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하이드파크 병영박물관(Hyde Park Barracks), 수용소를 리모델링한 체험형 여성사 박물관
여성들의 군복과 군사적인 장비에 대한 전시물을 소장
박동완 대기자
2023-06-04

▲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있는 하이드파크 병영박물관(Hyde Park Barracks) 건물 [출처=위키피디아]

□ 이민자 수용소 건물의 얽힌 여성사를 활용한 전시 박물관


○ 시드니의 하이드파크 병영박물관(Hyde Park Barracks, Sydney)은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의 시드니 시 지방정부 지역에 있는 시드니 중앙 비즈니스 지구의 맥쿼리 스트리트(Macquarie Street)에 위치한 문화유산이자 박물관이다.

○ 1819년 교도소로 건립된 200년이 넘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건축가 프랜시스 그린웨이에 의해 설계되었다.

단순 감옥의 형태가 아닌 수용자들의 생활을 보장하면서도 행동이나 탈출을 막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20세기 후반에는 여성이민자, 노약자, 빈곤 여성 등의 숙소로 제공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되었다.

○ 1848년부터는 여성이민국으로 사용되어 2000명 이상의 고아 소녀들의 숙소로 이용되었다. 이후 40년 동안 수천명의 취약 여성(범죄자 가족, 고아원 출신 소녀, 거주지가 없는 여성 청년노동자)들의 임시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 현재는 '병영'에 초점을 맞춘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당대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컬렉션을 별도로 운영하여 과거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사에 대한 중요한 자료와 전시를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은 여성들의 군사 업적과 기여를 보여주는 전시물과 함께 여성들이 전쟁과 군대에서 어떻게 활약하고 대처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하이드파크 병영박물관은 여성들의 군복과 군사적인 장비에 대한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여성들이 어떤 의류와 장비를 착용하고 사용했는지를 직접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박물관은 여성들의 군사 훈련과 업적에 대한 사진과 문서 자료를 제공해 그들의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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