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회의원 공약 평가] 61. 새날 방송, 서울시 서초구을 박성중 의원···달성가능성 등 5개 부문 모두 하(下)
21대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62건으로 가결 4건(6.5%)·계류 34건(54.8%)·대안반영폐기 23건(37.1%)·수정안반영폐기 1건(1.6%)
이상구 대기자
2024-02-29
새날 “정권 교체를 위한 씽크탱크” 371회 : 22대 총선 대비 공약 분석 61. 서울시 서초구을 박성중 의원

24년 02월27일자 새날 방송

패널 구성 : 민진규, 이상구


▲ 왼쪽부터 푸른나무, 민진규 소장(국가정보전략연구소), 이상구 원장 [출처=새날 유튜브]


2024년02월27일(화요일) 새날 유튜브 방송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 서초구을 박성중 의원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평가했다. 평가를 위한 방송에는 푸른나무, 이상구 원장, 민진규 소장(국가정보전략연구소)이 출연했다.

평가방법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 평가 모델을 적용했다.

서초구는 1988년 1월 강남구 일부 지역을 분리해 신설한 구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초구을 선거구가 신설됐다.

관할 구역은 서초구 서초1동, 서초2동, 서초3동, 서초4동, 방배2동, 방배3동, 양재1동, 양재2동, 내곡동 등이며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21대 선거에서 재선 의원으로 당선된 박성중은 22대 선거에 3선 도전을 위해 국민의힘에 공천신청을 해둔 상태다. 지성호 21대 비례대표, 신동욱 전 TV조선 이사 역시 공천을 신청한 상태로 경쟁 중이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공천되면서 전략 공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부상했다.


▲ 서울시 서초구을 박성중 의원(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박성중 의원이 21대 제시한 76개 공약은 정치(행정)(14)·경제(산업)(6)·사회(복지)(32)·문화(교육)(22)·과학(기술)(2)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42.1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화(교육) 공약 28.95% △정치(행정) 공약 18.42% △경제(산업) 공약 7.89% △과학(기술) 공약 2.63%를 각각 기록했다.


▲ 새날 진행자 푸른나무 [출처=새날 유튜브]


○ (사회자) 서울시 서초구을 선거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서초구는 1988년 1월 강남구 일부 지역을 분리해 신설한 구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초구을 선거구가 신설됐습니다.

관할 구역은 서초구 서초1동, 서초2동, 서초3동, 서초4동, 방배2동, 방배3동, 양재1동, 양재2동, 내곡동 등이며 김덕룔 전의원이 5선을 하는 등 보수세가 강한 지역입니다.

13대(1988년) = 김덕룡(통일민주당) : 서초구 을

14대(1992년) = 김덕룡(민주자유당) : 서초구 을

15대(1996년) = 김덕룡(신한국당) : 서초구 을

16대(2000년) = 김덕룡(한나라당) : 서초구 을

17대(2004년) = 김덕룡(한나라당) : 서초구 을

18대(2008년) = 고승덕(한나라당) : 서초구 을

19대(2012년) = 강석훈(새누리당) : 서초구 을

20대(2016년) = 박성중(새누리당) : 서초구 을

21대(2020년) = 박성중(미래통합당) : 서초구 을

▲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출처=새날 유튜브]



○ (사회자) 21대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 실적은 어떤가요?

박성중 의원이 21대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62건으로 가결 4건(6.5%), 계류 34건(54.8%), 대안반영폐기 23건(37.1%), 수정안반영폐기 1건(1.6%) 등입니다. 가결된 법안은 4건, 통과율은 6.5%입니다.

가결된 법률안은 △소프트웨어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입니다.

20대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50건으로 대안반영폐기 12건(24.0%), 임기만료폐기 37건(74.0%), 폐기 1건(2.0%) 등입니다. 가결된 법안은 0건, 통과율은 0.0%입니다.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원장[출처 = 새날 유튜브]


○ (사회자) 22대 총선에서는 어떤 분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박성준 현 21대 국회의원(공천신청, 1958년.경남 남해군)은 경남고, 성균관대 법정대학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경제행정 전공 및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한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으로 김영삼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했습니다.

21대 선거에서 재선 의원으로 당선된 박성중은 22대 선거에 3선 도전을 위해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지성호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신동욱 전 TV조선 이사(TV CHOSUN 보도본부장) 역시 공천 신청을 한 상태로 공천 경쟁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공천되면서 전략 공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부상했습니다.

우리공화당에서는 (현)우리공화당 청년최고의원인 박주호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으며 건희사랑 대표를 맏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도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습니다. 

○ (사회자) 공약 평가 결과는 어떤가요?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해보니 5개 분야 모두 하(下)로 평가되었습니다. 


▲ 서울시 서초구을 박성중 의원 공약 평가 결과(달성가능성/적절성)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첫째, 달성 가능성(Achievable) 측면에서 살펴보면 대입전형 6년 예고제 도입으로 대입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공약은 아직 4년 예고제를 시행하며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이 1년 후조차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는 것을 보면 지킬 의지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양재, 내곡권 신분당선 요금인하 추진의 경우 2023년 10월 기존 3,150원에서 3,600원으로 오히려 인상했으며 신분당선은 누적 적자 규모가 막대해 요금 인하 가능성 낮습니다. 

『문화 컨텐츠 기업 육성법』은 법안 발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본인이 공약한 법안을 통과가 되지 않더라고 발의만은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적절성(Relevant) 측면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및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공약은 2006년 도입된 후 2013~2017년 유예했다가 2018년부터 시행 중이며 개발 이익의 사유화를 막고 주택가격 안정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초과이익 3,000만 원에서 8,000만원으로 완화하는 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해 조정되어 2023년 12월 본회의를 통과해서 실질적으로 폐지가 되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의 경우 막대한 예산 투입에 비해 기대 효과가 적어 전문가들도 반대하는 사업입니다. 그럼에도 서울시 오세훈 시장도 적극 찬성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건강보험을 소득중심으로 부과체계를 일원화한다는 공약은 소득과 재산을 병과해 보험재정 건전화가 필요하며 의료 보험의 주요 수혜자인 은퇴 노인층의 보험료 납부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정부에서 소득파악율은 높이지 않고 자동차 부과를 폐지하는 등 단계적으로 소득부과체계로 가져가면서 심각한 적자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서울시 서초구을 박성중 의원 공약 평가 결과(측정가능성/운영성/합리성)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셋째, 측정 가능성(Measurable) 측면에서 보면 돌봄교실 및 방과 후 프로그램 보조금 지원 확대 공약의 경우 지원할 예산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달성 여부 판단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예산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초등학교 종일 돌봄사업 실시를 발표하여 실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서초형 인생 3모작 프로젝트 시니어 일자리 확대 공약의 경우 늘릴 일자리 숫자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구체적인 숫자는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벤처기업 특수성을 고려한 근로환경 조성을 공약하고 주 52시간 규제를 풀고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지향하는 구체적인 근로환경 제시하지 않아 달성 여부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벤처기업 근로자라고 해도 무리하게 근무시간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넷째, 운영성(Operational) 측면에서 보면 코딩, 토론, 경제-금융 교육, 성인지 교육, 적성별진로교육 등 수요 맞춤형 교육을 한다는 공약은 교육부와 대학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목표입니다. 우선 교사의 확보, 강의 교안의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 산적해 있어 운영성이 낮게 평가되었습니다.

민간기업과 협력, 4차산업혁명 연계 교실 운영 미래형 스마트학교 공약은 민간기업 중 4차 산업혁명 연계 교실을 운영할 교사와 강의 교안을 확보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생활문화·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통한 新산업 생태계 공약은 생활체육으로 新산업 생태계를 조성한 사례가 전무하며 청년문화사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불분명합니다. 

다섯째, 합리성(Rational) 측면에서 평가해 보면 급격한 공시가 인상 저지 공약의 경우 2022년 기준 공시가의 실거래가 비율은 토지 71.4%, 단독주택 57.9%, 공동주택 71.5%로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이나 국가 재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공시가는 실거래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튜브 제작소 권역별 설치의 경우 2023년 4월 멀티미디어 창작소를 오픈했지만 1일 2팀만 사용 가능한 수준입니다. 청년들이 유튜브를 다수 카메라가 설치된 스튜디오보다는 간단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권역별로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안심거주정책법 추진을 앿혹했으나 법안은 제출하지 않았으며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서울시 서초구을 박성중 의원 공약 종합 평가 결과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 (사회자) 마지막으로 오늘 살펴본 4개 선거구의 공약 평가 결과를 간단하게 한번 요약해 주십시오.

박성중 의원은 총 76개 공약 중 사회복지 42%, 문화교육 28%, 경제산업 7%, 과학기술 2%로 공약이 복지와 교육 부분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초과이익환수제, 공시가, 건강보험 등 인기영합적 포퓰리즘 공약을 다수 제시했으며 수요 맞춤 교육, 스마트학교, 청년문화사업 등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기 어려운 공약들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국회의원들의 공약을 평가하는 목적은 특정 의원님들에 대한 호불호의 관점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유권자들과 한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를 선거를 앞두고 한번 살펴보자는 것이고, 22대 총선에서는 좀 더 실효성 있고, 실천 가능한 공약들이 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혹시 의원님이나 의원실에서 반론(反論)이나 이의(異意) 제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논의할 의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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