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의 생활실험4] 코로나19 이후 여성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했을까?
영화관을 떠난 그녀들 (2편)
2021-05-31
디저트 시키신분?

디저트(Dessert)는 본래 프랑스어로 '식사를 끝마치다', '테이블을 치우다'는 의미의 데세르비르(Desservir)에서 유래한 말로, 주 식사(메인 코스)가 끝난 뒤 가볍게 즐기는 음식(후식)을 말한다. 디저트는 소크라테스 등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와 시인들이 토론을 한 뒤, 식사를 함께 하면서 마지막으로 치즈나 말린 무화과 등의 과일을 즐긴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전해진다.


▲ 사진출처:https://bit.ly/2SpUmMm
 


디저트에는 푸딩·에클레어·마카롱등 단맛을 내는 케이크류나 과일, 커피나 홍차 등 따뜻한 차, 차가운 쥬스나 음료수 등이 있다.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디저트 문화가 유입돼 발달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디저트 문화가 유입됐고, 홍콩과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지 시절 '애프터눈티(afternoon tea)' 등의 디저트 문화가 들어오면서 디저트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네이버 지식백과]디저트(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코로나19의 여파도 잠시, 우리가족은  외식이 잣은 편이다. 비대면 원격수업,재택 근무등 집에 머무는 시간들이 많아지다 보니 여섯 가족 삼시세끼 먹는게 녹록하지가 않은 현실에서 간단한 분식,배달이나 포장음식,외식은 아내에게는 천군만마일 것이다. 온가족이 모여 있다 보면 자연적으로 가사노동 또한 폭증하게 되는데, 과연 주부들에게 공공의적인 '연중방학'은 언제쯤 끝이 날까? 다음 한주는 아메리칸 스타일로 간편하게 아점(아침과점심)을 해결 해 보자고 아내에게 말을 했다.  간편하게 우유한잔에 시리얼 또는  빵 한조각이나 과일주스등으로 주방의 일도 덜고 부담없이 하루를 시작해 보는것도 좋지 않은가?  

서양요리에서 시작된 디저트는 단맛의 가벼운 요리나 디저트와인,과일류,치즈류,조각케익등 다양함과 비주얼이 한몫을 한다. 한식에서는 간단한 다과나 수정과 식혜등이 나오며 고깃집에 가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물냉면,비빔냉면은 식사인지 후식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가 되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여성들 사이에서 디저트가 '주식'이 되어가고 있는 현상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늘어나는 골목빵집이나 동네카페, 커피점 또는 대형화되는 카페만 보더라도 디저트의 화려한 변신은 끝이 없을것만 같다. 강릉 안목해변은 말할것도 없고 적산가옥들에 자리잡아 최근 핫한 명주동 카페거리, 섬 전체가 카페 천국인 제주특별자치도, 경주 황리단길, 서울 망리단길,가로수길,이태원,북촌,문래동,성수동,연트럴파크로도 불리우는 연남동등은 언제가도 사람(여성)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 출처:망고플레이트-맛집리스트中에서 https://www.mangoplate.com/top_lists

영화관이 아니어도 괜찮아 ! 

한식에서 예를 들었지만 후식은 더 이상 후식이 아니다.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이 간편식으로 찾는 디저트의 다양성을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한끼로 충분한 양과 열량을 가진 디저트를 우리는 가까이서 손쉽게 찾아 볼 수가 있는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를 보낸 학부모들이 자주 찾는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커피점은 더이상 빵과 커피만을 팔지 않는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카페의 변신은 눈이 부실 정도다. 비주얼과 맛을 앞세운 디저트의 화려한 변신, 바닷가가 아니어도 숲속이 아니어도 카페에서 즐기는 그 많은 음식들은 디저트를 뛰어넘는 그 무언가가 있다. 굳이 디저트라 부르지 않아도 되고 비싼가격을 마다하지 않고, 지갑을 여는 카페매니아들에게,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우리네 엄마들에게, 인스타그램에 이쁘고 아기자기한 음식사진을 올리기에 목마른 청춘들에게, 영화관이 아니어도 여성들은 행복하다. 

그리고 충분히 행복해 할 만 하다!

 

다음주에는  ' 반갑다 브런치야 (1편)'  을 기고 예정입니다. 

이찬우 기자 ycw200507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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