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바이오메디컬 연구소(PRBB), 협력과 소통으로 성장하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2023
바르셀로나 중심부에 위치한 6개 연구조직 협업 클러스터
박동완 대기자
2024-03-21 오후 7:21:42
□ 연수내용

◇ 타구스파크 CEO의 브리핑으로 연수 시작

○ 연수단의 마지막 방문지는 바르셀로나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이다. 연수단이 도착한 미팅 장소는 창 너머로 바르셀로나의 멋진 해변을 볼 수 있었다. 층마다 의자 혹은 바닥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에게서 남유럽 국가가 갖고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 브리핑 담당 레이문드[출처=브레인파크]


○ 브리핑을 담당하는 레이문드(Reimund)는 반갑게 연수단을 맞이했다. 그는 연구소의 초기 건립 단계에서부터 함께한 이로 특이하게 언론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 그는 PRBB에 한국에서 온 이들의 방문이 많이 이뤄지는데 직접적으로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본 결과 한국의 바이오에 대한 역량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수준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아직 생명과학 분야에는 넘어야 하는 산들이 많기에 새로운 발견을 위해 연수단을 포함한 한국의 많은 연구자들이 계속해서 도전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바이오 메디컬 분야 연구를 위한 최적의 장소 PRBB


▲ PRBB 개요[출처=브레인파크]


○ 바르셀로나는 북동부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다. 총 인구가 약 500만 명 정도이고 160개의 도시가 있는 대도시다.

○ 바르셀로나 중심부에 위치한 바르셀로나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Parc de Recerca Biomèdica de Barcelona, PRBB)는 남유럽에서 가장 큰 생물 의학 연구의 중심지 중 하나이다.

○ 클러스터는 2006년 5월에 카탈로니아 정부와 대학,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공동으로 설립하였다. 현재는 매년 약 9000만 유로의 R&D예산을 투입한다.

카탈로니아 정부와 대학, 바르셀로나 시의회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이사회를 구성하여 연구단지 시설을 유지, 관리하며 워싱그룹 조정 역할을 하고 있다.

○ 바닷가 주변에 위치한 PRBB건물은 아방가르드 디자인의 건축물로써 5만5,000평방 미터의 견적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큰 건물 중 하나다.

건축가 Manel Brullet과 Albert de Pineda는 유기적이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건물을 설계했다. 외관은 나무와 유리로 만들어졌고 총 9층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 연수 중 견학을 통해 확인한 PRBB 연구시설[출처=브레인파크]


○ PRBB는 밀접한 관련 연구 분야 간의 연구와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보건 및 생명과학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사람들의 기술 및 지식을 업계로 이전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며 연구원들에게 교육 및 시설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가장 훌륭한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출처=브레인파크]


○ 바르셀로나에는 우수한 병원이 많은데 병원 근처에 위치한 PRBB에 입주한 기관들은 제약일반기업이 아니라 주로 연구소, 연구기관이다. 기관의 목적은 첫 번째, 연구와 대학의 교류이고 두 번째, 기업과 연계하는 것이다.

○ 연구단지의 규모는 작지만 좋은 환경, 경관과 더불어 병원 옆에 위치하고 있는 장점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바이오메디컬을 연구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 PRBB 설립 타임라인[출처=브레인파크]


○ 1985년도의 병원 옆에 PRBB 건립 계획이 세워졌고 실제 건물 완공 오픈까지는 20년이 걸려 2006년 오픈하였다. 건물만 짓고 프로젝트가 끝난 것이 아니라 건물 안을 채워야 할 과학연구 분야의 커뮤니티를 적용하기 위해 긴 시간이 걸렸다.

◇ 바르셀로나 중심부에 위치한 6개 연구조직 협업 클러스터

○ 각 센터는 각자의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일하며 PRBB컨소시엄은 여러 센터 간의 공동과학 연구 활동을 조정할 뿐만 아니라 건물 및 시설관리를 담당한다.

○ PRBB에 위치한 6개의 독립적인 연구조직들은 기관 간 연합을 형성하고 밀접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연구조직들의 시너지 효과와 협업을 촉진하며 인간의 건강과 의학에 관한 조사를 중점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 PRBB에 있는 6개 센터는 50개국에서 온 1,500명의 사람들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최첨단 과학 장비를 사용하여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1,500명의 직원들 중 외국인의 비율은 약 31%정도이며 1위는 이탈리아인이고 독일, 프랑스 순이다. 인도인 직원은 18명 정도다.


▲ PRBB에 입주한 6개 기관[출처=브레인파크]


○ 바르셀로나의 총 12개의 대학 중 연구실적과 과학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UPC대학의 실험 및 건강과학부가 입주해있다. UPC대학은 일반 대학에서 생물학과 의학이 다른 분야로 나누어지는 것에 반해 생물학과 의학이 같은 학부로 구성되는 특이점이 있다.

○ 이 밖에도 독일 하이델베르그에 본사가 있고 유럽에 5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 분자 생물학 실험실(EMBL)과 병원에서 이미지를 촬영하는 연구소, 스타트업 업체 두 곳이 입주해 있다. 게놈규제센터(CRG)는 세포, 분자생물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 실험용 동물 시설[출처=브레인파크]


○ 건물의 지하에는 약 4,000제곱미터 규모의 면적과 약 8만 마리의 실험용 쥐·물고기를 보관하는 실험용 동물보관소가 있다.

이 보관소 또한 PRBB가 관리하고 있다. 실험용 동물보관소는 PRBB가 관리하지만 이 밖의 게노믹, 프로토믹, 이미징, 임상실험, 바이오뱅크 등의 연구센터들은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다양한 연구 활동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PRBB

○ PRBB은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따라서 PRBB는 친환경 캠페인을 실행하고 확실한 조치를 취해서 공동체가 전반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PRBB Inside’라고 하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다.

○ 각 연구센터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입주하고 있는 어느 누구에게나 제공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어느 연구센터에서 우수한 현미경 장비가 설비·구비되어있다면 다른 연구센터와 공유할 수 있다.

○ 분자, 동물실험, 줄기세포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가 이루어지며 1년에 한 번씩 연구실적·성과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매년 300여 차례의 과학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 이 건물에 출근하고 종사하는 인원은 1,400여명이고 활발한 활동과 서로 간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연간실적을 검토해보면 1,200여개의 논문·기사가 발표되며 연간 15개 정도의 논문·기사가 과학학술전문저널 네이쳐, 사이언스지에 게재되고 있다.

○ 인조 미생물을 만들어 인체 내에 투입, 인체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으로 미생물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화학자,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 PRBB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있기 때문에 가능하며 다른 연구기관 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

○ 수억만 년이 흘러 지구가 변화된 현상을 1~200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연구원, 황폐한 사막을 숲이 울창한 정글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연구원 등 모두가 프로젝트의 주제가 될 수 있다.

○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는 각 분야의 전문성이 다르기 때문에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모두 영어에 능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건과 장소가 갖추어져 있으며 모든 것들이 하나의 실험으로 진행되고 있다.

○ 일반적으로 수학자는 생물학자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로 어떤 의사는 화학자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들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같은 장소에서 연구한다. 그들이 하나로 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연구원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우수한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환경·네트워크·근무환경 등을 구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며 근무하는 연구원들은 1200만 유로 정도의 펀딩 투자를 받고 있다. 이 예산은 전체의 약 70%의 비율을 차지한다.

◇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소통·융합 프로그램 운영


▲ 소통을 위한 컨퍼런스 예시[출처=브레인파크]


○ 입주 연구원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과학 프로그램이 아니라 리더십·시간관리·의사소통·팀워킹 등의 주제로 한다. 도덕·윤리 관련 주제로 진행되기도 한다.

○ 연간 38개의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인원들은 자유롭게 등록해서 교육받을 수 있다. 상사의 허락 등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이를 통해 프로그램 별로 다양한 연구소와 연구원이 융합될 수 있다.

○ 과학의 여러 분야가 서로 소통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때문에 여러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근처의 해변을 활용해 비치발리볼 대회를 운영하기도 한다. 60여팀, 60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악기연주, 합창단, 요가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과거에는 상사가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연구원들을 배정했다. 상사가 전문가가 아닐 수도 있고 잘못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방식이다.

현재는 연구원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수행한다. 소통 가능한 팀 구성을 직접 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고 나은 프로젝트 수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 스포츠 대회 등의 여러 활동 또한 같은 목적이다.

□ 질의응답

- PRBB는 바르셀로나 중심, 특히 해안가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바로 옆 해안가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즐기는 것을 보았는데, 지리적 특성상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PRBB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관심을 갖는 편인지.

"일반인들과의 접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다들 공감하겠지만 바이오 메디컬 분야는 다문히 전문적인 분야라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기는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해안가 병원 옆에 건물이 있다‘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0년 전에 바르셀로나에 왔을 때 아무것도 없다고 했는데 대학과 병원을 제외하고 바르셀로나의 어떤 부분에 매료되었고 지금까지 일하게 한 동력은.

"인간이 겪고 있는 질병으로 인한 고통이 큰 동력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PRBB에서 일하며 병원과 함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을 새롭게 시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

다른 장소에서는 기업의 요청이나 다양한 내외부적 환경에 따라 제약 조건이 많이 발생하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공간인 만큼 자유롭게 연구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는 부분도 매력적이었다."

- 클러스터를 잘 운영하기 위해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것 갖다. 이를 위한 좋은 방법은.


▲ 소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안내 브로셔[출처=브레인파크]



"우선 연구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다양한 부서가 소통하지 않으면 그 연구가 잘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는 힘든 것 같다. 현미경을 보는 이들, 임상을 보는 이들, 책을 본 이들 등 모두가 의견을 나눠야 활용 가능한 연구로 귀결되는 것 같다.

이를 위해 PRBB는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만 아직 완전한 프로그램은 없다. 현재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보이더라도 시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다양한 기술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단위의 모임과 소통이 참여하는 개별 기관의 운영으로 확장되고 PRBB 전체로 확대되는 것 같다."


▲ 워크숍 및 트레이닝 코스 안내 포스터[출처=브레인파크]


- 입주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했는데 그 말은 특정 기관이 나가지 않는 이상 다른 기관들은 이 공간에 들어올 수 없는 것인지

"입주한 이들은 계약기간이 없다. 현재 입주한 이들이 나가지 않는 이상 절대 다른 이들이 들어올 수 없다. 가족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현재 입주한 6개 기관의 직원들은 서로 자유롭게 기관 건물, 사무실 방문이 가능하다. 까다로운 보안절차 없이 쉽게 서로 교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의 시너지를 더 높일 있다고 생각한다."

- 옆에 위치한 병원에서 1상, 2상과 같은 임상실험을 진행하는지.

"임상실험은 절차가 까다로운 편이다. 임상실험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더 이상 어떠한 방법의 치료가 안되는 환자들에게 법적으로 허용이 되는 범위 안에서 마지막 시도로서 약물 투입이나 치료 등을 해본다."

- 연구 프로젝트에 관련한 펀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PRBB에서 주관하는 것인가? 아니면 연구소 자체적으로 마련하는지.

"입주해있는 연구센터들은 모두 공공의 목적인 공립이다. 비용의 약 30%를 연구센터 지원기관에서 충당하고 70%를 연구센터 자체적인 투자금으로 충당한다. 모든 연구센터는 투자금의 20%를 관리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다."

- 프로젝트 결과물을 어떻게 기업과 공유하는 것인지.

"특허를 내서 라이센스를 관리한다. 비즈니스 개발 부서가 담당하며 특허 라이센스는 각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라이센스 범위는 유럽 전역이다. 특허를 받게 되면 최대한 빠르게 산업화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 특허에 있어 기업의 활용에 대한 제한은.

"PRBB와 관련이 있다면 제한은 없다. 사실 잘 알겠지만 특허 과정은 5~6년 정도로 오래 걸리는 편이다. 솔루션이 나오기 전에 이미 산업화하거나 무산되거나 한다."

- 기업의 수요에 맞는 프로젝트를 용역으로 진행하는지.

"요청을 통해 진행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는 연구원들이 꺼려하고 싫어하는 케이스다. 자율적인 연구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요청이 들어오면 과학적 의미·흥미를 고려해 결정한다."

- 레이문드(Reimund)씨는 처음 PRBB가 건설되는 시점부터 일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CEO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인지.

"아니다. CEO는 따로 있다. 가장 처음에 고용된 직원이고 생명공학 연구자이자 전체 시스템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레이문드(Reimund)씨의 전공은.

"생명공학으로 공부를 시작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생명공학을 계속 공부하던 중 관심이 생겨 언론학과 홍보에 관해서도 학위를 받았다."

□ 참가자 시사점

◇ 네트워킹을 중심에 둔 클러스터 운영 방안 마련

○ PRBB는 각 연구소 인력간 협업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력간의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력간 자연스런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 연구에 시너지를 높일 수 있었고 우수한 연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 기관명이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인 만큼 다분야의 융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하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으며 TP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용해 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실제 국내 각 기관에서 공동 연구 혹은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연구소 등 각 기관의 역할과 연계 방안을 충분히 공유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 의문이 들었고 이를 더 잘하기 위한 방법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 기관별 바이오메디컬 관련 연구를 위한 다양한 운영 장비들을 가지고 있으며, 장비들을 언제나 공유 및 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점이 독특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공동 장비를 좀더 자유롭게 활용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나 이 경우 공유지의 비극과 같은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다.

○ 대형병원들이 위치한 지역에 입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병원의 연구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한 민간 연구소 및 관련 기업이 집적된 큰 규모의 메디컬 바이오 클러스터다. 특히 대학병원과 관련 대학이 집적된 지역의 경우 PRBB의 성공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 지원을 위한 기관 내부의 조직 문화 개선 프로그램 운영

○ 입주 기관들이 여러 분야의 교육 및 동아리 활동 등을 운영·참여하게 하는 프로그램은 벤치마킹 할만하다고 판단된다.

국내에서도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나 선진국 협력 방식 등을 벤치마킹하여 지역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 조직 구성원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문화, 체육 활동을 운영하는 부분은 국내의 조직문화와는 차이가 있는 듯 하다. 기관의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열린 프로그램보다 오히려 기업 지원기관 조직 문화 개선이 시급할 수 있을 것 같다.

○ 기업 지원을 위한 기관 간 교류 뿐 아니라 특정 기관 내에서도 협업이 되지 않는 경우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동일한 목적의 업무를 추진함에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PRBB의 프로그램을 조직문화 개선 차원에서 추진하면 좋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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