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의 생활실험5] 코로나19 이후 여성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했을까?
반갑다 브런치야 (1편) / 밥대신 브런치
2021-06-08
굶지말고 아점해요.


▲ 호주청정우 와규 샌드위치 / 사진제공=호주축산공사

지난해 쌀 소비량이 30년 전의 절반 수준인 57.5㎏으로 나타났다. 서구식 식습관이 들어온 데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쌀 소비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 중략 -
반면 보리쌀, 밀가루, 잡곡, 두류(콩), 서류(고구마·감자 등)와 같은 기타양곡 소비량은 오히려 6.1% 증가한 8.7㎏을 기록했다. 임철규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서구화되는 식생활, 온라인 배송 간편화에 따른 간편식 소비,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쌀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반면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콩, 감자, 고구마, 호박 소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 출처: 서울신문 ' 한국인 쌀 소비량 30년간 절반으로 줄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https://bit.ly/3uj7Uqk

브런치는 우리말로 아점이다. 아침과 점심의 중간쯤 먹는다고 해서 아점이라고 불리운다. 하지만 아침과 점심사이에 먹는다고 모든걸 브런치라 하지는 않는다. 라면이나 갈비탕을 브런치라 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아침을 거르는 바쁜 현대인에게 브런치는 어찌보면 당연한 트랜드이다. 기자는 아내와 딸들에 이끌려 간혹 브런치 카페를 다녀 온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상황에서조차 사람들의 브런치 투어는 주춤하지 않는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브런치 메뉴들과 코로나19에도 끄떡없이 황금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기본인 브런치 카페들은 어떻게 설명 해야 할까?

아점을 넘어 하루종일 브런치 메뉴가 대세인 올 데이 브런치 시대!  요즘과 같은  브런치 전성시대에서 코로나19가 바꾸어 놓고, 지금도 진화중인 브런치를  따라가 보며 , 여성들의 생활에 변화를 찾아 보려 한다.

 

반갑다 브런치야!

MZ세대뿐만아니라 전업주부들 까지 브런치는 여성들의 전유물인듯 하고,브런치 카페는 그녀들의 성지에 가깝다


▲ 사진출처: 개인소장

요즘에는 가족여행이 여름 휴가시즌에 국한되지 않고 사계절 자유롭게 다니는 시대이다. 드물게 호텔로 숙박을 정하기도 하지만 콘도나 리조트에 주로 묵게 되면 우리가족이 거치는 통과의례가 하나 있다.   숙소에서의 조식부페가 그것이다. 6명 가족이 모두 먹기에는 투숙객 할인쿠폰이 있어도 부담 되는 가격인게 분명하고, 한식에 익숙한 아들 녀석과 기자에게는 조식부페의 베이커리나 양식 위주의 메뉴들은 많이 환영 받지 못한다. 그래서 늘 조식부페는 아내를 선두로 딸들의 필수 코스가 된지 오래이다. 제대로 된 브런치를  여행지에서 즐기는 것이다. 지난주에도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겸 브런치 카페를 다녀왔다.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SNS등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대형 '창고형카페'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골목카페에서 대형화, 탈도심화 되어 가는 최근 트렌드에  충실한 그 곳에서 코로나19블루는 잠시라도 잊을 수 있었다. 
 

MZ세대의 대표주자격인 큰딸과 한살터울 둘째는 인스타그램에 경쟁적으로 음식 사진들을 담아낸다. 아내도 덩달아 필 받아서 같이 SNS에 올리고, 좋아요를 받으면 정말 좋아라 한다.  


▲ 사진출처: 개인소장

 

맛보다 비주얼

브런치의 꾸준한 성장은 코로나19에 의한 팬데믹에서 찾을 수 있다는 눈길 가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다. 해외 여행이 막히면서 해외에서의 각종 먹방 사진을 국내 브런치 카페에서 대신 찾는다는 내용인데 공감이 가는 글이었다. 핫한 곳에서 비주얼 좋은 브런치 메뉴를 경쟁하듯 SNS에 올리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한, 브런치 카페의 전성기는 코로나19와 무관하게 계속 될 것이다.

입으로 먹는 즐거움보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더 각광 받는시대!

MZ세대를 비롯 SNS를 하는 이시대 그녀들이야말로 다른이들로 하여금 한번 가보고 싶고, '웨이팅'도 마다하지 않게 만드는 진정한 인플루언서이다. 파리 생제르망 데 프레 거리나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유명 카페가 아니어도, 해외 관광 명소 카페의 메뉴 못지 않은 브런치 메뉴의 향연들을 맛보고 셀카찍는 '자유로움'과 '자기만족감'이  시들지 않는 한 카페의 변신과 확장세는 멈추어 들지 않을것 같다.  여성이 선도하고 카페는 거들뿐  반갑다 브런치야! 


▲ 사진출처: 개인소장

* 다음주에는 반갑다 브런치야 (2편) 을 기고 예정입니다.

이찬우 기자 ycw200507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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