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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호주산불의 시사점 : 기후변화와 산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로그 참조□ 호주산불 피해 현황◇ 호주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5개월 째 산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작년 9월 첫째 주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1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한 직후부터 시작된 이번 초대형 산불로 블룸버그 통신은 NSW주에서만 500만ha가 소실됐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NSW주와 빅토리아주에서 총 600만ha 이상(서울 면적의 약 100배)이 탔다고 보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 1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사망자는 최소 26명, 실종자도 20만 명이 넘었으며 야생동물 5억 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6일 오후 기준 호주 수도 캔버라의 대기오염지수가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악으로 측정되었고 호흡기 질환자가 속출하는 상황○ 뉴욕타임스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을 30억~44억 호주달러(약 3조2000억 원)로 추산○ 관광객 감소 등으로 호주 국내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92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금년 호주경제가 역성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 초대형 산불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 대형화재는 막대한 양의 산소를 태워서 주변에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그런 바람을 타고 ‘잔불’이 매우 빠르게 옮겨 붙게 되므로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불길이 사방을 둘러싸기도 함○ 호주에서도 갑자기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어와 불씨를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트리는 ‘화염 토네이도’ 현상이 국지적으로 발생◇ 이번 호주 산불에서 발생한 가장 두드러진 기상현상은 ‘화재적운’으로 거대한 화재로 발생한 뜨거운 열기와 연기가 하늘로 치솟다가 차가운 공기를 만나 형성된 적운을 가리킴○ 미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화재적운이 굴뚝처럼 연기를 성층권으로 끌어올려 기후상의 또 다른 악영향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최근 호주 당국은 화재적운으로 인한 ‘뇌우 경보’를 발령했으며 화재적운에서 발생한 강한 하강기류로 인한 돌풍도 우려되는 상황▲ 1.2. 빅토리아주 이스트 깁스랜드 현장▲ 뇌우경보시 주민 배포 SNS 이미지○ 빅토리아주 말라쿠타 해변 등 산불 발생 지역 인근은 한낮에도 앞을 보기 힘들 정도의 연무로 가득 차서 노약자나 아이들은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연무가 햇빛을 가리고 특정 스펙트럼을 반사하여 한낮에도 하늘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NASA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호주산불 연기가 12~13km 높이까지 상승하여 태평양을 가로질러 칠레까지(약 1만km) 도달한 것으로 확인○ 산불은 지상의 많은 물질을 태워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및 유기 탄소를 포함한 많은 가스와 미세 입자를 방출하고 이런 오염물질이 성층권까지 올라가면 몇 달에 걸쳐 햇빛을 흡수하거나 차단하면서 구름 형성에 영향을 미쳐 강우량을 변화시키는 등 대양과 타 대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호주산불의 시사점◇ 호주가 속한 남반구는 12~2월이 여름철인데 연평균 강수량이 600㎜미만에 불과한 호주는 고온 건조한 기후라 여름철 산불이 자주 발생○ 최근 수 십 년간 호주 평균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그 원인으로 과도한 석탄 활용에 따른 기후변화가 다양한 연구기관에 의해 지목되어 온 가운데 호주 기상청은 이번 여름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덥고 건조한 날씨를 기록했다고 발표○ 그간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모리슨 총리는 지난 12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점점 더워지면서도 건조해지는 여름 속에 살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밝힘◇ 지난 3일 ‘사이언스 어드밴스’라는 학술지에 실린 한 논문은 호주가 점차 고온건조해지고 있는 이유가 기후변화라는 분석을 뒷받침○ 온난화로 겨울이 짧아지면서 전 세계는 이른 봄을 맞이하는 추세로 겨울이 끝나고 가지에서 잎사귀가 피어나면 나무는 점차 토양의 물을 끌어와 증발시켜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이를 ‘증발산’이라 하고 이런 과정이 일찍 시작되면 토양에서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하게 됨○ 따라서 이른 봄이 도래한 지역의 토양은 여름철에 더 건조하게 되고 그 결과 빈번하고 강렬한 여름 고온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분석◇ 아울러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고 그 산불이 다시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악순환을 우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산불이 연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빙하지대까지 이동하여 그을음이 내려앉으면 빙하가 더 빨리 녹을 수 있고 이는 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의견◇ 지난 11월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봄이 빨리 시작하고,여름이 길어지고 있으며, 겨울이 짧아지고 있다고 발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온난화로 인해 작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과 같은 대형 산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탄소배출저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동시에 봄철 산불 발생 가능성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여야 한다고 강조* 1971~2000년과 1981~2010년을 비교했을 때 봄은 1일 짧아지고 여름은 6일 길어짐□ 경 기 (수원시, 공무직 별도인사급여시스템 개발로 행정효율 증진)◇ 경기 수원시가 공무직 인사‧급여 관리를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인 ‘공무직 별도인사급여시스템(BISIT)’을 구축하고 오는 1.20일부터 급여 통합관리‧지급을 시행할 계획※ 공무직의 경우 직종별로 기본급과 수당 등 급여 지급체계가 다르고 일반 공무원 급여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없으므로 급여 등을 수작업으로 산출하는데 지급이 누락되거나 잘못 지급되는 사례가 빈번이 발생○ 市에 근무하는 공무직은 (2017년)348명, (2019년)838명으로 2년 동안 241% 증가해 체계적인 급여 관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市는 지난해 9월 회계과에 급여팀을 신설하고 총 사업비 2천만 원을 투자해 3개월 간 공무직 급여 관리 시스템을 구축○ 앞으로 공무직의 △인사관리 △4대보험 △급여관리 △연말정산 △교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방침○ 市 관계자는 “퇴직금 정산 등 부가적인 업무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강 원 (농민단체, 연 60만 원 농어업인 수당 관련 반발 동향)○ 강원도가 추진 중인 道내 농‧임‧어업인 10만 여 명에게 월 5만 원을 지급하는 「농어업인수당 지원계획 조례 제정안」*에 대해 도 농업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16일 道와 토론회를 거쳐 조례안을 잠정 수용키로 결정하였으나, 금액과 지급대상에 관해 조례 제정 후 추가논의를 요구하면서 앞으로 갈등이 심화될 전망◇ 농민들은 “조례안 상정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道가 일방적으로 정한 농민수당 금액과 대상을 납득할만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 가톨릭농민회 원주교구연합회장은 “道는 타 市‧道와의 형평을 들어 60만원을 정했다고 하지만 분단지역, 상수도보호구역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월 10만 원 이상의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 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는 “월 20만원의 농민수당 실현을 위해 10만 명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각 정당에 농민수당에 관한 공약을 제안하겠다”고 밝힘○ 道 관계자는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농민수당 조례안이 극적 합의됐으니, 빠른 시일 내 행정적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 道는 조례안을 다음 달 초 도의회에 상정하고 오는 3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를 완료할 계획□ 기 타 (전자담배 전용 ‘베이핑 룸’ 설치 동향)◇ 담배 제조사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5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카페, 대형 사업장과 사무실, 공동주택 등 총 50곳에 전자담배 전용 사용공간인 ‘베이핑 룸’의 설치를 확대○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담배연기 없는 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형 사업장 내 베이핑룸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아파트 단지 등에 베이핑 룸을 시범 설치○ 최근 대구 중구 한 카페에 베이핑 룸을 설치하고 공공장소 내 설치도 논의하는 등 전국적으로 베이핑 룸 설치를 확대하는 추세○ 전자담배 사용자 측은 “간접흡연으로부터 비흡연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연초 흡연실과 분리돼 전자담배 사용자가 쾌적한 공간에서 담배 연기 없이 전자담배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의견◇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전자담배와 이를 좀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인 ‘베이핑 룸’의 확산이 우려스럽다”는 입장○ 보건복지부는 2025년까지 실내흡연실을 전면 폐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베이핑 룸도 실내에는 설치할 수 없다고 밝힘 □ 참 고시ㆍ도지사 주요 일정(1. 20.)시․ 도시 간내 용서 울-․청내근무부 산14:00․2020 의용소방대 미래발전 전진대회대 구14:00․민원안내도우미 휴머노이드 현장시연인 천9:30․인천광역시 홍보대사 위촉식광 주14:30․인공지능 인재양성 협력을 위한 협약18:00․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특별강연(홀리데이인호텔)대 전15:00․복지시설 위문울 산10:30․현대자동차 성금 전달식15:00․바르게살기운동 신년인사회세 종-․청내근무경 기-․청내근무강 원-․청내근무충 북11:00․중부매일 창간 30주년 기념식(메리다웨딩컨벤션)15:00․2021 정부예산 사업발굴 실국장 워크숍(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충 남-․청내근무전 북11:00․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 회관 개관식전 남14:30․남도음식명가 친절 결의대회(목포 샹그리아호텔)경 북19:00․대한민국 예술문화스타 대상 시상식(신도림테크노파크)경 남-․청내근무제 주-․청내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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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2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에 따르면 성층권에서 1년간 비행할 수 있는 ‘위성 드론’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위성의 오류 및 장애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위성 드론은 ‘pseudo satellite(모의 위성)’으로 불리며 모델명은 ‘Phasa-35’이다.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으로 고도 7만피트(약 21킬로미터)에서 비행할 수 있는데, 이는 성층권에 해당한다.위성 드론은 통신 위성의 기본 임무인 통신 서비스, 모니터링, 지상 보안뿐 아니라 위치별 고품질 이미지도 촬영할 수 있다. 통신 위성의 작동 불능에도 지상 센터나 비행 중인 항공기와 교신하는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날개 길이만 35미터에 달하는 위성 드론은 태양광 전지를 활용해 충전과 소모를 장기간 반복할 수 있다. 성층권 하부는 기온이 거의 일정하고 대기 변화가 없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 없이 비행이 가능하다.연구진은 통신 위성 대체 외에도 재난 구호나 국경 보호 임무에 위성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위성 드론은 헬리콥터나 소형 항공기보다 저렴하고 임무 수행도 하루 종일 가능하기 때문이다.위성 드론은 지난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20년 2월 첫 테스트 비행을 마쳤다. 현재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방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BAE 시스템즈의 위성 드론 ‘Phasa-35’(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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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폴란드 드론연구 스타트업 클라우드러스(Cloudless)에 따르면 향후 인공위성을 대체할 태양광 드론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최근 당사 연구팀은 성층권부터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태양광 드론의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2시간 30분 동안 비행이 가능했다.이번 시험용 드론은 양 날개 5m의 중대형 드론으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별도의 전력 공급없이 비행했다. 단, 성층권 진입까지는 특수기구(ballon)에 실린 채 올라갔다.성층권은 지상으로부터 약 10~50km 구간인데 이번 시험에서 약 24km까지 올라갔다. 이후 지정된 착륙 지점에 정확하게 도달하면서 운행 전반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크라우드러스가 개발 중인 태양광 드론 플랫폼은 성능 정도에 따라 성층권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주 단위에서 연간으로 늘어난다. 여기에는 태양광패널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관건이다.연구팀은 성층권에서는 일반적인 기상 현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태양전지를 100% 가깝게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에 기존 인공위성 개발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구환경 관측 업무도 더욱 정확하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클라우드러스의 연구진은 “대류권 다음인 성층권에 드론이 장기간 머물 수 있다면 항공기와 인공위성의 공백 지점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클라우드러스 태양광드론의 성층권 진입 장면(출처 : 클라우드러스 유튜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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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오르면서 이상한파가 닥쳐, 차가운 대륙고기업의 발달과 약해진 제트기류로 찬공기가 남하해새날 '정권연장을 위한 씽크탱크' 189회는 2021년 1월 5일 방송됐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한파와 난방복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소개한다.▲ 새날 유튜브 방송 화면○ (사회자)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해, 이번 주 내내 최저 기온이 – 10° 정도로 낮에도 영하에 머무르는 등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추운 것이죠?-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겨울 기온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을 기본으로 하는 패턴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 연말과 연초로 이어지는 한파는 2주간이나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이 예고하고 있습니다.- 내일(5일) 밤부터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밀려온다고 합니다. 6일(수) 아침 중부지방의 기온은 서울 영하 11도 등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이후에는 영하 20도 안팎으로 기온이 더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 서울의 경우 7일(목) 아침 영하 15도, 8일(금)에는 영하 17도로 예상됩니다. 가끔 – 10° 이하로도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 목요일 같이 –17°, 체감온도는 – 20° 까지 내려 간 경우는 매우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해 첫 시간의 <정권연장을 위한 씽크탱크>에서는 오늘의 주제를 <한파와 난방복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 (사회자) 이렇게 기온이 낮게 내려가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상학자들은 그 원인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즉, 겨울 한파의 원인 중의 하나를 북극의 해빙으로 보는 것입니다. 북극 해빙(解氷)의 양은 ‘극 소용돌이(polar vortex)’에 영향을 주고, 극 소용돌이는 다시 우리나라의 한파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지구의 회전축인 북극 상공에는 초저온의 공기로 구성된 ‘극 소용돌이(polar vortex)’가 모여 있고, 이들을 중위도 지역과의 경계에 제트기류가 묶어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면 동쪽으로 갈 때보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올 때, 즉 귀국할 때 비행시간이 더 긴 것이 바로 제트기류 때문입니다. 제트기류의 속도는 여름에는 시속 100㎞, 겨울에는 300-400㎞에 달합니다.- 인천공항에서 LA로 갈 때는 제트기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비행시간이 11시간인데, LA에서 인천공항으로 올 때는 13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제트기류를 거슬러서 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위도 지역의 이런 이례적인 한파는 이들 ‘극 소용돌이(polar vortex)’에 몰려 있는 차가운 공기의 집합을 가두어 두고 있는 제트기류로 구성된 '북극진동'이 교란됐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사회자) 지구 온난화로 '북극진동'이 변한 것인가요?- 북극진동 자체는 이상 현상이 아닙니다. 지구가 열대지방에서 남아도는 열을 북극으로 옮기려는 에너지 순환 작용의 일부기 때문입니다. AO라고 말 하는 북극진동 (Arctic Oscillation)은 북극과 중위도 사이 기압 차이로 극지방 소용돌이가 일정 주기로 강약을 반복하는 자연의 현상입니다.- 그런데, 북극의 빙하가 줄어들면 대기와 해양 사이 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대기 중으로 열이 발생합니다. 이 열은 중위도 상층, 편서풍대에 존재하는 행성파(planatary wave)를 활성화합니다. 행성파는 중위도와 고위도 사이의 에너지 수송을 담당하는 파동으로, 파장이 지구 반지름에 필적하는 6,000km에 달합니다.- 북극의 찬 공기는 고기압이고 중위도의 따뜻한 공기는 저기압이어서 극지방을 감싸는 제트기류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북극이 따뜻해져 중위도 지역과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지는 겁니다.- 지난 여름에 북극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0도나 올라가는 등 최근 북극은 기록적으로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북극의 기온이 올라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때 몇몇 지역에서는 더운 바람이 밀고 올라가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찬 바람이 남쪽으로 내려오는데, 이 과정에서 현재는 북극진동이 2개로 조각나다시피 했습니다.- 그렇게 밀려 내려온 북극권의 찬 공기 중 한 덩어리는 러시아 쪽, 한 덩어리는 북미 대륙을 덮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 지역에서 20년 만에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온 것입니다.- 기상학자들은 올겨울 북극의 찬 바람이 더 자주, 더 남쪽으로 내려올 것이며 고위도와 중위도의 접경선인 북미와 동북아시아 일대가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면서 앞으로의 이상 기상현상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활성화한 행성파가 성층권까지 올라가 극 소용돌이를 교란해 약화시키는 데는 약 1개월~1개월 반이 걸린다고 합니다. 즉 카라, 바렌츠 등 북극해에서 여름에 녹은 빙하가 가을에 덜 얼면 극 소용돌이가 약해지고, 극 소용돌이가 약해지면 빙하가 평년보다 덜 얼은 시점에서 1~2개월 뒤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면서 한파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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