 유지하고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메이어 베르프트는 직원, 부품 공급사, 선주, 연구기관들과의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수준의 협력관계는 환경보호를 성공적으로 실천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본다. 조선소는 효과적인 환경 경영과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환경 분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효과적인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주거 환경, 근무환경, 사업환경이 생태 환경적으로 또한 사회경제적으로 적절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인식한다. 지역사회의 요구사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선소의 발전이 지역사회의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데 일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고급 전문인력 자체 양성 추진

메이어사의 파펜부르크 조선소에는 약 2,500여 명이 일하고 있고 자회사인 로스톡-바르네뭰데(Rostock-Warnemuende)에도 약 4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메이어 조선소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선소 경영진은 현재 전문인력의 수준을 유지하고 미래 전문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경영원칙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원칙은 오래된 전통을 가진 가족 기업이라는 특성에서 기인한다. 원칙은 직원이나 경영진 모두에게 적용되고 있다.


선박 건조는 기술적으로 부품 조달부터 건조까지 매우 복잡한 종합프로젝트로 이뤄진다. 최근에는 설계(CAD), 기획, 건조, 생산(CIM) 등에 컴퓨터를 이용한 기술들이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조선업은 최첨단 산업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신기술을 하나의 제품으로 집약하는 산업이다. 선박 건조에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기술, 멀티미디어 기술, 최신 공급시스템과 폐기물 처리 기술 등 첨단기술이 동원된다.


적절한 자격을 갖춘 경험 있는 연구원들은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 장치를 이용해 용접부위를 검사한다. 규정된 작업 절차와 최첨단 장비들은 선박건조에서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모든 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한 전문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메이어 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조선소이기도 하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8세이며 근속 연수는 평균 13년이다. 선진적인 교육프로그램, 직무별 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한 고급인력들의 오랜 경험과 지식이 제품의 질과 생산성의 증가를 보장하고 있다.

메이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인력양성사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인력양성은 조선소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써 강조된다. 2009년 8월 현재 메이어 조선소에는 약 270여 명의 젊은이들이 11개 분야에서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재직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심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메이어 조선소는 현재 자격증을 갖춘 엔지니어 35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선박 건조(Shipbuilding)’, ‘기계 설계(Mechanical Engineering)’, ‘숙박시설 설계(Accommodation)’를 위한 연구소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 디자인 개발과 안정성 및 내구성 평가, 설비시스템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 연간 1.17척의 크루즈 선박 건조

유람선과 페리선은 메이어 조선소에서 가장 특화된 부분에 속한다. 메이어 베르프트사는 1986년부터 2009년까지 호화롭고 독특한 27척의 크루즈선박을 만들어 연간 1.17척의 크루즈선박 건조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한 크루즈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 조선소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8척의 크루즈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Meyer Werft사의 크루즈선 건조 및 수주현황]
선명 선주 GT(총 톤수) 년도
N.N. 디즈니 크루즈 라인 124,000 2012
N.N. 디즈니 크루즈 라인 124,000 2011
N.N. Celebrity 라인 122,000 2012
N.N. Celebrity 라인 122,000 2011
Celebrity Eclipse Celebrity 라인 122,000 2010
Celebrity Equinox Celebrity 라인 122,000 2009
Celebrity Solstice Celebrity 라인 122,000 2008
N.N. AIDA 크루즈 71,100 2012
N.N. AIDA 크루즈 71,100 2011
N.N. AIDA 크루즈 71,100 2010
AIDAluna AIDA 크루즈 69,200 2009
AIDAluna AIDA 크루즈 69,200 2008
AIDAluna AIDA 크루즈 69,200 2007
Norwegian Gem 스타 크루즈/NCL 93,500 2007
Norwegian Gem 스타 크루즈/NCL 93,500 2006
Pride of Hawaii 스타 크루즈/NCL 93,500 2006
Norwegian Jewel 스타 크루즈/NCL 93,500 2004
Jewel of the Seas 로얄 캐리비언 90,090 2004
Serenade of the Seas 로얄 캐리비언 90,090 2003
Brilliance of the Seas 로얄 캐리비언 90,090 2002
Radiance of the Seas 로얄 캐리비언 90,090 2001
Norwegian Dawn 스타 크루즈/NCL 92,000 2002
Norwegian Star 스타 크루즈/NCL 92,000 2001
SuperStar virgo 스타 크루즈 76,800 1999
SuperStar Leo 스타 크루즈 76,800 1998
Aurora 피엔오 크루즈 76,000 2000
Oriana 피엔오 크루즈 69,000 1995
Mercury Celebrity 크루즈 77,700 1997
Galaxy Celebrity 크루즈 77,700 1996
Century Celebrity 크루즈 71,000 1995
Zenith Celebrity 크루즈 47,300 1992
Horizon Celebrity 크루즈 46,800 1990
Crown Odyssey 로얄크루즈 라인 34,200 1988
Westerdam 홀란드 아메리카 라인 54,000 1990
Homeric 홈라인 Inc 42,000 1986


메이어사는 1990년과 1992년 셀레브리티 크루즈(Celebrity Cruise) 사의 주문을 받아 ‘호라이즌(Horizon)’호와 ‘제니스(Zenith)’호를 각각 건조했다.

이 유람선이 새로 출범한 유람선 브랜드인 셀레브리티 크루즈의 첫 번째 초대형 호화 유람선이 되었다. 1990년대 초반까지 호라이즌과 제니스는 독일에서 건조된 승객용 선박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Horizon과 Zenith의 기술적인 제원]
구분 Horizon Zenith
전장 208미터 208미터
형폭 29미터 29미터
등급 총 46,800톤 총 47,300톤
엔진 출력 19,980kw 19,980kw
최대 속력 21.5Kn 21.5Kn
프레지덴셜 스위트 2개 2개
스위트 룸 18개 20개
바깥 쪽 객실 513개 519개
안쪽 객실 144개 146개
총 객실 수 677개 687개
총 승객 수 1,660명 1,660명


이어 메이어 조선소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더욱 더 세련되고 크고 아름다운 초대형급 호화 유람선 ‘센트리(Century)’호와 ‘갤럭시/머큐리Galax/Mercury’호를 셀레브리티 크루즈사의 주문에 따라 건조했다. 이 유람선은 요트와 비슷한 외양을 갖추기 위해 특유의 색을 사용하고 있으며 내부를 최고급으로 장식, 시야가 탁 트인 느낌을 주고 있다.

[Century 및 Galax/Mercury의 기술적인 제원]
구분 Century Galax/Mercury
전장 249미터 264미터
형폭 32.2미터 32.2미터
등급 총 71,000톤 총 77,700톤
엔진 출력 37,130kw 39,400kw
최대 속력 21.5Kn 21.5Kn
펜트하우스 스위트 룸 2개 2개
로얄 스위트 룸 8개 10개
스위트 룸 42개 38개
파노라마 객실 17개 17개
바깥 쪽 객실 517개 575개
안쪽 객실 320개 306개
총 객실 수 889개 948개
총 승객 수 1,800명 2,200명


연수단은 독일 AIDA사가 발주한 호화유람선 ‘아이다 크루즈(AIDA Cruise)’가 건조되고 있는 실내 도크로 들어갔다. 메이어 조선소는 총 톤수 7만1000톤급 크루즈선 6척을 아이다 크루즈(Aida Cruise)사로부터 수주 받아 2012년까지 매년 봄에 진수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선은 독일 고객의 특수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러 가지 타입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각국의 레스토랑이 선내에 설치되어 있고 체력단련실과 수영장 등 여러 스포츠 시설도 갖추고 있다. AIDA에서 수주한 아이다 디바(AIDA diva)호의 제원은 표와 같다.

[AIDA diva의 기술적인 제원]
구분 AIDA diva
전장 252 미터
형폭 32.2 미터
등급 총 69,200톤
엔진 출력 36,000kw
최대 속력 22Kn
스위트 룸과 발코니 객실 수 457실
총 객실 수 1,025실
총 승객 수 2,500명


2007년 4월 미국의 유람선 회사인 ‘디즈니 크루즈 라인(Disney Cruise Line)’이 124,000톤급 유람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최초로 메이어사의 새로운 고객이 되었다. 이 2척의 유람선은 2011년과 2012년 진수될 예정이다. 크루즈 업계에서 디즈니 크루즈사는 가족 중심의 크루즈 여행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이다.

메이어사는 고객의 요구에 충실하기 위해 전체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람선에는 음악 공연장과 성인을 위한 최고급 운동시설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Disney Cruise Line의 기술적인 제원]
구분 Disney Cruise Line
전장 339.8미터
형폭 37미터
등급 총 124,000톤
엔진 출력 76,800kw
최대 속력 23.5Kn
흘수 8.3m
바깥 쪽 객실 1,102개
안쪽 객실 148개
총 객실 수 1,250개
총 승객 수 4,000명


호머릭(Homeric)호는 1986년 ‘호머릭 라인’을 위해 메이어사가 건조했다. 미국의 홀란드 아메리칸 라인(Holland American Line)은 이 선박을 1990년 ‘웨스터담(Westerdam)’이라고 개명하면서 총 길이를 40미터에서 244미터로 늘려 개조했다. 이전까지 유람선을 이러한 정도로 크게 늘려 개조한 경우가 없었다.

주요한 시설을 확장 개조하면서 객실이 추가로 생겼으며 2층짜리 라운지와 레스토랑 시설이 확충됐다. 2002년부터 이 선박은 ‘코스타 오이로파(Costa Europe)’라는 이름으로 이탈리아의 크루스사가 운영하고 있다.


1989년 진수된 크라운 ‘오딧세이(Crown Odyssey)’호는 당시 최고급 유람선 중 하나로서 세계의 바다를 누볐다. 이 선박의 선주는 그리스의 그릭 로얄 라인(Greek Royal Line)이다.

[Westerdam와 Crown Odyssey의 기술적인 제원]
구분 Westerdam Crown Odyssey
전장 204미터 187미터
형폭 29미터 28.2미터
등급 총 42,000톤 총 34,200톤
엔진 출력 23,800kw 21,200kw
최대 속력 23Kn 22Kn
아파트먼트 형 객실 5개 16개
스위트 룸 16개 74개
바깥 쪽 객실 473개 322개
안쪽 객실 253개 114개
총 객실 수 747개 526개
총 승객 수 1,250명 1,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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