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2023년 7~9월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2.1% 감소
민진규 대기자
2023-11-17

▲ 일본 재무성 빌딩 [출처=홈페이지]

일본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9월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0~12월기 이후 3분기 만에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되던 경기가 인플레이션으로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7~9월기 높은 물가로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기 대비 0.04% 하락했다. 가격을 많이 올린 식료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살아나지 않았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보면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지출이 축소했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지 않았다. 설비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향후 경기전망도 어두워진다.

수출은 2023년 4~6월기에 대폭 늘어나 GDP 성장에 기여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방일 외국인 소비가 전분기와 비교해면 감소했다.

기업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 2024년 3월기 결산에서 상장기업의 최종이익은 3년 연속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실적 향상이 국내 경기부양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정부의 고심이 깊어진다.

기업이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전했으며 해외에서 얻은 이익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는 것도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대기업의 실적이 중소협력업체로 확산되지 않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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