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의 생활실험7] 코로나19 이후 여성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했을까?
슬세권 편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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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 출처: 나무위키. 미식가 스타들이 혼자만 먹기에는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전국 편의점에 출시되는 신개념 신상 메뉴 서바이벌.

역세권보다 슬세권!



슬세권은슬리퍼와 세권(勢圈)의 합성어로 슬리퍼 차림으로 카페·편의점·극장·도서관·쇼핑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뜻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주거지 선택에 있어서 역세권(지하철을 중심으로500m반경 내외의 지역)으로 대표되는 교통 등을 중시하지만,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슬세권이 거주지 선택의 중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슬세권의 인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1~2인 가구 증가와 관계가 깊은데,슬세권을 중시하는 이들은 자신의 생활권 근처에 얼마나 많은 여가시설이 가까이 있는지를 우선 파악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슬세권(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동네상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원격/재택근무는 늘어나고, 생활하는 반경은 좁아지고, 이동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찾아낸 최적의 문화생활이 슬세권을 만들어 낸것이리라.

기자는 편의점 이용을 꺼려 왔던 사람중 하나다.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을 집과 가깝고 24시간 운영한다고 해서, 정가나 소비자가를 지불하고 살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라고나 할까? 이랬던 기자조차도 코로나19앞에서는 어쩔수가 없었다. 학원가 편의점에서 한끼를 해결하는 수많은 청소년들과  슬세권으로 쏟아져 나오는 MZ세대들의 트렌드에 동참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모방송 프로그램인 '신상출시 편스토랑' 시청 후 아내와 딸들의 주도로 편의점에 출시된 핫한 신제품을 맛보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매년 제주도에 방문할때마다 느끼는 폭증한 편의점들 또한 24시간 편의점으로 발길을 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되었다. 아내와 딸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삼각김밥과 가성비 갑인 도시락들, 1+1,2+1,만원에5~6캔의 수입맥주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을 했다. 

 

편리미엄이 뭐지?

새벽배송,배달앱,로봇청소기,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등 코로나19는 소비의 패러다임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편리함을 앞세운 프리미엄제품들의 등장과 선풍적 인기는 편리함을 쫓는 현대인에게 프리미엄의 날개를 등에 업고 고공행진 중이다.

시간과 노력을 아끼기 위해 편리한 서비스나 상품을 선호하는 편리미엄은 10여년전 절정이었던 웰빙푸드와 절대적인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사뭇 결이 다름을 알 수 있다.


▲ 사진출처: 당근마켓 홈페이지

 

웰빙푸드?  편리미엄 푸드! 

마시는 요쿠르트가 대세였던 시대, 불편한 '떠먹는 요쿠르트'의 등장은 도전이고 모험이자 센세이션이었다.등장과 더불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버린 떠먹는 요쿠르트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불편함도 감수하고, 기존제품보다 비싼가격에도 지갑을 열수 밖에 없다는 새로운 트랜드를 각인 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연아,문근영,유승호 최고의 스타들을 광고모델로 사용하며 각축전을 벌인 십수년전의 트랜드는 지금의 편리미엄과는 대조를 이룬다. 참고: 서울신문 경제면.  떠먹는 요구르트 ‘날씬한 유혹’ 홍희경기자  2009.6.6                 https://bit.ly/3zpLM1w


편리미엄 깔고 슬세권으로...

시대는 변화한다. 어떤 선택을 하는지는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선택 또는 저마다의 자세일뿐, 변화를 느끼던 느끼지 못하던  우리들은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살아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 변화에 순응하는 사람,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에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소용돌이를 지나고 있는가?  

생활속에 파고드는 새로운 트랜드에 아내와 딸들처럼 반응을 보이느냐 안보이느냐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일뿐, 코로나19는 앞으로 얼마나  더 우리 여성들의 생활을 바꾸어 놓을까? 근본적으로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트랜드들은 없거나 모습이 달랐을까? 연말이나 내년쯤이면 마스크도 벗고 각종 규제나 제한도 대부분 해제 될것 같다.  슬세권에 살지 않더라도 슬세권에 방문은 할수 있고, 편리미엄 푸드나 제품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시대!

코로나19야  빨리 가라.

 

다음은 '너희가 배달을 알아'편을 기고예정입니다.

  

이찬우 기자 ycw200507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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