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회의원 공약 평가] 27. 새날 방송,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범수 의원···달성가능성 등 5개 부문 모두 하(下)
서범수 의원, 21대 대표 발의 법안 총 65건 중 가결 1건으로 가결률 1.5%에 불과
이상구 대기자
2024-01-08
새날 “정권 교체를 위한 씽크탱크” 363회 : 22대 총선 대비 공약 분석 27. 울산광역시 울주
24년 01월06일자 새날 방송

패널 구성 : 민진규, 이상구


▲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지역구 의원(이채익, 서범수, 추경호, 주호영 의원) 공약 평가 인트로 [출처 = 새날 유튜브 방송]



2024년01월06일(토요일) 새날 유튜브 방송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범수 의원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평가했다. 평가를 위한 방송에는 푸른나무, 이상구 원장, 민진규 소장(국가정보전략연구소) 등이 출연했다.

평가 방법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 평가 모델을 적용했다.


▲ 왼쪽부터 푸른나무, 민진규 소장(국가정보전략연구소), 이상구 원장 [출처=새날 유튜브]


1995년 1월 1일 울산시와 울산군이 통합되면서 울산군 지역이 울산시 울주구 선거구로 개편되었다. 1997년 7월15일 울산광역시로 승격됐으며 울산시 울주구 농소웁, 강동면이 신설된 북구로 편입되고 남은 지역이 울주군이 됐다.

따라서 15대 울산시 울주구 선거구가 2000년 제16대 총선때 북구와 울주군으로 나눠지면서 울주군 전역이 단일 선거구가 됐다. 21대 선거에서 당선된 서범수 의원은 초선 국회의원으로 22대 선거에서 재선 도전이 예상된다. 

서범수 의원이 21대에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65건(가결 1건(1.5%), 계류 50건(77.0%), 대안반영 폐기 13건(20.0%), 폐기 1건(1.5%)) 등이며 가결된 법안은 전자정부법 일부개정법률안 1건으로 통과율은 1.5%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범수 의원 공약(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21대에 제시한 148개 공약은 정치(행정)(26)·경제(산업)(14)·사회(복지)(58)·문화(교육)(48)·과학(기술)(2)로 구성됐으며 △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39.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화(교육) 공약 32.4% △정치(행정) 공약 17.6%이며 △경제(산업) 공약 9.5% △과학(기술) 공약 1.3%를 각각 기록했다.

서범수 의원이 제시한 148개 공약은 △달성가능성 △적절성 △측정가능성 △운영성 △합리성 등 5개 영역 모두에서 최하인 하(下) 평점을 받았다.

국회의원 공약 평가에서 모든 영역에 하(下) 평점을 받은 국회의원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윤영찬 의원, 충청남도 논산시·계룡시·금산군 김종민 의원, 울산광역시 남구을 김기현 의원, 부산광역시 사상구 장제원 의원, 강원도 강릉시 권성동 의원, 경상북도 경주시 김석기 의원, 경산시 윤두현 의원, 구미시을 김영식 의원, 김천시 송언식 의원 등이다.

또한 전라남도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소병철 의원, 전라남도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이개호 의원, 전라북도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이용호 의원, 경상남도 거제시 서일준 의원,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강기윤 의원, 부산광역시 중구·영도구 황보승희 의원, 울산광역시 남구갑 이채익 의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추경호 의원, 수성구갑 주호영 의원 등도 포함된다.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원장[출처 = 새날 유튜브]


○ (사회자) 울산시 울주군 선거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선거구는 1995년 1월 1일 울산시와 울산군이 통합되면서 울산군 지역이 울산시 울주군 선거구로 개편되었습니다.

1997년 7월15일 울산광역시로 승격됐으며 울산시 울주군 농소읍, 강동면이 신설된 북구로 편입되고 남은 지역이 울주군이 됐습니다.

따라서 15대 울산시 울주구 선거구가 2000년 제16대 총선 때 북구와 울주군으로 나눠지면서 울주군 전역이 단일 선거구가 됐습니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가 있는 산지와 언양, 서생 등 농촌지역이었으나 최근 공단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어나 군 단위이지만 단일 선거구가 된 곳입니다.

15대(1996년) = 권기술(민주당) : 울산시 울주구

16대(2000년) = 권기슬(한나라당) : 울주군

17대(2004년) = 강길부(열린우리당) : 울주군

18대(2008년) = 강길부(무소속) : 울주군

19대(2012년) = 강길부(새누리당) : 울주군

20대(2016년) = 강길부(무소속) : 울주군

21대(2020년) = 서범수(미래통합당) : 울주군


▲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출처=새날 유튜브]


○ (사회자) 21대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 실적은 어떤가요?

서범수 의원(1963. 울산군조국 교수와 같은 시기에 혜광고등학교(27회 졸업)를 다녔으며 서울대 농경제학 학사로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 과장과 경찰대 학장을 역임하는 등 경찰공무원 출신 정치인으로 21대 총선에서 4선을 역임한 강길부 의원을 꺾고 당선되었습니다.

특히 16·17·18·19·21대 5선 국회의원이고 민선 6기 부산광역시장을 역임한서병수 현 의원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합니다.

서범수 의원이 21대에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65건(가결 1건(1.5%), 계류 50건(77.0%), 대안반영 폐기 13건(20.0%), 폐기 1건(1.5%)) 등입니다. 가결된 법안은 전자정부법 일부개정법률안 1건으로 통과율은 1.5%입니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범수 의원 공약(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 (사회자) 22대 총선에서는 어떤 분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22대 총선에서도 서범수 의원(초선)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국민의힘에서는 장능인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신장열 전 울주군 군수와 윤시철 전 시의회 의장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경쟁력이 약해서 당내 경선에서는 서범수 현의원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선호 전 울주군수(현 민주당 울산광역시당 위원장)가 예비 후보 등록을 하였고 진보당에서는 윤장혁 전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부위원장(금속노조 울산지부 지부장)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울산북구에서는 민주노동당 구청장과 윤종오, 조승수 국회의원이 당선되기도 했으나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동시에 출마하면 표가 분산되는 곳이라 당선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사회자) 공약 평가 결과는 어떤가요? 

서범수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해보니 5개 분야 모두가 하(下)로 평가되었습니다. 간략한 내역과 개선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범수 의원 공약 평가 결과(달성가능성/적절성)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첫째, 달성 가능성(Achievable)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정치개혁 공약 3개가 모두 빈말이었습니다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제한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법안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 중간평가제를 추진한다고 약속했는데 중간평가를 위한 아무런 제도를 마련하지 않았으며 관련 법안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는 것도 법안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공론화하기 위한 공청회 등 노력한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둘째, 적절성(Relevant) 측면에서는 업종별 규모별 최저 임금 차등화 공약의 경우 일본은 지역별,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반대 여론이 너무 높아 도입 불가능하여 적절성에서 낮게 평가되었습니다.

참고로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생활임금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일본의 최저 임금은 2000엔(약 1만8190원)으로 우리나라와 비교해 약 2배에 달합니다.

울주군 관내 종합대학을 유치한다는 공약은 춘해보건대와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를 운영하고 있지만 종합대학은 아닙니다. 지방 종합대학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 행정력을 낭비하는 공약으로 평가됩니다.

글로벌 과학기술 마이스(MICE) 단지 건설 공약의 경우 교통 접근성, 쇼핑센터, 호텔 등이 부족해 실현 불가능하며 과학기술 MICE 단지 자체가 생소한 사업입니다. 정체가 불명한 마이스 단지를 구축하겠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범수 의원 공약 평가 결과(측정가능성/운영성/합리성)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셋째, 측정 가능성(Measurable) 측면에서 보면 해안 카페촌 육성 및 도시 재생사업 활성화 공약의 경우 바닷가에 유치할 카페의 구체적인 숫자, 규모, 방문객 등 달성 목표가 없어 측정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해안 카페촌의 경우에도 울주군의 지원보다는 상인들이 자발적인 노력만으로 활성화되는 중입니다.

두서면 농촌특화 소득증대사업 추진 공약의 경우도 농촌에서 소득을 증대시킬 사업이 구체적이지 않으며 추진 성과를 측정할 지표가 없어 낮게 평가받았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치를 하겠다고 하였지만 울주군이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협치한다는 것을 평가하기 불가능하여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넷째, 운영성(Operational) 측면에서 보면 기업 연수·인센티브 여행 프로그램 개발 공약의 경우 MICE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싱가포르, 오사카 등만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서울조차도 유사한 사업으로 성공 사례가 없습니다.

두동면 봉계 불고기 단지 명소화 공약의 경우 여기는 일제시대부터 우시장이 있던 곳으로 2006년 울주군에 의해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인근의 언양이나, 강원도 횡성과 홍천 등과 유사하며 명소화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리고 이런 공약은 군수 수준의 공약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온양읍의 옹기축제를 활성화한다는 공약은 볼만한 거리가 없어 활성화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의 옹기박물관이나 경기도 이천의 도자기축제, 또 교통의 도자기를 산업화한 일본의 교세라그룹 등을 벤치마킹해 보면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올 것인데 그러한 노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섯째, 합리성(Rational)측면에서 평가해 보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 추진 공약의 경우 2023년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여, 2024년 7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 계획입니다. 인근의 통도사와 시민단체 반대하며 관광 활성화 효과는 의문입니다.

삼동면 울산관광단지 추진 및 활성화를 위해 3209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공약의 경우 골프장을 짓는 것이 핵심이며 지역 주민의 반대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관광단지로 활성화될 가능성이 낮아, 예산 낭비의 우려가 제기됩니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범수 의원 공약 종합 평가 결과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 (사회자) 마지막으로 오늘 살펴본 4개 선거구의 공약 평가 결과를 간단하게 한번 요약해 주십시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범수 의원의 공약을 분석해 보면 국회의원의 3선 초과 연임제한, 중간평가, 국민소환 등 공약했지만 법안조차 발의하지 않았습니다.

최저임금 차등화, 울산 관광 단지 등 지역 실정과 주민 요구와 부합하지 않은 공약을 다수 제시했습니다. 불고기단지, 옹기 축제 등 차별성이 없으며 관광 효과가 낮은 공약으로 평가됐으며 148개 공약 중 경제 및 과학기술 공약 10.8%로 적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울산과 대구시의 이들 지역구의원의 공약을 보면 항상 같은 정당만 반복해서 당선되다 보니 지역 발전이나 공약의 실효성이 낮은 것들이 대부분이라 모든 측면에서의 공약이 <하>로 평가됐습니다.

내년 선거에서는 좀 더 다른 모습을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국회의원들의 공약을 평가하는 것은 특정 의원님들에 대한 호불호의 관점이 아니라 지역 주민 및 유권자와 한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를 선거를 앞두고 한번 살펴보자는 목적입니다. 22대 총선에서는 좀 더 실효성 있고 실천 가능한 공약들이 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혹시 의원님이나 의원실에서 반론(反論)이나 이의(異意) 제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논의할 의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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