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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유 숙 송국클럽하우스 소장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출처=복지국가소사이어티]◇ 묻지마, 묻지마, 묻지마 귀농하신 필자의 어머니가 지난주 치과치료를 받으러 부산에 오셨다. 늦은 시간 내려오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편의점을 들렀다가 뒤늦게 나오신 아버지를 차 앞에서 혼자 기다리는 것이 무서웠다고 했다.‘요즘 묻지마, 살인이 많잖아. 어두운데 차 앞에 혼자 서있으려니 누가 나한테 흉기 들고 올까봐 무섭더라’ 그 순간 고속도록 휴게소는 많은 이들의 여행의 설렘을 담는 공간에서 대중 속의 알 수 없는 두려움을 품은 공간이 되어버렸다. 2022년 1월부터 ‘이상동기 범죄’로 분류한 ‘묻지마 범죄’는 과연 동기가 없을까? 상대적 박탈감, 고립, 사회와의 단절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인가?흉기난동과 살인예고 온라인 게시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급기야 지난 8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경찰특공대와 전술 장갑차가 배치되었다. 부산 서면 칼부림 예고 글에 지하철역 주변에 경찰의 순찰이 강화된 것은 물론이다. 사건이 일어나거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칼부림 예고 게시글이 올라올 때마다 사건의 본질과는 관련 없이 온라인 공간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공분으로 들끓는다. 온라인 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은 이미 지역사회와 분리되었다. 이를 의식한 탓일까.정부는 최근 ‘사법입원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약물 치료를 중단한 중증 정신질환자의 범죄 예방을 위해 강제입원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입원과 재활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은 손 놓은 채 말이다.이는 정부가 스스로 정신질환자에게 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누가 자신에게 찍힐 잠재적 범죄자라는 낙인 앞에서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으려 하겠는가? ◇ 마녀사냥?? 아니면 말고 어른들 말씀에 시골동네엔 한둘씩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살았다고 했다. 도시에서 살아 그런 경험이 만무한 나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2005, 박광현)’을 보고 어렴풋이 상상할 수 있었다.한국전쟁이 배경인 영화에서 배우 강혜정은 동막골 주민 ‘여일’역을 맡아 동네에서 머리에 꽃을 꽂고 다닌다. 뱀에게 물리면 아프다는 말과 연신 긴 머리를 손가락으로 꼬아대던 ‘여일’은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동막골 주민들 틈에서 지낸다.이념 갈등과 대립으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눌 수밖에 없었던 군인들은 동막골에서 대립한다. 하지만 동막골 주민들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 오히려 화해의 기회가 된다. 그리고 ‘여일’도 동막골 주민이었다.뻔한 클리셰로 보일 수 있지만 내가 알던 어른들의 말씀이 틀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저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념은 서로를 미워해도 병은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 공동체 말이다. 지난 8월 4일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상당수 언론이 “용의자가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 중” 혹은 “조현병 등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는 등 추측성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미 정신장애인당사자단체 침묵의소리에서 2021년 11월 국제신문을 통해 정신장애인미디어보도가이드라인 2.0을 발표한 바 있으나 법적 강제력이 없어 전국적으로 통용되지 않고 있다.중세 마녀 사냥의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정신질환자였다는 문헌자료를 빌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포털의 조회수를 염두해 둔 것 같은 지금의 보도 행태를 바라보는 수많은 정신장애 당사자들과 가족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것이다. 2017년 대검찰청 범죄 분석 자료에 의하면 전체 인구 강력범죄율 0.065%이며 정신질환자 강력범죄율이 0.014%로 일반인보다 정신질환자가 범죄를 훨씬 적게 일으킨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발생 시 ‘조현병’과 같은 특정 질환을 언급하는 추측성 기사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낙인을 조장할 뿐이다. ◇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 가이던스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는 당사자로서 강제입원을 하여 3개월 동안 페쇄병동에 지낸 적이 있다. 한 달 정도 입원을 하니 눈에 보이는 증상이 사라졌다. 환청 등의 증상이 사라졌음에도 퇴원을 시켜주지 않아 많이 갑갑했고 미칠 것만 같았고 잠을 잘 수 없어서 무척 고생스러웠다.나의 치료 경험에 비추어보면 환청이 심하게 들리거나 조증이 심하거나 우울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현실감각이 떨어질 때 정신과 약물 복용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그러나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멍하니 생각을 할 수가 없는 등의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에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힘이 들었다. 5분이 되지 않은 짧은 외래진료로 심리적인 도움을 크게 받지 못했던 것 같다.한 두차례 약물교육으로는 병식을 깊게 가지기 어려웠다. 무기력감과 같은 음성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약 중단 이후 6개월 만에 재발을 해서 1개월 동안 재입원을 해야만 했다.요즘 뉴스를 보면 정신질환자에 대한 입원강화, 치료, 격리 등을 통해 사회와 분리해야만 안전하다는 비상식적인 논리가 적용되는 것 같다. 내가 사회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며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공포감을 느꼈다,” 현재 송국클럽하우스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 2월부터 해운대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동료지원가로 근무를 하고 있는 안경아 씨와 언론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솔직하게 나눈 이야기이다.안경아 씨는 회복과정에서 정영환 동료지원가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했다. 본인도 ‘가정방문을 통해 나와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경험전문가로서 나의 회복경험을 나누며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는 더 많이 이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WHO는 정신건강 모범사례 5가지(인권 및 회복 범주론/2021)로 법적 역량의 존중, 비 강압적 실천, 참여, 지역사회 포용 그리고 사회보장, 고용, 교육, 주거를 포함한 회복접근을 제시하고 있다.퇴원 이후의 지역사회 중심의 정신건강 서비스 체계를 확대되어야 비로소 정신질환자의 효과적인 회복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입원하고 싶은 환경과 치료시스템 개선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복지서비스 확대와 재활 인프라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국격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서비스가 나아가야 방향이 아닐까? ◇ ‘힙(Hip)하게’ 이웃 만나기 국내 최초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2023.4.13. 국무조정실 발표)에 따르면 우울증상 유병률은 6.1%(남 4.9%, 여 7.5%),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경험은 2.4%(남 1.8%, 여 3.1%)가 있다고 응답했다.1인 가구 청년의 경우에는 7.3%로 1.2%p가 더 높았다.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는 청년은 2.4%로 남자(1.8%)보다는 여자(3.1%)가, 비수도권(1.9%) 보다는 수도권(2.8%) 거주 청년에서, 고졸 이하(3.2%)의 학력을 가진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자살 생각 경험률이 높았다.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미충족 경험은 여자(8.3%), 30-34세(6.3%), 수도권(6.7%), 고졸 이하(6.3%) 등의 집단에서 높았으며, 미충족 의료 발생 이유는 ‘상담비용이 부담되서’(27.5%),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20%), ‘정신의료기관에 대한 심리적 거부담 때문에’(18.9%),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15.6%)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확인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전략에 활용될 기초 자료이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부산지역의 이웃의 일상을 돌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돌봄 필요 중장년, 이른 돌봄으로 과도한 부담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여 우울감 등 부정적 심리상태 및 생활의 전반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일상돌봄 사업 ‘중장년, 청년 심리지원’서비스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부산에는 영도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수영구 5개구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돌봄 필요 중장년(만40~64세), 가족돌봄청년(만13~34세)이며 정신질환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식사영양관리, 병원동행, 심리지원, 휴식지원, 건강생활지원, 소셜다이닝 등을 제공한다. 또한 동료지원가들이 발을 벗고 청년 정신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해운대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요원들과 함께 길을 나섰다.위의 자료와 더불어 2020년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건강문제에서 가구유형별, 소득수준별, 학력별 격차가 관찰되었고, 제대로 된 식사 보다는 배달이나 인스턴트 음식 섭취의 요인으로 영향불균형을 초래하고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특히 저소득 1인 청년의 경우 ‘양질의 식사를 하지 못하였다‘ 라는 비율이 70%에 육박하였다. 청년정신장애인의 경우 더욱 취약한 집단인데, 이들은 일자리, 주거, 경제활동에 많은 어려움과 더불어 독립을 위한 사회기술이 부족하여 양질의 식사를 챙기거나 건강을 관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가정방문을 갈 때 한 손에는 영양소가 균형 잡힌 밀키트를 한 손에는 따뜻한 온기를 품고 청년 정신장애인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이들의 안부를 물을 것이다. 혐오를 만든 미디어에 맞서 변화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우리 모두 ‘힙(Hip)하게’ 이웃 만나는 방법을 찾고 오늘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면 좀 더 살만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유숙 소장은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 지역사회에서 정신장애인의 사람살이를 돕기 위해 송국클럽하우스에서 24년째 근무 중이다. *침묵의소리는 2008년 정신재활시설 이용자들의 자조모임으로 시작, 2020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였다. 현재 부산지역 정신재활시설 네트워크와 연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당사자 리더양성, 동료지원가 양성, 정신장애 인식개선 사업, 조례개정 운동과 절차보조사업에 참여하였다. *작가소개 그림1. 박승현: 두꺼운 선과 주관적 표현이 강렬한 작가. '에곤 실레'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제작한다.그림2. 고장훈: 송국에서 만화작가 활동에 참여하며 어릴적 만화가의 꿈을 다시 꾸는 중이다.그림3. 황유민: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일러스트부터 웹디자인 등 다재다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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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을 담은 건축가 가우디의 공공디자인 전략◇ 미완성 전원주택으로 시작한 구엘공원○ 구엘공원은 바르셀로나 북서쪽 페라다산의 남쪽 언덕비탈에 자리 잡고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공원이다.○ 원래 구엘공원은 바르셀로나의 부호였던 구엘 백작과 건축가 가우디가 영국식 정원이 있는 부자들을 위한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만들 목적으로 계획되었다가 분양에 실패하고 공원으로 개방되었다.▲ 구엘공원[출처=브레인파크]○ 당시 정원주택 계획은 너무 혁신적이어서 1914년까지 14년에 걸쳐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완성되지 못했다. 구엘 주택단지를 계획했던 구엘이 사망한 후 구엘의 가족은 당시 화폐로 약 300만 페세타에 이 부지를 바르셀로나 시청에 팔았고 1920년 바르셀로나 시청은 17ha에 이르는 부지를 시립공원으로 지정했다.○ 공원으로 지정된 뒤 시민들의 무료 휴식공원으로 이용되던 구엘공원은 1989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이 때부터 바르셀로나 시에서 본격적으로 유지관리에 나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2012년 기준 1일 2만5000명, 연간 9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와 있다. 스페인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 1위가 구엘공원이다.◇ 카탈루냐 정권의 구엘공원 관리방식 변경 결정○ 2012년, 카탈루냐 정권이 사회당에서 카탈루냐당으로 바뀌면서 구엘공원의 문제점은 더욱 부각되었고 정부는 구엘공원 관리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새로 정권을 잡은 카탈루냐당은 △연간 300만 유로에 이르는 과다한 관리비 △잡상인과 소매치기를 포함한 관광객의 안전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없는 건축물의 한계 △주변 교통 문제 △세계유산 관리를 철저하게 하라는 유네스코의 권고 등을 이유로 공원 관리방법을 개선하게 되었다.○ 바르셀로나시는 관광객을 위한 공원이 아니라 인근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공원이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공원 입장객수를 제한하고 관리구역을 지정해서 입장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구엘공원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광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교통문제도 해소하고, 유지관리비도 절감해서 궁극적으로 구엘공원의 관광수입으로 시민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시에서는 시민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1년 6개월 동안 논의 끝에 전체 공원부지 17㏊ 중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원 중심지구만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숲과 녹지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환경, 청소, 시민, 행정, 문화부의 협의를 거쳐 입장료를 결정하고 2013년 10월20일부터 관리구역 안으로 입장할 사람들에게는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기존 유산 보존 원칙으로 구엘공원 관리○ 관리구역을 지정하기는 했지만, 공원 관리를 위해 신축건물을 짓거나 기존 세계문화유산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없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한 관리구역의 입장료 징수 시설도 매일 설치와 해체가 가능한 임시 시설 형태로 지었다.○ 관리방식의 변경에 따라 신축된 건물은 티켓을 팔기 위한 작은 매표소 1개 밖에 없다. 화장실 내·외부에 화장실을 각 1개씩 보수한 것 이외에 특별한 공사를 하지 않았다.○ 관리구역의 입장료는 하루 종일 받는 것이 아니다. 일몰 시간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겨울에는 오후 6시, 여름에는 오후 8시 이후부터 오후 11시까지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간대에 공원에 들어가는 사람은 극히 소수다. 구엘공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주민이 이용하는 산책로 한 곳을 제외하고는 야간 조명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입장객은 시간당 899명으로 제한, 인근 지역주민은 입장료 무료○ 입장객은 시간당 8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관람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구엘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60분 이내에 관람을 마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람객을 제한하기 전에는 하루 평균 3만 명이 입장을 했지만 입장객 제한 이후에는 동절기에는 7600명, 하절기에는 평균 1만3600명이 입장하고 있다. 유료화 이후 입장객수를 절반 이하로 떨어뜨린 것이다.○ 유료화 조치에도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구엘공원과 붙어 있는 5개 동의 주민들에게는 일 년 내내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을 발급해 주었다.바르셀로나에는 모두 73개 동이 있는데 전체 시민에게 무료 출입증을 주지 않고 인근 동에만 지급한 것은 EU출범의 근거가 된 마스트리히트 조약 때문이다.○ 이 조약에서는 EU가입국의 시민은 모두 동등하게 대우해야 하며 차별하지 말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인근 지역으로의 통학과 출퇴근에 공원을 통행로로 사용하는 5개 동 이외에 바르셀로나 전체 시민들에게 무료카드를 발급하는 것은 차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원 인근 주차장을 미리 예약한 자동차만 진입을 허락하,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공원으로 올라오는 도로를 막아 더 이상 자동차가 공원 입구까지 올라오지 못하도록 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설치된 가우디 건축물○ 구엘 공원의 정문은 특이한데 두개의 범상치 않게 생긴 집이 현관 역할을 하고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계단이 나오고 계단 한가운데쯤 관광책자들의 바르셀로나 편에 한번쯤 등장하는 모자이크 도마뱀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 보인다.▲ 구엘공원의 유명한 도마뱀 조형물[출처=브레인파크]○ 올라가는 계단 양편으로 타일로 물결치는 외벽, 분수와 도마뱀 모양의 조각, 돌로 쌓은 기둥과 천정 등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즐거운 기발함으로 꽉 차있다. 벤치의 모자이크, 작은집, 울퉁불퉁한 돌을 이용한 기둥과 벽 등은 모두 가우디의 작품이다.○ 그것들은 주위의 꽃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또 다른 공원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공원 안에는 가우디가 디자인한 의자, 벤치, 체스트 등이 전시되어 있는 가우디 미술관(Casa Museu Gaudi)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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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미국 카네기멜론대학(CMU)에 따르면 본교 연구팀이 개발한 수중 드론으로 각종 해양 사고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뱀 모형으로 설계된 이 수중 드론은 선체에 손상을 입은 선박이나 수리가 필요한 해양플랜트 굴착기의 상태를 기존 대응 체계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통상 해양 사고가 발생하면 해군의 통제로 사고 대상 물체가 인근 항구로 견인되거나 드라이독으로 건조되기 전까지 잠수부 투입을 대기한다. 잠수부가 투입되고 사고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면 그때서야 유지보수가 시작된다. 관련 인력 및 장비, 시간까지 적지 않은 소요가 발생하는 셈이다.수중 드론을 활용할 경우 사고 선박이나 장비를 항구까지 견인할 필요 없이 드론을 사고 지점으로 즉시 투입시킬 수 있다.또한 손상 정도를 파악해 선원에게 경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관련 정보를 항구 유지보수관리팀에 전송할 수도 있다.이에 대해 미국 로봇연구기관 ARM 측은 수중 드론 활용 시 사고 대응 기간을 몇주에서 몇 개월까지 단축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참고로 수중 드론의 명칭은 HUMRS(Hardened Underwater Modular Robot Snake)으로 뱀 형태로 설계된 것에서 유래했다. 드론 외형이 뱀처럼 좁고 관절 형태로 연결돼야 유영하는 데 효과적이다.▲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수중 드론(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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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미국 기술기업인 어메리텍 벤쳐스(Ameritek Ventures)에 따르면 비디오 장비 제조업체인 보즈키(Bozki)와 합병을 발표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어메리텍 벤쳐스의 자회사인 오그멈 테크놀로지(Augmum Technology)는 증강현실(AR) 기술과 머신러닝 시스템(MLS)을 사용해 로봇 뱀의 팔을 제어하는 장갑 및 글래스를 제조한다.개발된 로봇 기술은 가상현실 실제 모니터링 및 접근성에 의해 작동돼 작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원격 장치를 사용하여 로봇식 6축 암(arm), 글래스 및 장갑 인터페이스를 작동할 수 있다.또한 오그멈 테크놀로지는 P2P 증강현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P2P 증강현실 시스템은 마치 현장에서 일하는 것처럼 퇴직자들이 집에서 새로운 근로자를 교육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USA-AugmumTechnology-VR▲ 오그멈 테크놀로지(Augmum Technology)의 홍보자료(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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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일본 건설업체인 시미즈건설(清水建設)에 따르면 2017년 5월 도쿄공업대학 벤처기업인 하이봇과 함께 폐로조사에 활용할 뱀 로봇을 개발했다.원자력 발전소에서 잔해를 무너트리지 않고 제거하거나 내부를 조사하는데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다.5대의 몸체에 10개 바퀴가 달려있으며 구부러지는 몸을 이용해 틈새로 진입한다. 로봇의 길이는 1.5미터, 지름 13센티미터로 매분 1.5미터로 속도로 기어갈 수 있다. 선두에는 카메라와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탑재해 내부 모습을 촬영한다.▲하이봇(ハイボッ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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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72009-11-18(수) ~ 2009-11-2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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