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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꼴마르와 흑림의 그린투어리즘 체험 꼴마르/애니스트럽/흑림농가민박(Colmar/Annie Strub/Landgast㏊us Gruner Baum)현장체험프랑스, 독일꼴마르, 오베르네, 지몬스발트 ◇ 프랑스 남부 시골마을의 지역마케팅 성공사례○ 꼴마르는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방에 있는 인구 6만여 명의 소도시이다. 라인(Rhein) 강을 경계로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어 두 나라를 오가며 귀속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지금은 프랑스 영토이지만 1871년부터 1919년까지 38년간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의 영토였다. 그래서 이 지역의 주민들은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모두 구사한다.○ 꼴마르와 스트라스르를 비롯한 알자스 지방은 와인과 더불어 유명인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지역마케팅으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이렇게 작은 시골도시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각광받게 되었는지 비결을 알기 위해 연수단이 방문했다.◇ 지역 유명인사를 관광 마케팅으로 활용○ 꼴마르는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조각가인 프레데릭 오귀스트 바르톨디(Frédéric-Auguste Bartholdi)의 고향이다.1834년 출생한 바르톨디는 회화를 전공하고 22세가 되던 해인 1855년 이집트를 방문하여 스핑크스를 보면서 대형 건축물에 크게 매료되었다. 이후 1880년 ‘벨포르의 사자’ 조각을 통해 ‘프랑스 국민작가’ 칭호를 받게 되었다.▶ 프레데릭 오귀스트 바르톨디(Frédéric-Auguste Bartholdi, 1934~1907)• 1834년 출생 회화전공• 1855년 이집트 스핑크스 여행에서 대형 건축물에 매료• 1870년 보불전쟁 참가• 1880년 ‘벨포르의 사자’ 조각. 프랑스 국민작가로 지칭됨• 1907년 사망○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1885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가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을 통해서이다. 이 조각상은 1875년 만들기 시작하여 1884년 완성되었고 배를 통해 1885년 미국에 이송되어 1886년 현재의 위치에 세워졌다. 이 조각상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 명예도 거머쥐었다.○ ‘자유의 여신상’은 바르톨디의 어머니를 모델로 만든 작품이다. 어머니를 모델로 조각을 하다가 어머니가 사망하자 어머니와 닮은 여인을 모델로 구했다.작품을 마친 후 그녀와 결혼한 일화도 유명하다. 바르톨디는 자신의 어머니와 부인을 가장 크게 조각한 사람으로 남은 셈이다.○ 1907년 바르톨디 사망 후 가족들은 꼴마르에 있던 그의 생가를 시에 기증했다. 그의 생가는 박물관이 되었고 꼴마르가 유명 관광지가 되는데 기여했다.바르톨디 박물관 내에는 다양한 ‘자유의 여신상’ 습작을 비롯하여 바르톨디의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꼴마르 시는 박물관과 함께 시내 곳곳에 그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여 관광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독특한 마을 만들기로 관광객 유치○ 꼴마르에는 주변의 아기자기한 건물을 가로질러 시내를 흐르는 작은 강인 로슈강을 따라 뱃길이 있다. ‘쁘띠 베니스(Petite Venice)’라고 부르는 작은 운하인데,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가지고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이 운하는 중세 시대에 와인을 운반하던 수로였는데, 지금은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작은 보트가 다니고 있다. 운하 주변의 전통가옥들은 하나같이 창문과 테라스에 꽃으로 장식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이 곳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으로도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은 바 있다.○ 예전에는 꼴마르 대성당과 바르톨디 박물관이 있는 구도심 중심으로 관광객이 집중됐는데, 주민 참여에 의한 마을 만들기를 통해 쁘디 베니스 지역까지 관광지를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알자스 와인가도의 와이너리 체험○ 연수단은 알자스 와인가도(La Route des Vins)에 자리 잡은 소박한 시골 와이너리인 애니스트럽(Annie Strub)을 방문하여 와인재배 농가의 체험형 농촌관광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자스 와인가도는 독일과의 국경지역인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보쥬산맥 동쪽 경사면 170㎞ 구간을 말한다. 이 지역은 강우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아 포도재배 및 와인생산에 적합하다.또한 굽이굽이 이어진 시골길이어서 계절별로 익어가는 포도가 어우러지는 와인재배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애니스트럽이 자리 잡은 오베르네는 스트라스부르에서 뮐루즈로 내려가는 와인가도에서 처음 만나는 작은 마을이다. 이 곳의 사장님은 어머니인 ‘애니(Annie)’ 씨로부터 대를 이어받아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알자스 지방에는 이 곳과 같이 포도의 생산부터 와인 제조, 판매, 유통, 체험을 겸하는 농촌관광이 무척 활성화되어 있다. 연수단은 이 곳의 지하 와인저장고와 셀러를 시찰하고 오랜 시간을 거쳐 오크통에 숙성하고 있는 4가지의 와인을 체험할 수 있었다.◇ 흑림의 임업과 농촌생태관광의 공존○ 흑림(Black forest)은 독일 남서부 지역 바덴-뷔르템베르그 주에 분포되어 있는 산림지대를 말한다. 흑림은 스위스 접경 지역에서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르는 총 75만㏊의 거대한 인공숲이다. 길이는 남북으로 60㎞, 동서로 20㎞ 정도된다.○ 흑림이라는 이름은 빽빽이 들어선 아름드리나무 때문에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이 지역의 수종은 아름드리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 나무를 이용한 뻐꾸기시계를 특산품으로 만드는데, 시계추는 가문비나무의 열매 형상을 하고 있다.○ 이 곳은 아름다운 숲을 바탕으로 농업, 입업, 목축업, 관광업 등이 복합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발달해 있기 때문에 근대 임업의 메카로 꼽힌다.또한 유럽에서도 가장 좋은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여름에는 산행, 겨울에는 동계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성시를 이룬다.○ 흑림 내에는 농가를 활용한 민박이 활성화되어 있어, 산림휴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 년 내내 인기가 있다. 방학이나 크리스마스 등 연휴가 있는 시기에는 1년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할 정도이다. 보통은 일주일에서 한 달 이상 장기체류를 한다. 일주일 미만의 이용객에게는 오히려 단기체류할증세금을 걷고 있다.○ 민박농가에서는 이용객에게 지역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코누스 게스트 카드(KONUS Guest Card)’를 지급해준다.이 카드를 이용하면 쯔바이퇼러란트(Zweitaelerland)를 비롯한 전체 흑림의 버스와 철도, 관광시설이 모두 무료이고, 전기자전거 대여 시에는 곳곳에 있는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무상 교체할 수도 있다.○ 민박농가는 주기적으로 정부의 평가를 통해 등급을 받는다. 평가기준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마련과 가족적 분위기 조성 등이 포함된다.숙박형태는 호텔형, 민박형, 펜션형 등 다양하다. 연수단은 이 세 가지 형태의 농가숙박시설에 분산하여 머물며, 서로 다른 체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흑림의 농가박물관○ 흑림의 농가박물관은 오랫동안 쓰지 않고 방치된 물레방앗간을 그대로 보존하여 박물관으로 만들고, 독일의 전통적인 농가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관광상품으로 활용한 사례이다.○ 연수단은 민박에서 지급해준 코누스카드를 가지고 농가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 박물관에는 200년 전의 물레방아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고, 농가의 생활도구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특히 점심 식탁에 내 놓은 전통방식으로 만든 빵과 돼지고기, 치즈, 사과와인 등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문화상품이 될 정도였다.○ 이 날 연수단이 제공받은 돼지고기 요리는 ‘하몬(Jamón)’이라는 전통음식으로,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건조하는 방식으로 숙성시킨 햄(㏊m)의 일종이다. 박물관의 주인은 장기간 소금에 절여 건조해 만드는 특별한 음식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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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농촌 문제의 대안으로 귀농‧귀촌 활성화 필요성 대두◇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 하였지만 단기간의 급속한 성장 과정에서 파생된 문제도 많은 상황○ 도시지역은 높은 집값, 교통혼잡, 환경문제 등 과밀‧혼잡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농촌지역은 인구감소 및 고령화 심화로 활력이 저하되고 지속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실정※ 우리나라의 ‘삶의 질 지수’는 OECD 38개국 중 29위로 하위권을 차지('17)◇ 전문가들은 국민 삶의 질 향상 및 도시‧농촌 문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농촌의 잠재력에 주목○ 청년층이 희망하는 △ 가치 있고 보람된 일자리 △ 안정된 사회정착 등에 대한 욕구와 장‧노년층이 희망하는 △ 사회적 인정 △ 삶과 휴양이 조화된 노년 △ 공동체적 삶 △ 인생 이모작 등에 대한 욕구를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 공간으로 ‘농촌’을 전환하고, 이를 통해 귀농‧귀촌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 도시민의 농촌 선호 트렌드가 나타나는 상황◇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도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귀농·귀촌 의향이 증가(20.3%)했다는 응답이 감소(8.2%)했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고, 특히 50~60대 연령층으로 갈수록 ‘증가’로 응답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남○ 연간 농촌관광 횟수가 증가하리라는 응답(44.5%)도 감소할 것(12.9%)이라는 응답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하였으며 소득이 높은 계층일수록 ‘증가’로 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 코로나19 이후 귀농·귀촌 수요(연령대별) (단위: %)▲ 코로나19 이후 연간 농촌관광 횟수 전망(월소득별) (단위: %)◇ 농촌을 무대로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려는 도시민들도 나타나고 있는데 설문조사에 의하면 5년 이내에 버킷리스트를 실행할 의향을 지니고서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국민은 응답자의 31%이고 이들 가운데 45%는 농촌에서 자신의 희망을 실행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남* ‘여행’, ‘자연에서 자급자족하기’,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농촌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민들도 다수 분포하고 있는데, 20세 이상 도시민 중 62.7%는 농산어촌과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향후에도 도시민의 61.4%가 관계를 맺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 농촌거주, 농촌관광 참여, 지속적 관계 맺기 등 여러 형태로 농촌에서 자신의 희망을 실현해보려는 도시민들의 농촌 선호 트렌드가 나타나는 상황□ 최근 귀농‧귀촌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 농식품부의 지난 6. 25일 발표에 따르면 '20년 귀농‧귀촌 인구는 49만4,569명으로 전년(46만645명) 대비 7.4% 증가하여 '17년 이후 3년만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 귀농‧귀촌 가구는 35만7,694가구로 전년(32만9,082가구) 대비 8.7% 증가했으며 이는 귀농‧귀촌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 ‘가구수’는 조사 이래 최대치이지만 ‘인구수’는 역대 세 번째 규모< '20년 귀농‧귀촌 가구 및 인구 현황 > (단위 : 명, 가구)구 분‘15‘16‘17‘18‘19‘20귀농귀촌 인구486,638496,048516,817490,330460,645494,569(귀농귀촌 가구)(329,368)(335,383)(346,759)(340,304)(329,082)(357,694)귀농 인구19,86020,55919,63017,85616,18117,447(귀농 가구)(11,959)(12,875)(12,630)(11,961)(11,422)(12,489)귀촌 인구466,778475,489497,187472,474444,464477,122(귀촌 가구)(317,409)(322,508)(334,129)(328,343)(317,660)(345,205)○ 청년농 지원, 청년인구 유입정책 등의 성과로 청년층 귀농‧귀촌도 증가하였고 특히 30대 이하 귀농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30대 이하 귀농 가구수(비중) : (‘19) 1,209가구(10.6%) → (‘20) 1,362(10.9%)20대 이하 귀촌 가구수(비중) : (‘19) 6만4,536가구(20.3%) → (‘20) 7만1,614(20.7%)◇ 정부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이어가기 위해 △ 농업 일자리 연계 교육 확대 △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 확대 △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 △ 제2차 귀농‧귀촌지원 종합계획 수립 등 다양한 정책과 지원 강화를 추진할 계획□ 자치단체는 관계인구 확대 등을 통해 농촌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자치단체에서는 지금까지의 ‘정주인구’ 중심으로 농촌 활성화를 도모하던 관점에서 벗어나 ‘관계인구’의 확대를 통해 농촌 지역사회의 활력을 높이는 노력들을 진행< 자치단체의 귀농‧귀촌 확대를 위한 시책 사례 >◇ 청년 유치농촌의 젊은 인적자원 확보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전남도의 ‘마을로 내일로’ 프로젝트, 경북도의 ‘도시청년 마을파견제’ 등과 같이 청년층을 농촌에 유치해서 희망하는 활동을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시책들을 시행○ 경북 의성군은 창업과 살아보기 체험을 지원하는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시행하여 100명이 넘는 청년을 유치했고, 청년 창업도 10곳 이상 추진◇ 은퇴연령층 유치도시민 거주 공간을 제공하려는 자치단체와 공무원연금공단이 제휴를 맺은 후 희망하는 은퇴자(교사, 공무원)를 모집하여 농산어촌 살아보기 체험 공간 및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은퇴자 공동체 마을 사업’ 추진※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연수원 등 공공시설과 민간에서 조성한 유휴시설을 거주공간으로 활용◇ 일·여가 병행 공간 조성경북도에서는 체험마을 시설을 활용하여 농촌에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공간을 조성했고, 도시 기업체 직원들을 유치하는 농촌 힐링워크(Healing work) 사업을 추진○ 강원 원주, 평창 등의 자치단체에서도 업무 및 휴식 공간이 겸비된 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일본의 ‘가미야마 마을’은 도시로부터 유치한 20여 개 IT기업들의 위성사무실이 설치되어 있고 많은 직원들이 일‧여가의 균형을 이루며 원격 근무 진행◇ 외곽 지원 그룹 확보농촌의 가치 있는 자원을 지키고 보전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활동할 농촌 외곽의 지원 그룹을 확보하는 시책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는 보전 가치가 높은 다랑논이 분포하는 지역들을 선별, 다랑논 오너제를 실시하여 주민들만으로 지키기 힘든 다랑논 보전 활동에 도시민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경남 다랑논 포럼’을구성‧운영하여 보전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시도* 다랑논은 비탈진 경사면을 개간하여 계단식으로 조성한 좁고 긴 논을 의미□ 사회 변화를 고려한 귀농‧귀촌 활성화 노력 필요◇ 전문가들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서 인구구조 변화,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교통·통신 발달 등 사회 여건변화를 고려한 귀농·귀촌 정책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 귀농‧귀촌 지역 선택은 주택‧자연‧생계‧치안‧도시접근성‧마을주민 친밀성‧자기개발‧의료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므로 정부의 정책도 이에 맞추어 합리화되어야 하고,○ 이주민을 수용하고자 하는 농촌지역의 여건과 지역발전 방향 등도 고려하며 지역 단위의 귀농‧귀촌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 아울러 도시-농촌 병행 거주인구, 농촌지역 관계인구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 인구 확대를 통한 농촌 활성화 도모가 필요하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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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 경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증가○ 최근 국민 소득향상과 인식 변화에 따라 기능성보다는 사회문화적 의미, 쾌적성 등이 중요시되는 동시에 공공재로서의 시각적 경관 가치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증대되면서 국토환경디자인 및 경관계획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 정부는 국토경관의 훼손을 막고, 각종 국토경관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형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7년에 「경관법」을 제정○ 그간 경제적 합리성과 효율성 위주의 국토개발이 추진되면서 고유의 전통적 공간 구조의 변형, 지역 정체성 상실, 획일적인 도시 형태 양산 등의 문제점이 발생※ 스카이라인을 훼손한 구릉지 정상부의 고층 아파트, 빌딩에 둘러싸인 세계문화유산, 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자연 훼손 등○ 농산어촌 지방도시의 경우 수도권의 인구 집중도 심화(전체인구의 49.5%)에 따른 인구감소, 거주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지역쇠퇴가 가속화되면서 경관훼손 및 방치현상 발생 우려가 제기○ 국민의 여가활동 시간·비용이 증가하면서 체험형 관광산업(예컨대 세계국가 중요 농업유산*과 같은 지역 경관 자원을 활용한) 등 국민 관광활동 증가에 따라 지역 관광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 청산도 구들자 논, 제주 밭담,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인삼농업 등** 농촌관광 방문객 수 추이 : (’16년) 1,000만명 → (’17년) 1,010만명 → (’18년) 1,237만명○ ’19년 대국민 경관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최근 10년간 경관변화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면서 도시경관 변화(도시기반시설 80.9%, 시가지 75.3%)를 높게 평가한 반면, 자연경관 변화는 다소 낮게 평가(46.2%)○ 자연경관(63%)과 역사문화 경관(39%)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식하였으나 농산어촌 경관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 경관훼손의 가장 큰 요인은 ‘불법 폐기물, 쓰레기(29%)’로 인식□ 지역이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다는 지적○ 경관관리 대상의 범위가 불명확·광범위한 측면이 있고 실질적인 관리주체인 자치단체의 권한은 비교적 한정적이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관개선 정책집행이 잘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지적※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일상경관 개선 사업 및 국민경관 활동의 지원 부족○ 지역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경관계획 수립과 계획 집행을 위한 실질적인 이행수단 부재로 경관계획에 대한 실효성이 부족한 실정※ ’19년 경관제도에 대한 전문가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관심의 제도’(42%)를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경관계획’(58%), ‘경관심의’(47%), ‘경관협정’(46%)의 실행력이 대체로 낮다고 인식□ 정부는 경관제도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정부는 국민이 공감하는 경관가치 및 지속가능한 국토경관 관리체계 실행력 강화를 위해 ‘제2차 경관정책기본계획’을 지난 1. 2일 발표< 주요 내용 >◇ 경관관리체계 실행력 강화○ 경관관리제도 실효성 강화비도시지역 등 경관관리 소외지역은 특성별로 특정경관계획, 중점경관관리구역*, 경관심의 등으로 관리하는 한편, 인센티브를 마련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여 경관관리가 내실화되도록 할 계획※ 경관심의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하여 지침을 개선하고 사전검토와 공동심의를 활성화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정책적 실행력을 제고○ 경관관리 기반 강화경관행정 교육내용을 고도화하고 지역경관센터 설립* 등 전문행정 지원을 확대하여 지역 관리기반을 강화하고, 3차원 공간정보 서비스와 같은 미래형 기술개발과 관리방안 연구도 적극 시행* 경관 관련 사업 컨설팅, 지역 경관정책 제안, 경관계획 수립 지원, 경관교육 실시 등◇ 우수경관 형성·관리○ 공공 선도사업 추진 및 지원공공이 주도하여 국민 일상생활* 속 경관과 국가 주요 SOC시설, 중점경관관리구역 개선 등 국민 체감형 사업을 추진하고 국토경관 자원 시범조사 실시, 대표경관 선정 등을 통해 우수 경관의 형성과 관리·활용에 대한 모델을 제시할 방침* 공영주차장·골목·공원·마을쉼터 등 마을 내 소규모 공동경관과 공동주택·기숙사 등 주거시설, 어린이집·유치원 등 교육시설, 상업 및 업무시설 등 국민이 생활하는 일상공간○ 국토경관 진단 및 평가지역 행정·경관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경관 기초 데이터와 정보를 축적·공유하는 등 정책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 경관문화 창출·확산○ 국민 경관인식 향상경관의 날 제정 등 문화행사와 함께 웹툰, 게임 등 쉽고 재미있는 홍보콘텐츠를 개발하여 국민 인식을 확산하고, 주기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하여 국민 인식과 수요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완하고 정비할 계획* 도시재생 뉴딜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등 경관관련 국책사업과 연계하여 경관협정을 체결할 경우 다양한 지원제도 우선 추진 등 검토○ 국민 경관참여 확대국민이 주체적으로 경관을 형성·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 경관 가꾸기 운동, 참여·제안시스템과 같은 참여수단을 발굴하고 공공지원사업과 경관협정을 연계하여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방안도 집중적으로 검토할 방침□ 지자체는 지역의 경관자원을 보존․개선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노력◇ 지자체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조화로운 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 관광수요에 대응하여 경관자원을 발굴·활용< 주요 내용 >○ 서울시올해 1월부터 ’21.12월까지 진행하는 ‘소외·낙후지역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위해 대상지 10곳을 지난해 7월 확정하고 82억 원을 투입해 지역에 대한 가로환경 정비·개선과 야간경관 형성·정비, 역사·문화경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 대구시지난해 하반기부터 6년 동안 192억 원을 투자해 대구를 대표하는 명소 7곳 및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도시이미지개선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지난해 9월 발표※ 사업은 금호강 진출입 권역, 신천생활문화 권역, 두류공원 권역, 창조문화예술 권역, 근대문화 권역, 공항 진출입 권역, 낙동강문화 권역 등 7지역으로 나눠어 진행될 예정○ 강원도지난해 10월 접경지역의 새이름인 평화지역(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에 오는 ’21년까지 854억 원을 투입해 특화된 주제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지역의 자생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경관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인제군은 ‘야간개장’을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고, 고성군은 ‘대진항 별빛은하’를 주제로 옛 마을거리와 대진항 하늘정원, 야간경관 등이 추진될 예정○ 충남 아산시쾌적한 환경과 거주지의 경관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배방읍 공수리 원도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난해 9월 ‘경관협정운영회’를 설립하여 불법광고물, 쓰레기 정리, 주차장 조성 및 마을꽃길 가꾸기 벽화골목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 경남 남해군연안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극대화하여 방문하는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늘리고 경관가치를 높여 핵심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남해안 오션뷰 명소화 사업’을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 지역 맞춤형 경관관리체계 구축 및 실행력 강화 필요○ 전문가들은 현재 경관사업은 지역별 여건에 따른 차별성이 미흡하고 물리적 경관개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한계가 있어 사업의 유형 및 내용을 다양화하고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하여 생활경관 개선 및 지역특화 경관형성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 지역 경관개선이 지속가능한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개선뿐 만 아니라 마을청소 등 일상생활의 주민약속에서부터 지역경관자원 발굴, 경관교육, 축제 등 다양한 주민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 공공의 주도로 시행되는 경관사업이 단기적 사업시행에 그치는 것에 비해 주민이 주도적인 참여 주체가 됨으로써 사업 효과와 관리의 지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장기적으로 주민주도의 경관협정 방식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 경관사업으로 조성된 시설은 담당부서의 분산(평균 5개 이상)으로 지속적인 통합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사업완료 후 시행부서에서 유지관리를 총괄할 필요○ 경관분야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이고 경관 심의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 심의방식을 객관화하기 위하여 단순히 3차원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보는 것뿐만 아니라 경관의 변화 또는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 개발과 경관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 □ 서울(CES 2020, ‘서울관’ 설치해 혁신기업 및 ‘디지털 시민시장실’ 홍보)◇ 서울시가 1.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스마트라이프’를 주제로 자체 홍보관인 ‘서울관’을 운영○ ‘서울관’에는 市가 선정하고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인정한 20개 혁신기업의 제품* 홍보를 위해 개별 부스를 설치하고, 수출‧계약 상담을 진행할 예정* △피부상태를 3D로 측정하여 특화 케어를 추천하는 ‘스마트 거울’ △스마트폰으로 동공을 촬영해 심장정보를 측정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AI가 사람이 녹음한 것과 같은 감정과 개성을 가진 음성을 만드는 ‘AI 성우 서비스’ 등○ 市는 ‘스마트도시 서울’의 상징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박람회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55인치 스크린 6대를 설치해 시청 시장실에 있는 것과 동일하게 1천6백만 건의 행정데이터와 서울 시내 1천2백여 대의 CCTV 영상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 박원순 시장은 “CES 최초로 설치되는 서울관은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혁신기업에게 발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혁신 성장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 경기(새마을기 상시 게양 중단하고 수시 게양으로 전환)◇ 경기도가 남부청사(수원)와 북부청사(의정부) 및 관내 모든 산하 사업소의 국기 게양대에 상시적으로 새마을기를 게양하던 관행을 중단하고 올해부터 수시로 교체 게양하기로 결정○ 道는 짝수 달은 새마을기를, 홀수 달에는 새마을기 대신 각종 행사 깃발이나 도정 브랜드기를 게양키로 하고, 세월호 참사 추모시기(4월)나 주요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수시로 해당 깃발로 교체‧게양할 방침◇ 이재명 지사는 “재작년과 작년에 걸쳐 道는 道새마을회 임원과 새마을중앙회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원하는 한편, 새마을회 기의 상시게양 중단과 타 단체기와 동등한 제한적 게양을 양해했다”고 밝힘○ “민간단체의 하나인 새마을회 기의 국기 게양대 상시 게양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수십 년간 상시 게양해 온 관행과 기득권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다”면서 “새마을 회원들의 헌신과 그간 새마을운동의 공을 높이 인정하고 새마을회의 새로운 지향을 지지 응원한다”고 강조※ 새마을기는 1973년 당시 내무부 권고로 전국 관공서에서 게양한 후, 1976년 내무부 지침에 따라 의무적으로 게양됐으며, 1994년 대통령 행정쇄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자율 게양으로 변경○ 서울시는 1995년, 광주시는 2017년 각각 새마을기 상시 게양을 중단□ 경북(성주군, 민간 협업을 통한 참외농가 폐비닐(PO필름) 재활용 추진)◇ 경북 성주군이 참외농가 비닐하우스용으로 많이 쓰이는 PO필름 처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지역 재활용 플라스틱 기술개발 생산업체와 ‘PO필름 무상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PO(Poly Olefin) 필름은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작물 냉해예방 효과가 우수해 전체 비닐하우스 농가 중 60%가 사용하며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방수 코팅 등으로 재활용이 어려워 농가 주변에 방치되는 등 환경문제를 야기○ 협약에 따라, 郡은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1천 톤 이상(3억원 규모)의 PO필름 폐기물을 (주)엔에스피엔피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주)엔에스피엔은 PO필름을 생산원료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접목해 郡으로부터 제공받는 폐비닐을 활용하여 플라스틱 받침대 등을 생산하여 대기업에 납품할 계획○ 郡 관계자는 “매년 영농폐비닐 처리로 농민들의 근심이 되풀이되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업체와 농민이 상생하는 결과를 보게 됐다”며,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지역업체를 위해 면제‧감액제도 등을 적극 검토하여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 기타(부분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제정, 7월부터 시행)◇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제작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자동 차로유지기능이 탑재된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의 안전기준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1. 6일 발표○ 기존 안전기준 상의 첨단조향장치(레벨2)는 운전자를 ‘지원’하는 기능으로, 차로 유지기능을 작동시키더라도 운전자의 책임 아래 운전을 수행하므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은 채로 운행해야 하며 운전대에서 손을 떼면 잠시 후 경고 알림이 울리게 되어있었으나,○ 이번 안전기준 도입을 통해 지정된 작동 영역 안에서 자율차의 책임 아래 손을 떼고도 지속적인 차로 유지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 (미국 자동차 공학위 분류) △(레벨1〜2) 운전자 지원 기능이 탑재된 차량 △(레벨3) 부분 자율주행 △(레벨4) 조건부 완전자율주행 △(레벨5) 완전 자율주행○ 부분 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은 공포 후 6개월 이후(2020. 7월)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 전 안전기준을 기반으로 자율차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방법 등을 시행세칙으로 마련할 계획○ 한 관계자는 “국제 안전기준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한국이 자율주행차 국제 기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제도가 미비하여 산업발전에 애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 참 고시ㆍ도지사 주요 일정(1. 7.) 시․ 도시 간내 용서 울-․국외출장(미국 라스베이거스, 1. 6.〜12.)※ 2020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부 산14:00․2020년 시민행복 문화‧복지분야 시정보고회대 구-․국외출장(미국 라스베이거스, 1. 6.〜12.)※ 2020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인 천12:00․2020년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단과의 신년 인사회광 주14:00․에너지정착위원회 출범식15:30․OB맥주 빛고을장학금 기탁식대 전11:00․대전여성단체 신년교례회(오페라웨딩)울 산11:00․여성지도자 신년정보교류회(롯데호텔)14:30․경동도시가스‧동서석유화학 성금전달식세 종11:00․2020세종 신년교례회(세종컨벤션센터)경 기14:00․경기동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웨딩 라포엠)강 원11:00․강원첨단무인항공산업협회 업무협약17:10․원주KBS-R인터뷰충 북11:00․CJB ‘피플&이슈’인터뷰 녹화(CJB청주방송 스튜디오)15:00․BBS-R ‘충청저널967’전화인터뷰충 남10:00․수습사무관 정책연구과제 보고회전 북13:50․익산 다문화 이주민 플러스센터 현장행정(익산역)17:00․2020전라북도 재경도민회 신년인사회(양재동 더케이호텔)전 남11:00․노인회 신년인사회(신안비치호텔)14:00․전남 인재학당 강연(해남 가학산)경 북11:00․2020년 도의회 신년교례회경 남14:00․신년인사회(창원컨벤션센터)제 주-․국외출장(미국 라스베이거스, 1. 6.〜12.)※ 2020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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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8(수) ~ 2009-11-2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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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기다림의 회복으로 농촌의 활력찾기엘츠탈 계곡에 있는 발트키르히는 918년 수녀원이 들어서면서 최초로 역사에 등장한다. 최근 친환경적인 삶을 바탕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가꾸고 있는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먼저 발트키르히(Waldkirch)에 대한 평가를 보자.1997년 연방 환경관광상을 수상했고 2002년 3월부터 독일에서 두 번째로 살만한 도시로 선정됐다. 2002년 ‘살기좋은 도시들의 국제 연합(Internationale Vereinigung der Lebenswerten Staedte’으로부터 ‘치타슬로(Slowcity-Lebenswerte Stadt)’로 선정됐다.2006년 연방정부가 주도한 ‘독일, 관념의 나라(Deutschland, Land der Ideen)’ 프로젝트에서 ‘오르간의 도시’로 선정됐다.연수단은 최대한 전통을 지키고 도시 간 경쟁이 아닌 연대와 공존을 추구하면서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역발상'에 대해 또한 '도시화'가 아닌 도시가 잃어버린 전통적 삶의 생명력과 문화, 기다림의 회복에서 우리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해 발트키르히를 찾았다. ○ 오르간으로 유명한 ‘치타슬로발트키르히(Waldkirch)는 엘츠탈(Elztal) 지방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다.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운 것은 실제로 마법을 시도했던 마녀의 전설에 둘러싸인 산이 발트키르히에 있다고 한다. 마녀는 이 지역의 캐릭터 상품이기도 하다.발트키르히는 보석․부엉이․오르간으로 지역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역사 도시다. 우리나라 읍 정도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해발 243m에서 1,234m에 걸쳐 있으며 주민은 약 2만 명이다.▲ 준비해온 원고를 보며 브리핑을 하는 노인위원회 의장[출처=브레인파크]발트키르히는 또 오르간의 도시다. 발트키르히는 오르간 제작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으며 지금도 4개의 오르간 제작회사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오르간을 생산하고 있다.발트키르히는 '치타슬로(Citta Slow, 슬로시티의 이태리말)'다. 2002년 치타슬로 네트워크에 가입한 뒤로 느리게 사는 삶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브리핑은 이 지역 노인위원회 의장이 맡았다. 의장은 먼저 “발트키르히(Waldkirch)의 라하르트 라이빙거(Richard Leibinger)를 대신해서 발표를 한다.”고 강조했다.오늘 행사는 공식적인 것이며 시장이 해야 하지만 일정 관계로 자신이 대신하게 되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강연 주제는 ‘느림의 발견-Slow City 운동’이었다. 우선 회장의 강연요지를 전제한다.○ 치타슬로(Cittaslow) 운동의 역사치타슬로는 슬로푸드(Slow-Food)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1980년대 초 맥도날드(McDonald’s)가 로마시내 스페인(Spain) 계단에 지점을 개설하려고 했을 때 이를 저지하려는 로마시민의 운동이 시작되었다.이 일을 계기로 패스트푸드(Fast-Food)에 대항하는 운동, 즉 슬로푸드(Slow-Food) 운동이 본격화된다. 슬로푸드는 더 건강하고 더 맛있는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지역 생산품과 지역 경제의 지속적 연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같은 시기 몇몇 미국 교수들이 이태리의 소도시 토디(Todi)를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도시’로 선포하자 비판적 인사들이 치타슬로 운동을 조직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1999년 이태리의 오르비에토(Orvieto)를 비롯한 그레이브(Greve), 포시타노(Positano) 같은 몇몇 활동적인 슬로푸드 도시 시장들이 시작했다. ○ 국제연맹의 치타슬로 가입 주요 기준슬로푸드 운동은 삶의 질을 식품의 맛과 품질에 국한 시킨 면이 강했다면 치타슬로 운동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성찰로 운동의 범위를 확대, 국제 네트워크를 위한 협회(치타슬로 국제연맹)를 조직하고 공동의 실천규약을 정하는 데까지 발전했다.국제 치타슬로연맹은 치타슬로의 상징이 된 달팽이 마크가 오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치타슬로의 기준을 정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연맹이 발전시켜온 치타슬로의 기준은 치타슬로연맹의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데 주요내용을 요약하면 표와 같다.[치타슬로의 선정 기준 요약]주요 아젠다세부내용지속가능한 환경정책·혁신적인 기술 ·자원보호·지역에서 수용가능한 프로그램전통적 문화경관·다양성 ·독자성 ·아름다움특징적인 도시구조·도시복구·미래지향적인 토지 이용·발전 잠재력이 있는 도시역사독창적인 생산품·전통적인 생산품 ·천연상품·짧은 유통경로고객에 대한 친절·고품질 지향적 요식업소·도시와 자매결연 ·개방성과 친절지역자급·농산물 직판 ·주1회 열리는 시장·지역 경제 순환문화와 전통·지역적 특성의 보존·축제의 촉진 ·문화시설공동체 의식·다양한 정보 ·미각과 감각교육·지역적 동질성○ Waldkirch의 치타슬로 실천과제사실 발트키르히는 치타슬로연맹이 발족하기 훨씬 전부터 시민참여에 기초해 치타슬로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진행해 왔다.이미 2000년 지속가능한 이상적인 마을을 만들기 위한 장기계획인 ‘발트키르히 2020’계획을 완성했다. 2020계획이 만들어진지 2년이 지났을 때 발트키르히에 이태리 치타슬로의 기준이 알려졌다.이 때 시민은 치타슬로의 기준과 발트키르히 2020계획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발트키르히는 2002년 국제연맹에 가입신청을 했고 곧 치타슬로로 인정받았다.그동안 발트키르히가 이룬 성과를 이곳에 모두 서술할 수는 없지만, 몇몇 중요한 성과를 요약해 살펴보면서 치타슬로 도시의 특징을 유추할 수 있다.1. 접근성 강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지역주민들은 일요일에는 주말시장을 열어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이 지역에서 소비되도록 함으로써 농특산물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저탄소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있다.또한 지역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시내 중심가에는 보행자도로를 만들고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 식당들이 전통요리를 최고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지역생산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발트키르히 엑스포(Waldkirch EXPO)’는 일종의 기업전시회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여 지역생산품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2. 신재생에너지 보급: 발트키르히는 오래 전부터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난방과 전기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집광판을 보급하기 시작했다.주민은 집에서 이용하고 남는 전기를 판매하여 수익을 얻고 있으며 이미 10여 년 전에 태양광전기 판매를 위한 독자적인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공공시설에 태양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때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3. 지속가능성 원칙 의무화: 도시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무제한적으로 확장될 수 없다.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미래 세대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발트키르히는 토지이용계획을 세울 때 지속가능성의 원칙을 의무화하고 있다.발트키르히 전체 면적의 66%가 산림이다. 도시인들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생산시설은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발트키르히는 대도시의 베드타운(Bed Town)이 되지 않도록 직장과 주거가 근접한 도시공간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발트키르히의 인구는 지난 몇 년 동안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4. 지역생산물의 소비촉진과 판매 확대: 시와 농민들은 협력사업을 통해 치타슬로의 요구조건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 험한 계곡 양편에 혁신적인 상하수도시스템을 설치하는 일에서부터 지역생산품이 거래되는 주말시장의 정착까지, 지속가능성과 도시이미지 통일, 그리고 지역 축제까지 특징적인 프로그램들이 추진되고 있다.발트키르히에서 지역 생산물에 대한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에 ‘시장과 함께 요리를!’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1년에 4회 방학 기간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시장과 함께 주말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과 슬로푸드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것이다.5. 전통 문화와 예술의 보전: 문화와 예술은 발트키르히에서 특히 존중받고 있다. 엘쯔탈(Elztal)박물관은 발트키르히를 전 세계에 오르간의 도시로 알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이 박물관은 전통적인 오르간을 수집·보전·전시하는 한편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게오르그 슐츠 하우스(Georg-Scholz-Haus)라는 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있다.6. 시민들에 대한 교육: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발트키르히는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숲 속 유치원’과 같은 다양한 놀이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전통에 맞게 준비한 보육프로그램은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고려하고 진행하고 있다. 이제 막 태어난 0세에서 4세까지의 유아를 위한 전일제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가장 최근의 성과이다.7. 일자리 창출: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노동시장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운 젊은이들이 노동시장에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두고 고용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일자리 만들기는 치타슬로 운동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8. ‘가족을 위한 동맹’ 구성: 최근 발트키르히에서는 '영양과 운동‘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더 건강하고 더 감동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유치원, 학교, 요식업소. 운동단체 등 여러 지역 주체들이 종합적으로 노력하자는 것이다 이 운동의 실천을 위해 2007년 10월 가정에서 일하고 생활하기 쉽도록 지역공동체의 구성원 모두의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한 사회단체인 '가족을 위한 동맹’이 출범했다.이 단체는 기업들은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그러나 품질은 전혀 문제가 없는 좋은 물건을 싸게 제공해 돈을 벌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싼값에 물건을 살 수 있는 '타펠(Tafel)'을 곧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인들 역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저렴한 카드나 무료입장의 형태로 문화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9. 시민참여: 발트키르히는 치타슬로 운동의 핵심이 시민참여를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발트키르히에는 두 개의 야외 수영장이 있는데, 이 중 하나를 계곡물을 끌어들여서 천연수영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는 다수 시민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결정난 것이다. ○ 전 주민이 슬로시티 운동의 일원치타슬로는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환경농업을 바탕으로 지역 농업을 발전시키려는 작은 도시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역발전전략이다. 연수단은 의장의 발표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매우 세부적인 사항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 지역주민들은 치타슬로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인지."라이빙어 시장은 ‘느림의 운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발트키르히는 전체 주민이 이 느림의 운동을 실천하는 회원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우리도 치타슬로 운동이라는 것이 뭔지 정확한 이해가 없었다.시장이 슬로시티 운동을 주창하고 나왔을 때 이것이 과연 발트키르히에 적합한 운동인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곧 그동안 우리가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 치타슬로의 취지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전체 시민이 참여하게 되었다. 느림의 운동 이전에 실제 생활에서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취지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역 자급을 치타슬로 운동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것 같은데 치타슬로와 지역자급의 관계는."농산물을 비롯한 지역 생산품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환경운동이다. 이동거리가 길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지 않겠는가? 또한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농산물의 신선도가 떨어져 안전성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이동거리를 축소하는 지역자급은 지역상권도 살리고, 안전한 농산물로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면서 환경도 지키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지역자급을 하려면 직거래 장터나 직판장이 많아야 하는데."농가민박에서 손님들에게 직접 판매를 하기도 하고 곳곳에 열리는 주말시장에서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역내부에서 경제순환 구조를 갖도록 하는 이런 운동에 지역 주민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홍보하고 교육한다.이런 과정을 거쳐 지역의 공동체성이 회복되고 지역주민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발트키르히의 도시 구조를 보면 시청을 중심으로 좁은 공간에 상가가 밀집되어 있다. 이것은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상품의 거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지역 생산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발트키르히 엑스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엑스포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싼값에 판매하는 행사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시민 스스로 품평회를 하고 생산자 포럼도 개최된다. 생산자들이 생산품목을 전시하고 주민에게 우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농산물들을 생산해 내는지 직접 보여주는 행사이다.출품한 회사 중에는 가내수공업 제품을 출품하는 회사도 있다. 이런 회사들은 공장을 개방해서 주민에게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역 특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여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자급을 촉진하기 위한 운동이다."- 주민 교육은 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지."교육은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열쇠이다. 유치원에서부터 모든 사람들의 성장과정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발트키르히는 어린이를 위한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주민 교육은 주로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이뤄진다. 주민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중요한 일들이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지역 주민 스스로 서명운동과 투표를 통해 작은 마을에 수영장을 2개나 만들어냈다. 1개는 국제적인 대회를 치를 수도 있는 규모이다. 두 번째 수영장도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대회도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자연수영장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주민 스스로 조직해서 운영하는 포럼도 있는지."지난해에 ‘가족동맹’이라는 단체가 결성되었다. 가정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공동으로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기 위한 네트워크 조직으로 주민 스스로 만든 포럼조직인데, 여기서 푸드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푸드뱅크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값싸고 좋은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업소에서 파는 상품 중 유효기간에 달하기 직전의 제품을 구입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제품을 파는 상점에서 ‘타펠(Tafel)’이라는 단체에 유효기간이 3일 정도 남은 제품을 가져다주면 10%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인지, 의장님이 속한 노인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 조직인지."2700명 중 60세 이상이 50%에 이른다. 노인복지위원회는 노인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조직으로 노인복지 정책을 포함해서 지역 발전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 시에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때로는 시에서 해야 할 일을 대신하기도 한다." ○ 직주근접형 주거단지와 생태하천회의실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연수단은 의장과 함께 슬로시티 견학에 나섰다. 작지만 활기차 보이는 시내를 벗어나자 바로 아름다운 주거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직주근접형으로 만든 신주거단지라고 했다.일터와 생활이 가까운 공간에서 이뤄지는 도시공동체 조성에 힘쓰고 있다는 의장의 말 그대로 상가와 주거지역은 바로 이웃처럼 붙어 있었다. 발트키르히 신주거단지 입주자는 인근에 새로 직장을 얻은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발트키르히의 직주근접형 신주거단지[출처=브레인파크]이 주거단지 옆으로는 개울물이 흐르고 엄마의 손을 잡은 개구쟁이들이 맨발로 들어가 뛰어놀고 있었다. 하천수질이 매우 깨끗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도심에 자연 상태 그대로의 하천이 남아 있고 남녀노소가 하천을 따라 거니는 모습이 부럽다. 우리 하천도 20년 전에는 저런 모습이었는데 하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신주거단지를 지나 일행은 발트키르히의 축구장을 방문했다. 독일은 축구장을 건설한 뒤 독일축구협회의 인증을 받는다. 인증을 받은 운동장에서만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축구경기를 열 수 있는데 이 경기장은 축구협회의 인증을 받은 공식 경기장이다. ㅇㅇ군청 ㅇㅇㅇ씨는 운동장으로 들어가 잔디 생육상태를 한참 동안이나 살펴보았다. ○ '느리게 살기' 시작한 이탈리아 마을들치타슬로 네트워크는 날로 빨라지는 현대 문명에 맞서 '느리게 살기'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마을들의 연합이다. 이 운동이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관계로 국제적인 네트워크 이름에 ‘치타슬로(Citta Slow)'라는 이태리어를 사용하고 있다.치타슬로는 이탈리아의 역사도시 오르비에토(Orvieto)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영국, 독일, 스페인 , 한국, 일본 등 세계 10개 나라, 100여개 도시가 가맹해 있다.▲ 주거단지 앞을 흐르는 하천[출처=브레인파크]가맹 도시는 이탈리아가 60개로 가장 많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치타슬로에 사는 사람들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삶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도 동시에 높아질 것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치타슬로는 그곳에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네트워크인 것이다. ○ 초기 치타슬로 도시의 협약서1999년 10월15일 오르비에토에서 모인 치타슬로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와 바라(Bra)시, 그레베 인치안티(Greve in Chianti)시, 오르비에토(Orvieto)시, 포스타노(Positano) 시의 시장들은 협약을 체결한다. 여기에 명시된 치타슬로 도시들의 협약서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1. 지역특성과 도시 구조를 개발하고 유지하는 환경 정책을 실천하며, 폐품 회수와 재활용부터 시작한다.2. 집중되지 않은 지역을 최대한 활용하는 인프라 정책을 실행한다.3. 환경의 질과 도시 구조를 개선하는 신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촉진한다.4. 환경을 존중하는 방식의 천연․유기식품 생산을 촉진하고, 유전자 조작식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통제기관을 설립해 위험에 처한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보호하고 개발한다.5. 문화와 전통이 있는 특산품을 발굴하여 지역이미지 제고에 노력한다.6. 도시의 자원을 완전히 활용하고 올바르게 확산하는 것을 방해하는 구조적 문화적 장벽을 제거한다.7. 모든 시민과 상인들이 치타슬로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는다. 특히 맛에 대한 제도적 교육을 통해 젊은 층과 학교에도 치타슬로를 확산시킨다. ○ 6개 주요 항목과 59개 세부 조건한편, 이탈리아 페루자에 있는 치타슬로 국제연맹 사무국에서 밝히고 있는 치타슬로 심사항목은 6개 주요 항목과 59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져 있다. 주요 항목 6가지는 환경정책, 기간산업정책, 전원생활의 질과 기술, 생활환경 개선, 친절함, 시민의 이해도 등이다.치타슬로 도시는 치타슬로의 조건을 유지하고 있는지 정기적인 인증을 받기 때문에 그들이 처음 제시한 조건은 그냥 계속해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이 조건들에는 도시의 크고 작은 내재적인 우수함과 문화적, 사회적 자산도 포함된다.조건들 중 몇 가지는 일반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이며 특정 지역의 사회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특수 조건도 있다. 59개 조건에 대한 검사를 통과하면 치타슬로 국제연맹에 가입하고 치타슬로 도시로 인증을 받고 달팽이 브랜드를 사용할 권한을 갖게 된다. ○ 달팽이 브랜드의 경쟁력치타슬로 마을을 뜻하는 달팽이 브랜드는 그 자체가 경쟁력을 갖는다. 제대로 시간을 들여 키운 식물,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육류, 전통적 방식으로 조리하는 지역음식 등 슬로푸드 제품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새로운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최근 추세다.치타슬로 도시의 음식은 모두 슬로푸드를 지향한다. 따라서 치타슬로 국제연맹에 가입을 하면 치타슬로 마을의 특산물과 식품 등 생산품의 국제적 평가가 달라진다.예를 들어 검은 콩이 특산물인 마을이 있다고 하자. 가입 전에는 그냥 그 마을의 특산물일 뿐이지만 가입 후에는 세계적인 유기농 특산물로 엄청난 가치 상승이 이어진다.가입 도시들의 관광객 증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도시의 모든 먹을거리가 안전하다는 것을 달팽이 마크가 증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네트워크를 통해 이런 운동을 이해하는 관광객들이 친구를 설득하고 그러면서 농가민박의 손님이 증가하게 된다. 민박은 전통을 보전하면서 현대적 시설을 갖춘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발트키르히가 치타슬로에 참여한지 8년이 지났고 그 사이 농촌관광이 250%나 늘어났지만 이곳에 대형 호텔이 들어서지는 않았다. 그저 농가를 개조한 작은 호텔들이 몇 개 있을 뿐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 궁극적인 목적은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하지만 치타슬로의 궁극적인 목적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소득 증대가 아니다. 최종 목표는 어디까지나 여기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이 목표를 위해 전진하는 길에 이런 삶을 이해하는 관광객들이 어느 순간 우리와 나란히 걷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뿐인 것이다. 실제로 이들은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관광정책의 목표도 번잡한 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관광객들을 분산하는 것이다.치타슬로 도시가 되려면 인구가 5만 명 이하여야 하고 패스트푸드, 대형 마트, 대량 운송 수단을 거부해야 하는 등 도시와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그리고 전통의 유지와 함께 추진하는 사람들의 철학적 깊이 더하기와 주민들의 인식 향상, 그리고 에너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실천과 치타슬로 교육프로그램 준비 등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가입하면 실패슬로시티 운동에서 가장 경계할 것이 있다. 관광객 유치의 수단으로 슬로시티 지정을 받으려하거나 슬로시티 지정을 계기로 새로운 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통적인 경관과 문화를 해치게 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슬로시티 운동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것에 초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 관광객 유치로 돈을 벌겠다는 목표를 세운다면 슬로시티 본래의 목적에서 한참 벗어나는 것이다.슬로시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연친화적인 행복한 삶, 지역공동체의 회복, 주민스스로 참여하는 운동, 이 3 가지 원칙을 가지고 슬로시티 운동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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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방문일시2009.08.27 14:00방문기관Elztalmuseum Waldkirch연락처Regionalgeschichte und Orgelbau Kirchplatz 14 D-79183 Waldkirch Tel : +49 7681 4785 30 Fax : +49 7681 255 62 info@elztalmuseum.de www.elztalmuseum.de 장소엘츠탈박물관(오르간박물관)안내Michael Hiss Dipl.-ing(Orgelbauer)○ 정식 명칭은 발트키르히 엘츠탈박물관발트키르히가 속한 쯔비아퇼러란트군의 최대 관광자원은 자연과 생활이다. 숙소는 농가민박과 자동차 야영장 정도를 제공하고 있고 승마와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특별히 새롭게 만든 인공적인 구조물 대신 그냥 농사짓고 목축하는 모습을 손님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에 나름대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작은 박물관들이다.쯔바이퇼러란트군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박물관, 민속촌 등 어메니티 자원을 활용한 소규모 문화시설들을 연계해서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손님들에게 작은 규모지만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작은 박물관들이 흑림 지역 농촌관광의 중요한 자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박물관이 우리가 찾은 오르간 박물관이다.오르간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발트키르히 에르탈박물관(Elztalmuseum Waldkirch)’이다. 그런데 전시품이 오르간 중심이고 오르간 때문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대부분이라 ‘오르간 박물관(Orgel Museum)’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슬로시티를 주제로 한 오전 브리핑과 견학이 끝나고 연수단은 발트키르히 시내에서 식사를 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한 연수단은 소화도 시킬 겸 시내 중심가에 있는 오르간 박물관까지 ‘슬로시티’를 산책했다.○ 스토리텔링에 기반을 둔 재미있는 해설▲ 오르간 기술자 히스씨와 이환 화백[출처=브레인파크]박물관에서는 오르간 기술자인 미카엘 히스(Michael Hiss)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히스씨는 평상시에는 오르간 제작회사에서 일하다가 중요한 손님이 오면 이 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한다.그는 지역의 전통산업이었던 오르간 제작업과 오르간 축제를 계기로 한 지역마케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의 설명은 매우 재미 있었고 오르간을 작동하면서 오르간에 얽힌 시대상을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해 관람객의 흥미를 자아냈다.안내원이 직접 오르간을 연주하면서 오르간이 탄생했던 시대적 배경과 다양한 스토리들을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방식은 작은 박물관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다.오르간 박물관은 뻐꾸기시계로부터 펀치카드로 조종하는 악기를 거쳐 21세기의 컴퓨터와 로봇까지 오르간 제작의 전통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방문객들은 오르간 제작 기술자의 안내를 받으며 환상적인 휴대용 오르간, 오케스트라용 오르간, 모델 오르간과 회전 오르간 등 귀중한 보물들을 직접 연주해 볼 수도 있다.복도에 전시되어 있는 현대적 감각의 오르간은 발트키르히에서 오르간이 제작된 지 200주년을 기념해 이 지역 출신 예술가 오트마 알트(Otmar Alt) 가 설계하고 발트키르히 오르간 공장에서 만든 오케스트라 오르간이다.정식 이름은 ‘알토벨라 푸리오자(Altobella Furiosa)’라고 한다. 이 오르간은 각종 축제 때 거리로 나가 연주를 하고 특별한 공연이나 축제에도 대여된다.▲ 오르간 제작 200주년을 기념해서 제작한 오르간은 발트키르히시의 로고가 되었다[출처=브레인파크]○ 200년간 이어온 수공예 오르간의 전통앞서 살펴보았듯이 치타슬로 연맹에 가입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특산품의 존재이다.발트키르히는 치타슬로에 가입할 때 이 조건에서 만큼은 다른 치타슬로를 압도했을 것이다. 그것은 이 마을이 세계적인 수공예 오르간의 전통을 200년 이상 계승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히스씨가 준 자료에 따르면, 발트키르히에서 오르간이 처음 제작된 것은 1799년이다. 마티아스 마르틴이라는 사람이 발트키르히를 거점으로 오르간 제작을 시작했다. 그의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발트키르히가 오르간의 도시로 알려지게 되었다.1834년 휴대용 오르간의 창시자로 유명한 이그나스 블라시우스 형제가 지몬스발트에서 발트키르히로 옮겨온 이후로 유럽에서 거의 독보적인 오르간 제작의 메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예술적으로 만들어져 세계로 공급되는 악기들은 발트키르히를 세계적인 악기제조 마을로 만들었다.교회 오르간, 회전 오르간, 오케스트리온, 휴대용 오르간, 7현 오르간 등이 발트키르히에서 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파리, 페테스부르크, 런던, 암스테르담과 로마에서 발트키르히의 오르간들이 그 다양한 음색을 뽐내기 시작했고 댄스 살롱과 레스토랑, 바자회와 노천시장에서 음악을 대중화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오르간의 왕국’ 발트키르헤에서 만들어진 오르간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오르간 회사를 통해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아직도 남아 있는 4개의 오르간 제작공장에서는 오래된 악기들을 수리하고 복원하고 매일 새로운 수공예품 오르간을 선보이고 있다.○ 3년에 한번 국제오르간 축제 개최발트키르히는 오르간으로 지역마케팅을 하고 있다. 발트키르히에서는 오르간의 음률이 사람들을 움직이는 듯하다. 지금도 매일 12시에는 시청 광장에서 오르간 연주가 있다. 오르간 박물관에 소장된 오르간들도 방문객이 찾아오면 열성적인 가이드가 아름다운 연주를 한다.발트키르히에서 제작된 오르간의 역사를 보전하고 있는 오르간박물관은 세계 오르간의 명소가 된지 오래다. 이 박물관은 발트키르히 오르간재단과 2개의 오르간 지원 단체와 함께 오르간 축제를 주관하고 있다.발트키르히는 3년에 한 번 6월 달에 국제 오르간 축제를 개최하고 매년 10월 미식주간에는 오르간 음악과 요리를 연계하는 축제를 개최한다. 오르간 연주는 음식 맛을 더욱 돋궈주는 역할을 한다.가장 최근의 국제오르간 축제는 2008년 열렸다. 다음에는 2011년에 오르간 박물관과 시청 광장을 비롯해 모든 거리에서 오르간 소리가 울려 퍼지는 축제가 열릴 것이다.오르간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유일무이한 축제이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손으로 돌리는 오르간과 오케스트리온의 소리는 관광하는 젊은 사람들과 나이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한다.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에는 도시의 모든 거리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수 만 명의 방문객들이 오르간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을 볼 수 있다.또한 교회 오르간으로부터 7현 오르간까지, 오케스트라 오르간에서 휴대용 오르간과 회전 오르간까지 전 세계에서 출품된 대형 오르간 20개와 소형 오르간 200개가 전시된다.미국 프랑스 등지의 오르간 애호가들이 오래된 오르간을 가지고 수백 명씩 축제에 참석하는데 칠레와 쿠바에서도 출품될 정도로 오르간 애호가들에게는 발트키르히가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출품된 오르간들은 박물관과 공장에 전시되며, 축제기간 동안 거리에서 공연을 하며 먹고 마시고 춤을 추고, 오르간을 테마로 한 야외극과 연극이 계속된다.각자 출품한 자신의 오르간 소리를 뽐내는 전시회도 구경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발트키르히에 있는 오르간 공장 4개를 모두 공개하며 전통 오르간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에게 주문을 받기도 한다.○ 발트키르히 오르간 거리 지정한편, 오르간의 역사가 어린 스위스 제벤으로 발트키르히를 지나 네덜란드 우트레흐트까지, 발트키르히 오르간의 신화를 쫓는 ‘발트키르히 오르간 거리’가 지정되어 있다. 지역의 역사와 자원을 발굴해 스토리텔링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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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6방문일시2009.08.26 15:30방문기관Elztal & Simonswaeldertal Tourismus GmbH연락처쯔바이퇼러란트 관광공사im Bahnhof Bleibach 79261 Gutach im BriesgauTel : +49 7685 9088 913장소쯔바이퇼러란트군 회의실브리핑Albrecht Nitz(Marketingleiter)○ 6가지 연수 주제가 기다리는 흑림 속으로! 흑림에서는 그린투어리즘, 생산이력제 관리, 슬로시티 전략, 박물관의 스토리텔링, 지속가능한 산림정책을 주제로 연수를 하고 농가민박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었다. 흑림에서는 6개 주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야말로 줄줄이 이어지는 브리핑 일정에도 누구 하나 싫은 기색 없이 원만한 협조 속에 연수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적한 지몬스발트 마을 전경[출처=브레인파크]지몬스발트, 구타흐, 발트키르히가 속한 쯔바이퇼러란트 지역은 흑림의 중심에 있다. 이 지역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퇴비, 바이오가스,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쇠고기, 양모, 면화, 절화, 와인, 목제 등의 특산물을 생산한다. 이를 가공 판매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또한 농촌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최소 300여 종에 이르는 특색 있는 빵과 케이크, 색다른 맛의 양고기와 쇠고기 등의 식품이 독일 전역에 판매된다.○ 민박비용 내면 대중교통과 관광시설 무료이 지역의 농촌관광시스템은 독일 내에서도 매우 선진적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숙박료에 휴양세를 포함하여 징수하고 민박집에서 '쯔바이퇼러란트 카드'를 발급한다.관광객들이 교통시설과 박물관 등 다른 볼거리를 무료로 또는 할인해서 이용하도록 하는 ‘원스톱 카드’제도는 이 지역 농촌관광 활성화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농촌 역에 도착하면 ‘자동차 함께 타기 시스템’을 통해 승용차가 없어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생산, 가공, 서비스가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결합된 독일의 농촌 중 대표적인 곳으로 알려진 쯔바이퇼러란트. 이곳에 연수단이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공동브랜드 전략에 대해 발표할 괴페르트(Goeppert) 회장과 함께 쯔바이퇼러란트관광공사의 알브레시트 니츠(Albrecht Nitz)국장이 회의실에서 반갑게 연수단을 맞이했다.이날 일정은 니츠국장으로부터 쯔바이퇼러란트의 농촌관광 전략에 이어 클라우스 빈더(Klaus Binder)회장에게 명품브랜드 전략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흑림의 두 계곡 사이에 있는 조용한 산촌연수단이 방문한 쯔바이퇼러란트(Zweitaelerland : 번역하면 ‘두 계곡군’이라는 뜻이다.)군은 흑림의 가장 중심에 있는 엘츠 계곡(Elztal)과 지몬스발트 계곡(Simonswaldtal)사이에 있다.군청 소재지인 발트키르히에 2만1000명을 비롯해 엘자흐 7,500명, 구타흐 4,300명, 빈덴 2,800명, 지몬스발트 3,100명, 비더바흐 1,800명 등 모두 6개 마을에 4만5,000명이 살고 있다.이 자치단체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농촌관광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270㎢이며, 해발 243m에서 1,243m사이에 위치해 있다.프랑스 동쪽 25㎞, 스위스 북쪽 70㎞ 지점, 독일의 유명한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Freiburg)에서 북동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있다. 생활권인 프라이부르크와 연결되는 시가전차(S-bahn) 정류장이 9개, 버스 정류장이 200개가 있어 대중교통도 잘 발달된 곳이다.○ 차별화 전략이 핵심 과제독일에서 농촌관광을 하지 않는 농촌은 이제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8,000개의 마을이 농촌관광에 뛰어들었다고 한다.니츠국장은 “쯔바이퇼러란트는 어떻게 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서비스와 상품의 질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지역의 고유자원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먼저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종사자들에게 끊임없이 동기 부여를 하고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구축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이동의 감소 △신재생에너지의 이용 △지역의 문화 보전 △자연유산 보호 △순환농업 장려 △지역주민 참여시스템 확대를 추진한다.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단기 과제로 △지역에 있는 특화된 자원의 분석 △지역주민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관광자원 발굴 △고객과의 네트워킹 강화 △지역특산물 생산판매 지원 △각종 이벤트 참여 독려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역자급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지역에 산재한 인적자원 발굴 중요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 산재한 새로운 인적자원을 발굴하고 준비시키는 것이다. 외부에서 전문가를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배출된 전문가들의 주도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니츠 국장은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천하는 업자들 간의 공모전을 추진하는 등 지역 주민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실천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독일에서는 2002년부터 서비스산업에도 Q상표가 도입되었다. 공산품과 마찬가지로 관광서비스에 대해서도 품질을 인증해 주는 제도를 만든 것이다. 이 군은 각종 관광 서비스에 있어서 Q마크를 획득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다.농촌관광의 발전을 위해서는 민박의 품질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등 차별화가 필요하다. 이곳의 차별화전략은 환경보호를 위한 통합교통체계와 쯔바이퇼러란트 카드, 그리고 대체에너지 코스 등 환경테마를 중심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라 할 수 있다.○ 철도와 자전거 이용 권장이곳에서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시책의 하나가 통합교통체계의 운영이다. 흑림에서는 대형관광버스의 진입을 억제하고 철도와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교통정책을 펼치고 있다.철도의 경우 대도시는 국철이 담당하지만 작은 지역 간 연결은 프라이부르크지역 운수업체연합(RVF)에서 지역철도와 지역 버스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교통과 관광은 하나다. 농촌은 교통이 불편한 것이 당연한 것. 이들은 많은 사람들을 농촌관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도시와는 다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신속한 연결과 함께 도시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준비해야 한다. 쯔바이퇼러란트에서는 숙박객들을 위한 쯔바이퇼러란트 카드를 준비해 두었다.○ 차별화된 서비스, KONUS 카드군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손님이 숙박비와 함께 지불하는 휴양세로 카드를 발급하고 이 카드로 쯔바이퇼러란트의 각종 관광시설을 3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일 티켓을 운영한 바 있다.이곳에 휴양을 오면 성인 1인당 1일 1.4유로의 휴양세를 내는데 이 돈을 재원으로 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4유로 중에서 31센트는 교통기관으로 교부된다.이 제도는 2005년부터는 흑림의 숙박객들에 한 해 흑림 전체의 버스와 철도를 포함 전체 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KONUS 카드’로 발전했다.2005년부터는 손님들이 숙박비를 내면 KONUS 카드를 준다. 손님들은 이 카드가 있으면 버스나 기차 등 흑림지역 총 2900km에 이르는 교통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130개에 이르는 시설도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손님들은 3일간 RVF에서 운행하는 2,900km의 넓은 노선망, 즉 노이엔부르크(Neuenburg)에서 헤르볼쯔하임(Herbolzheim)까지, 브라이자흐(Beisach)에서 티티제(Titisee)까지 이 카드를 가지고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모든 야외 수영장과 덴쯔링엔(Denzlingen)과 프라이암트(Freiamt)의 실내 수영장, 그리고 엘츠탈 박물관과 발트키르히의 슈바르츠발트 동물원, 엘자흐의 박물관, 지몬스발트의 오일박물관과 마을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다.이 카드는 일일이 입장료를 끊지 않아 매우 편리하며 또 저렴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열쇠가 되고 있다. 니츠 국장은 “손님들이 이곳에 많이 찾아오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카드 때문”이라고 말했다.자가용 없이도 원하는 곳을 쉽게 무료로 이동하고 원하는 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주민의 차량을 이용한 렌트카 서비스두 번째 차별화 전략은 ‘자동차 함께 타기 시스템(Car-Sharing)’이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이곳을 방문하면 환경에는 도움이 되어도 불편한 점도 있다. 버스나 기차가 운행하지 않는 구간을 이동할 때나 급하게 차량이 필요할 때에는 문제가 된다.쯔바이퇼러란터군은 이런 경우를 대비한 대책도 세우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특별히 렌터카 회사에 가지 않고 현지에서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함께 타기 시스템(카쉐어링, Car-Sharing)'을 만든 것이다.손님들이 자동차가 필요할 경우에 민박집 주인에게 말하면 자신의 차량이나 이웃집 차량을 바로 연결해 준다. 이 시간은 약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요컨대 주민의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저렴한 렌터카 서비스이다. 주민은 자신의 승용차를 렌터카 회사에 등록해 놓고 집에 두면서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민박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주고 있다. 손님들은 대개 그 마을의 차를 쓰며 어떤 경우는 민박집 주인 차를 이용하기도 한다.차량 임대비용은 매우 저렴한 편이고 아예 잠시 빌려준 경우 요금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제도는 차를 직접 가져오지 않아도 언제든지 차를 빌려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효과가 좋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휴가지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 환경테마 중심의 체험프로그램 세 번째는 환경테마를 중심으로 한 체험코스 개발이다. 이곳은 가족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면 한 번 방문한 가족들이 입에서 입으로 구전 홍보를 하고 이를 통해 지역 이미지가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친환경적인 체험프로그램에는 먼저 자전거 투어가 있다. 프랑스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자전거대회의 코스가 여기서 멀지 않은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한다.이곳의 자전거 코스는 유럽 전역 가운데 매력적인 코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군에서는 부족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는데 많은 예산을 지원해 주고 있다. 숙소에 있는 홍보물을 보면 자전거 수리, 대여를 할 수 있는 곳과 코스가 소개된 홍보물이 여러 종류 진열되어 있다.또 하나, 특징적인 프로그램은 재생에너지 코스이다. 이곳은 프라이부르크 인근이라 재생가능 에너지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 태양광전지를 지붕에 올려 전기를 생산해서 판매하는 주민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이런 점을 농촌관광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에너지 시설, 바이오매스 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추진 주체간 긴밀한 네트워크가 중요쯔바이퇼러란트의 농촌관광은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면서 이제 상당한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농촌관광은 지역 업체들이 참여해서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효과가 있는데 지역 업체들의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군에서는 1980년대부터 지역주민이 참여한 농촌관광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역의 교통, 숙박, 식품회사들과 농민들을 찾아 서로 협력하자고 설득했다.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농가에 젊은이들이 없어 농가를 설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업체들의 이해관계도 달라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서로 돈을 버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뭉치게 되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홍보활동이라고 본다. 지역철도, 버스, 관광회사들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한다. 처음에 가장 반대했던 사람들이 교통회사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도 관광객이 오면 수입이 오르기 때문에 농촌관광 홍보에 열심이라고 한다.이런 노력으로 쯔바이퇼러란트군은 1996년에는 독인 연방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관광지로 선정됐다. 이듬해인 1997년도에는 독일 민박관광 1위상을 받았다.독일 내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가장 우수한 민박마을로 인정받았다. 2004년에 개발한 철도를 이용한 일요일 소풍프로그램은 철도여행프로그램 분야에서 ‘유럽혁신상’을 받기도 했다.쯔바이퇼러란트의 녹색관광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독일인 관광객의 증가 속도는 느린 편이다.해외로부터의 문의는 증가하고 있는데 관광공사를 통해 여행 정보를 받아보는 독일인 중 관광플랜을 의뢰하는 경우는 2%에 불과하다고 한다. 고객의 요구에 맞는 지속가능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독일 내 관광객의 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민간 공동마케팅 회사 설립독일은 지역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민간회사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숙박업소나 식당, 주요 관광시설들은 이 민간회사를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다.브리핑을 한 쯔바이퇼러란트 관광공사도 2000년에 지역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광 홍보마케팅 회사가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에 따라 민간인들이 설립한 공적인 성격의 회사다. 우리나라 자치단체의 문화관광과가 하는 일을 민간에 맡기고 있다고 보면 된다.이 회사는 쯔바이퇼러란트에 속한 6개 마을의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니츠 국장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조직적으로 엮어서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들고 홍보물을 제작해서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한 6개 마을의 리더들이 힘을 합쳐 공동으로 민간회사를 설립한 것이다.회사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사업을 펼쳐야 한다. 관광공사의 수익사업에는 관광업체를 소개하는 홍보물 제작도 포함되어 있다. 홍보물에 관광업체의 광고를 유치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관광홍보와 함께 예약 서비스도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소농을 기본으로 하는 이곳 농가들은 농산물이나 민박을 개별적으로 홍보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관광공사가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공동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관광공사는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도 하고 있다. 발트키르히에 있는 190미터에 이르는 숲속 미끄럼틀도 관광공사가 투자한 시설이다.관광공사는 어린이 놀이시설에 투자를 할 때도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에너지가 많이 드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자연재료를 사용한 놀이시설을 만드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관광공사는 정규직 3명, 비정규직 3명, 인턴사원 2명이 일하고 있다. 군청에서는 이 회사에 개별적으로 관광발전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의뢰하고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사실 처음에는 지역별 업체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공동마케팅 조직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예약 문의가 오면 어느 지역부터 소개할 것인지, 관광코스에 어느 지역을 포함시킬 것인지 등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들이 많았다.이런 이해관계를 군청과 관광공사 임원이 함께 설득하고 이해시켜 일정한 룰이 정해지면서 관광공사의 사업은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니츠 국장은 “무슨 일이든 이해관계를 가진 주민을 설득하고 조정하는 기능이 뒷받침될 때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관광 주체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는 한편으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설득해서 공동으로 홍보 마케팅을 하는 체계는 우리 자치단체의 관광산업 육성정책에 충분히 접목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관광산업에 이해관계가 있는 민간 주체가 앞장서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정책에 대한 조언을 하면 행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우리나라 농촌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 없는 농촌관광 도입 검토브리핑을 받은 뒤 연수단의 한 참가자는 “자연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자동차를 가져오지 않는 농촌관광을 개발하면 가능성이 있을지”를 물었다.참가자들 간에 다소 비관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데다 뭔가 특별한 것을 원하는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쯔바이퇼러란트의 카쉐어링 시스템은 일종의 주민 렌터카 회사이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버스 터미널이나 역에 도착하면 송영서비스를 나가고 마을에서 민박을 하면서 급히 차량이 필요할 경우 마을에 있는 등록된 차량을 잠시 빌려주는 시스템이다.카쉐어링 제도는 렌터카 보다 훨씬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고 주민과 휴양객의 거리를 좁혀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어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카쉐어링을 체험 마을 단위에서 주민렌터카 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에 동의하는 소비자들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니츠 국장에 따르면 승용차를 가져오지 말자는 운동에 동의하는 사람이 처음에는 아주 극소수였지만, 차츰 늘어나서 지금은 승용차로 오는 관광객이 75%,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25%라고 한다.꾸준히 홍보하고 설득하면 승용차 이용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동차 없는 농촌관광’, 자치단체마다 만들어 놓은 체험마을에서 시범적으로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친환경농산물 판매 연계▲ 주말시장에서 다양한 지역 생산품들이 직거래되고 있었다[출처=브레인파크]농촌관광의 목표는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환경보전, 소득향상, 농업유지, 문화유산보전이다. 여기서 소득향상이란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여기서 일어나는 소득이 그 지역을 위해 소비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농촌관광과 친환경농산물의 판매를 연계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방문객을 상대로 한 민박 주인의 적극적인 특산물 마케팅을 통해 농촌관광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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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6○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쯔바이퇼러란트군은 관광산업 발전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역 주민은 농촌관광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이곳을 방문하는 휴양객들도 이런 지역 주민의 노력에 공동으로 참여할 것을 설득한다.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지역민 뿐 아니라 방문객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농촌관광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 프랑스와 독일이다. 이 중 독일은 국민소득 1만 달러 시절에 이미 농업유지와 경관보존, 환경보호와 농촌문화보호, 그리고 청소년 인격형성을 위해 농촌관광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농촌관광은 1960년대 후반 남부의 산악지대로 농업 조건이 불리했던 바이에른주부터 시작되었다. 바이에른주는 오스트리아에 인접한 알프스의 산악지역으로서 농업환경이 불리한 인구 과소지역이었다.다른 주와 달리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대규모 농업정책에서 벗어나 소규모 가족 농업 중심으로 농업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산비탈의 낙농·축산농가와 관광을 연결하는 방안으로 농촌관광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이어 지몬스발트가 있는 흑림과 프라이부르크가 속해 있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등 인접한 주가 참여하게 되면서 '농가에서 휴가를!'이라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DLG 인증 민박' 육성농촌관광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은 독일농업협회(DLG), 식량농업부 정보서비스협회(AID), 독일농민연맹, 농업신용은행 등이 있다. 독일농업협회는 1885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농촌관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농가민박의 시설 운영이나 품질 기준을 점검하는 일을 주로 한다. 1965년부터 농가민박에 관심을 갖고 민박상품의 규격과 품질을 통일시켜 1972년부터 'DLG 인증 민박'을 육성하고 있다.DLG는 3년마다 민박 등급을 심사한다. 농업상담소, 농업종사자, 금융기관, 호텔․음식점협회, 소비자단체 대표로 구성된 위원들이 등급을 심사한다. 객실, 라운지, 급식시설, 화장실, 안전성, 전체적 인상, 휴양시설, 일반 관광객용 시설, 주위 환경의 쾌적성 등이 평가항목이다.○ 독일 농가민박의 지역적 현황독일 농가 민박의 지역적 현황을 보면, 독일에서 농촌의 고유한 어메니티가 살아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잘 알 수 있다.농가 민박을 보유한 침대수로 보면 바이에른주가 5만3,194개로 1위, 흑림지역인 바덴뷔르템베르크주가 1만7,239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바이에른 국립공원 지역의 경관이 매우 뛰어나 국립자연공원 지역이 많고, 바덴뷔르템베르크지역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흑림이 농촌관광의 자산이 되고 있다.독일 전체 농가민박의 지역별 분포에서도 바이에른이 독일 전체 농가민박의 23.9%로 1위, 바덴뷔르템베르크가 13.2%를 차지하여 2위로 나타나고 있다. 독일농가민박을 안내하는 홈페이지는 www.bauernhofferien.de이다.[독일 농가민박의 지역별 현황]지역농업인민박인비율(%)침대수농가당(a)(b)(b/a)침대수Baden-Württemberg75,8502,5103.3117,2396.9Bayern154,1897,1314.6253,1947.5Bradenberg7,0082062.941,8368.9Hessen29,6692000.679334.7Mechlenburg5,1761783.441,3607.6Niedersachsen65,6501,0711.636,4506Nordrhein-Westfalen56,3662870.511,3824.8Rheinland-Pfalz35,4751,4103.977,9225.6Saarland2,066241.1626611.1Sachsen7,9682202.761,5076.9Sachsen-Anhalt5,100450.883317.4Schleswig-Holstein20,7061,3436.4912,7169.5Thüringen5,1501142.236735.9Berlin, Hamburg, Bremen 1,61770.43344.9계471,96014,7463.12105,8437.2○ 농가민박 경영학교에서 정기 교육농촌관광을 하는 농가 민박시설에는 우리 돈으로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정부가 보조금을 준다. 물론 그냥 주지는 않고 사전 교육과 사후 점검을 분명히 한다.농업전문학교에서 농가민박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경영부기와 접객방법, 외국인 접객방법에 대한 현장 연수를 받아야 한다. 민박 주인들이 최소한 호텔 종업원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교육하는 것이다. 교육과 지원을 연계하는 전략으로 농촌관광의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은 우리도 하루속히 정비해야 할 내용이 아닐 수 없다.[독일 농가민박의 지역별 분포]주명칭비율Schleswig-Holstein8.10%Hamburg1.10%Bremen0.30%Niedersachsen11.00%Sachsen-Anhalt1.30%Nordrhein-Westfalen11.80%Hessen8.30%Rheinland-Pfalz7.20%Saarland0.60%Baden-Württemberg13.20%Bayern24.90%Thüringen2.40%Sachsen2.60%Bradenberg1.70%Berlin2.10%Mechlenburg-Vorpommern3.30%계100%○ 1인 평균 4.4일 체류쯔바이퇼러란트에는 모두 250농가가 민박을 하고 있고 4,500여개의 침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연간 9만 명이 연 40일 정도 숙박을 하고 간다. 한 사람이 평균 4.4일 정도 머무르고 있으며 한 농가에 일 년 평균 1,600명의 손님이 숙박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숙박 손님을 포함한 전체 관광객은 연 200만 명 정도이며 관광수입은 연간 6000만 유로로 추산하고 있다. 민박 이외의 숙박시설은 호텔, 게스트하우스, 인, 민박, 휴가기간 중 임대할 수 있는 아파트, 농가 숙박, 캠핑장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쯔바이퇼러란트는 또한 다양한 자연을 이용한 레크리에이션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30km에 달하는 산악자전거 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자전거도로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하이킹 또는 노르딕 워킹용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지역의 전통적인 숙박시설과 레스토랑에서는 이 지역 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연간 807명 숙박, 재방문율 70%연수단이 민박을 한 흑림의 지몬스발트는 지몬스발트 계곡(Simonswaeldertal)을 따라 형성된 조용한 마을로 60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다. 연수단은 이 마을 고트(Ruth)씨 댁에서 숙박을 했다. 연수단이 도착하자 고트씨 부부와 아들인 시몬이 모두 마당에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고트씨에 따르면 민박농가는 분기마다 숙박 현황을 군청 관광과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연수단이 숙박한 고트씨 농가가 군 관광과에 보고한 자료를 보면 2007년 1년간 이 농가에서 숙박한 연 인원은 모두 807명이다. 이 중 독일인이 586명으로 가장 많고 네덜란드인이 219명, 벨기에인이 2명으로 집계돼 있다.특별히 고트씨 농가는 네덜란드에 단골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재방문율을 조사한 통계는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2회 이상 방문한 손님들로 대략 70% 이상은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한다.독일인 중에서는 헤센주(Hessen)주가 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몬스발트가 속한 바덴 뷔르템베르크(Baden-Wuertemberg)주는 19명, 바덴 뷔르템베르크에서 가까운 바이에른주(Bayern)는 22명으로 매우 적다. 인근 지역 보다는 먼 지역에서 휴양차 오는 손님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독일은 최근 농촌관광을 한 단계 더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의 중심에 농촌이라는 공간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어메니티인 '인정'이 강조된다.휴가 때 농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족적인 유대의 강화 △조용한 농촌 △친환경적 어린이 놀이터 △체육시설 △인적교류 강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향토음식 판매와 농산물 직거래와 연계하는 것은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다.□ 호텔급 서비스와 넘치는 인정이 경쟁력연수단을 고트씨 가족과 함께 전통적인 방법으로 양조한 과일주를 마셔가며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밤늦도록 대화가 계속되는데도 손님들과 함께 정을 나누는 모습에서 지몬스발트가 흑림 중에서도 농촌관광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 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와 시설, 그리고 인정어린 접대가 지몬스발트 농촌관광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인정 넘치는 공동체였던 우리 농촌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해외에 나가보면 지금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독일이나 프랑스 농촌이 더욱 인정이 넘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따뜻한 공동체가 주는 훈훈한 인정이 사라진다면 농촌관광은 거대한 숙박촌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공동체성 회복이 농촌관광에 있어서 핵심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옆집에 온 손님이 아니라 우리 마을에 온 손님이라는 생각으로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저녁 때 찾아가 전통주를 놓고 담소라도 나눌 수 있는 곳이 경쟁력 있는 농촌체험마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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