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 구자라트"으로 검색하여,
19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 방문개요구분내용일 시 활동내용▪뭄바이 무역관 주요 업무▪마하라쉬트라주의 현황▪질의응답면담자▪장진영 차장일반현황▪(개괄)뭄바이 무역관은 인도 중부 7개주(마하라쉬트라, 다드라&나가르 하벨리, 다만&디우, 구자라트, 마드야 프라데쉬, 차하티스가라, 오리사)를 관할하고 있으며, 현지 수요동향에 부합하는 수출 유망품목의 발굴 및 수출마케팅 지원을 담당▪(주요업무)시장개척사업, 조사사업, 중소․벤처기업 지사화사업, 투자진출 지원사업, 투자유치사업□ 주요 브리핑 내용◇ (인도시장의 특징) 세계 3대 성장 시장이며, 세계 제조업의 중심지로 대두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중동 진출의 거점 역할○ 과거 중국으로 집중되는 제조업이 인도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 최근 모디총리가 집권을 하면서 선언한 ‘Make in India’정책에 따라 제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음.○ 아프리카는 가능성이 많은데 비해 거리가 먼 시장으로 인도 시장을 거점으로 삼는다면 중동과 아프리카에 좀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특히 뭄바이는 금융중심도시로 글로벌 은행들은 모두 진출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미래에셋이 진출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제성장률 7% 기록◇ (모디총리의 경제정책) 모디노믹스는 친기업, 반부패, 탈관료주의○ 인도경제 성장을 위해 해외투자를 유지하며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기본 원칙 하에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부패를 척결하기로 함.○ 연 9%대를 넘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힌 석유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격책정 자율권 부여○ 최소 정부, 최대 행정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부처 통폐합 추진◇ (인프라 확충 계획) 가난 구제를 위한 인프라 확출 노력○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극빈층을 위한 식량, 물, 전기, 주택 공급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시작○ 약 4000억 루피(한화 약 7조 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 승인 및 델리~첸나리 고속철도 프로젝트 논의◇ (마하라쉬트라주 현황) 뭄바이를 주도로 하고 있으며 주 GDP 규모 1위의 인도 경제 중심 지역○ 나비뭄바이, 푸네, 아우랑가비드 등에는 IT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인도 소프트웨어 수출의 30% 차지○ 나그푸르에는 대규모 컨테이너 부두가 운영되고 있으며, 주내에는 다국적자동차 기업들이 생산 공장을 운영○ 다른 지역에 비해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화학, 전기기계, 직물, 석유제품, 금속, 와인, 보석, 의약품 등과 같은 산업 발달○ 동시에 급속한 도시개발로 인하여 세계 최대 빈민거주지역□ 질의응답- 뭄바이 지역에는 제조기업보다는 지사화 비율이 높은 이유는."이 지역은 과거부터 상업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곳으로 지금까지 그런 특성이 이어져내려오다보니 금융거래 중심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국으로 수출입을 하기에 다른 도시보다 멀다는 단점도 있다."- 뭄바이 지역에는 대형 쇼핑센터가 발달해있는데, 한국기업의 진출가능성은."인도 소매법은 단독소매법과 종합소매법으로 구분된다. 단독으로 상점을 오픈하는 것은 개방을 해서 스타벅스 같은 기업은 진출해있다. 그러나 아직 종합 소매법에 대한 개방은 진행되지 않아서 롯데나 이마트 등은 진출하지 못했다."- 인도에서 생활하면서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부정부패 등으로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든지."인도사람들은 ‘No Problem'이라고 얘기하지만 결과를 보면 항상 Problem이 생긴다. 혼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없고 누군가를 불러서 해결하게 하는 습관이 있어 직원관리에 있어서 어렵다.그리고 정찰가격이라는 것이 없고 가격 대비 품질을 믿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신뢰 속에 이루어지는 상거래가 부족한 현실이다."
-
2024-01-11▲ 일본 자동차제조업체인 스즈키가 제조하는 경차 허슬러 이미지 [출처=홈페이지]일본 자동차제조업체인 스즈키(スズキ)에 따르면 인도에 6000억 엔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로운 공장 부지는 인도 서부에 있는 구자라트주이다.신설되는 공장은 2028년 가동할 예정이면 연간 1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라트주에 있는 기존 공장은 전기자동차(EV)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한다.스즈키는 현재 3개의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로 건설할 공장, 현재 건설 중인 할리야나주의 신공장을 포함해 2030년까지 연간 400만 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2023년 기준 연간 190만대를 생산했으며 EV에 대한 생산 능력도 확충하고 있다. 스즈키는 인도가 주력시장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40%를 상회한다.
-
2023-02-21인도 정부가 화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을 강제적으로 높이는 긴급조치를 취했다고 20일(현지시간) 인도 미디어 기업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2003년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로 시행하는 것이다.금년 여름에 전력 수요량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할 것이라 예측됐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수입산 석탄을 활용하는 국내 화력발전소에 최대 발전량인 총 17GW로 끌어올릴 것을 명령했다.석탄의 수입 기간을 고려해 긴급조치는 3월16일부터 발효된다. 인도에서 통상적으로 여름은 3월부터 5월이기에 긴급조치는 6월15일까지 유효하다.지난달부터 인도 정부에서 제기된 이번 긴급조치는 최근 인도 에너지 대기업인 아다니파워와 타타파워를 포함해 수입산 석탄을 활용하는 대다수 화력발전소가 발전 능력을 최대로 가동하지 않아 발동됐다.값싼 국내산 석탄을 이용하는 화력발전소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것이 주요인이라고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국제 석탄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중단한 화력발전소도 있다.인도 정부는 금년 4월 전력 수요량이 최대 229GW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전력 수요를 충족하려면 화력 발전량은 193GW가 돼야 한다고 정부는 덧붙였다.인도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며 전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23 회계연도 동안 국내 화력발전소의 석탄 사용량이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구자라트주에 있는 인도 에너지 및 전력 기업인 아다니파워의 문드라 화력 발전소의 전경. 문드라 화력 발전소의 최대 발전량은 4620MW 규모로 인도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발전소이다. [출처=아다니파워]
-
인도 트랙터 제조사인 소날리카 트랙터(Sonalika Tractors)에 따르면 2022년 5월 트랙터 판매 대수는 1만2615대로 전년 동월 8878대 대비 42.1% 증가했다. 트랙터 판매 증가의 주요인은 고급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다. 2가지의 새로운 트랙터를 선보임으로써 지역 중심의 맞춤형 트랙터 판매 범위를 확대시켰다.'12F+3R 변속기를 장착한 시칸데르(Sikander) RX 50 트랙터' 는 마디아프라데시 농민을 위해, 'MM 18 내로우 트랙(Narrow Track) 트랙터'는 과수원과 포도밭을 일구는 구자라트 농민을 위해 특별히 출시됐다.소날리카 트랙터는 특정 농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기능성 트랙터를 출시해 농가의 신뢰를 얻고 농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한다.▲소날리카 트랙터(Sonalika Tractors) 홈페이지
-
인도 협업벤처 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토탈 가스(Adani Total Gas Ltd, ATGL)에 따르면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Ahmedabad)에 첫 번째 전기자동차(EV) 충전소를 론칭했다. 전기 모빌리티 인프라시설 부문에 진입하려는 시도이다. 향후 전국에 전기자동차 충전소 1500곳을 설치해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넓은 고객층에 새로운 친환경 연료의 선택권을 제공하고 사업 기회를 선점할 방침이다. 주요 도시권에 지속가능한 연료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다니 그룹의 재생에너지 발전 능력과 프랑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토탈(Total)의 글로벌 전기자동차 인프라시설을 운영한 경험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 ▲아다니 토탈 가스(ATGL) 로고
-
2022-03-23일본 자동차 제조기업인 스즈키모터(Suzuki Motor)에 따르면 인도 신규 전기자동차(EV) 및 배터리 공장 건설에 1044억루피를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전기자동차 생산량 증대를 위한 신규 공장 건설에 300억루피, 전기배터리 제조에 730억루피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2025년 초까지 일본과 인도 양국에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자동차 모델을 출시하기 위한 목적이다.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21 회계연도 전기자동차 판매 대수는 5500대에서 6000대로 2020 회계연도 3400대 대비 60~75%로 급증했다. 신규 공장은 기존의 구자라트(Gujarat) 공장 근처에 건설되며 자회사인 SMG(Suzuki Motor Gujarat)에서 운영한다. 생산의 현지화 과정을 통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스즈키모터(Suzuki Motor) 로고
-
2022-01-14인도 복합기업인 아다니 그룹(Adani Group)에 따르면 한국 포스코(POSCO)와 통합 제철소의 개발 및 설립에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제철소는 구자라트(Gujarat)주의 문드라(Mundra)에 위치할 예정이며 투자비는 US$ 50억달러로 계획됐다. 현재 양측은 협업에 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협업에는 포스코의 기술과 연구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 제철소의 평가를 포함한다. 향후 그룹 비즈니스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수소 등 탄소 감축 관련으로도 협업할 방침이다. 아다니 그룹은 그린 수소 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부문에서도 투자 연장선상으로 협업한다. ▲포스코(POSCO) 로고
-
2022-01-11인도 민간발전회사인 아다니 파워(Adani Power)에 따르면 정부 구자라트주 전기규제위원회인 GUVNL(Gujarat Urja Vikas Nigam Ltd)과 분쟁에서 타협했다. 양측은 전력 구매 협의의 종료에 관계되는 분쟁에 대해 법정 밖에서 화해했다. 아다니 파워 측에서 GUVNL에게 손해보상 1100억루피 요구를 포기하기로 동의했다. 대법원에 제출한 합의안대로 아다니 파워는 손해배상 요구 권리를 포기한다. 양사는 국내 석탄을 기반으로 1000메가와트 규모 전력 공급과 발전 요금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GUVNL(Gujarat Urja Vikas Nigam Ltd) 로고
-
2021-10-19인도 정부에 따르면 버퍼 스탁 방식으로 양파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 3개 주요 채소 가격의 상승에 따른 조치이며 토마토와 감자의 가격율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10월 13일 기준 양파 1kg당 Rs 42~57루피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1kg당 37.06루피이며, 10월 14일 기준 평균 도매 가격은 1kg당 30루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10월 14일 기준 첸나이는 1kg당 42루피, 델리는 1kg당 44루피, 뭄바이는 1kg당 45루피, 콜카타는 1kg당 57루피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는 10월 12일까지 6만7358톤을 주요 시장에 방출했다. 델리, 콜카타, 러크나우, 파트나, 란치, 구와하티, 부바네스와르, 하이더라바드, 벵갈루루, 첸나이, 뭄바이, 찬디가르, 코치, 라이푸르 등이다. 추가로 품질이 평균 이하로 떨어지는 B등급의 양파는 마하슈트라, 마디야 프라데시, 구자라트 등에서 폐기했다. 정부는 양파가격을 최대 1kg당 21루피선으로 통제할 방침이다.▲정부 빌딩(출처 : 위키피디아)민서연 기자
-
2019-07-26인구 증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인구 감소는 더 가팔라져, 투입하는 예산에 비해 관광객 유치 효과는 미미해▲전북도청 전경(출처 : iNIS)▶음주운전조차 극복하지 못하는데 뇌물유혹 떨칠 가능성 낮아사회사회는 인구의 증감과 같은 통계, 단체장 등의 부정부패, 지역 구성원의 소양 등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 2019년 4월말 기준 전북의 인구는 182만9273명으로 남자가 90만명, 여자가 92만명으로 여자가 2만명 가량 많다.2011년 187만403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1000여명 내외로 감소하다가 2016년은 5000명, 2018년 1만7775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2019년 들어서도 매월 1000명 이상이 줄어들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전북은 2019년 기준 지난 4년간 저출산 관련해 1조3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출산율은 변동이 없었다. 완주, 진안, 장수, 무주 등 시골지역의 경우에는 분만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료시설이 전무해 출산율을 높이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전북 지역 농촌에 산재한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 이들을 위한 통역서비스, 산전∙산후 지원확대 등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지만 효과는 미미하다.지역에 청년층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북 청년지역정착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북에 주민등록이 1년 이상 되어 있는 18~39세 청년이 대상이며 농업, 중소기업(제조업), 문화예술 분야에서 1년 이상 종사하고 있어야 한다.지원금은 매월 3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급되지만 크게 매력적이지 못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삶의 기반을 지역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2019년 인구정책은 ‘출고전략(出高轉略)’인데 출생은 높이고 전출은 줄인다는 의미이다. 저출산과 인구유출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이며 5대 중점 추진사항과 6개 분야 190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5대 중점 추진사항은 인구 늘리기 실천협약, 표어 공모, 가족친화 분위기 확산, 인구교육, 인식개선 홍보 등이다. 인구가 감소하는 원인을 진단해 대책을 논의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 있지만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소득세법을 개정해 자녀 1인당 기본공제액을 높여야 한다거나 출산장려금을 많이 줘야 한다는 주장도 현실을 모르는 공무원의 탁상행정의 산물에 불과하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도 전북의 현실이다.농업기반의 경제와 고령화 심화, 청년층의 타지 전출 증가 등으로 인구감소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등 3개 군은 인구가 3만명도 되지 않아 소멸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북은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 김제시, 진안군도 4등급을 받았는데 특히 진안군은 2017년에 비해 2단계 하락했다.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전북 도공무원 징계는 117건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은 전체의 17%인 20건이었다. 음주운전 20건 중에서 3건은 중징계, 17건은 경징계 처분이 내려졌다.윤창호법을 제정해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근절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한데 공무원들은 전혀 고민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직원들에게 1중일에 2~3회 음주운전 근절 관련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기본적인 상식을 갖춘 성인이라면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고 지키기도 쉽다. 가장 쉬운 음주운전의 유혹조차 떨치지 못하는데 자신의 호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는 부정부패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공무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음주운전을 단순 ‘기강해이’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보는 이유다.불법행위에 연루된 직원의 징계절차를 지연시키거나 ‘솜방망이’처벌을 하는 것도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유사한 수법이다. 공무원 출신이 지방자치단체장인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것은 행정경험이 전무해 도행정을 이끌어나가지 못하는 정치인에 비하면 다행스럽지만 우려되는 부문도 많다.이권을 사이 좋게 나눌 수 있는 공무원 심리를 이해하는 내부 출신이 단체장이 되면 부패가 증가하고 최소한의 양심고백인 내부고발(whistle blowing)도 일어나지 않는다. 공천권을 쥔 정치인이 지역에서 기반을 닦은 행정공무원 출신을 선호하는 것도 행정의 효율성과 안전성보다는 폐쇄적이며 안전한 뇌물고리를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 25년의 그늘이지만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전북은 산하 공공기관장과 임원의 최고 연봉상한선을 최저 임금의 7배 이내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소득격차를 시정하고 공공기관의 모럴해저드(morale hazard)를 막기 위한 목적이다.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 공공기관 임원이라고 해도 능력이 탁월하고 성과가 월등하다면 급여를 7배가 아니라 10 혹은 100배 받는 것도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선거에 도왔다는 이유로 능력과 관계없이 정치적 고려에 의해 임명된 사람이라면 7배가 아니라 2배도 많다. ▶스포츠 이벤트로 관광객 유치하겠다는 발상도 망국적문화문화는 역사적 산물로 지역주민들이 대대로 목숨을 걸고 지켜나가야 할 유산에 해당된다. 전북의 문화재는 국보 8점, 보물 87점 등 총 822점의 문화재가 있을 정도로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전주시에 위치한 조선 태조 어진을 제외하면 모두 익산시 왕궁리 사리장엄구와 연관돼 있다. 국보급 보물이라고 하지만 일반인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 별다른 감흥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전북도 전라남도와 마찬가지로 일제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잔재도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군산도 전라남도 목포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도시인데 구도심 보존과 같은 문화재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차이점은 문화유산의 가치의 경중이 아니라 정치적 역량이라고 볼 수 있다. 군산은 목포와 달리 김대중, 박지원과 같은 유력한 지역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했다.중앙정부는 각종 보조금, 교부금 등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조종한다. 유물의 문화재적 가치와 상관없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지원하기 때문에 5000년 역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존된 문화재는 많지 않다. 문화 전문가들보다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얼치기 문화인들이 문화정책을 펼치는 것도 이와 같은 악습이 유지되는 비결이다.전북은 관광 비수기인 겨울에 관광객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전북 겨울축제 5선’을 홍보하고 있다. 임실의 ‘산타축제’, 진안의 ‘마이산소원빛축제’, 무주의 ‘초리꽁꽁놀이’, 남원의 ‘동동동화’, 완주의 ‘윈터푸드페스티벌’ 등이다. 12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지난 2년 동안 겨울철 축제를 활용해 17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주장한다. 필자의 낮은 문화 이해도가 문제인지 몰라도 산타축제를 제외하고 축제의 명칭만으로 무슨 내용의 축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전북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 등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 2018년 전국체전을 개최했으며 2019년 전국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 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각종 스포츠 이벤트는 단기간에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시설물의 해체, 보존, 관리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 ‘흰 코끼리’라는 비아냥을 듣는다.한국 정부가 낮은 국제적 국가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것까지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은 국가차원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도 개최해서는 안 되는 대회였다.아직도 구시대적인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로 지방정치의 부실과 단체장의 무능을 덮으려는 꼼수를 지역 주민들은 모르고 있어 한심하다. 지역의 유지 혹은 오피니언 리더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대규모 행사가 자신들의 작은 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역과 국가적 손실에는 눈을 막고 귀를 막는다. 한심한 행태이지만 근절되지 않아 의식 있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몰락한 공단에 인재는 없고 육성정책도 보이지 않아기술기술은 공단과 같은 산업기반 시설, 지역에 위치한 기업의 유형과 규모, 지역에 위치한 대학과 인재유치 전략 등을 통해 평가할 수 있다. 전북의 대표적인 공단은 전주에 위치한 봉담공단, 군산장항공단, 익산의 보석가공단지 등에 불과하다. 봉담공단에서는 자동차 부품, 농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농기계만 나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지역에서 배출되는 인재를 고용할 수 있는 산업기반이 취약해 인재유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북에는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우석대학교, 전주대학교, 군산대학교, 호원대학교 등이 있지만 지방거점대학으로 전북대가 가장 우수한 편이다.전북대도 지역에 위치한 자동차, 조선 등의 산업체에 보낼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지는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방 국립대가 ‘보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평범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데 전북대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전북이 ‘전라북도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인재를 유치하려고 노력하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보이지 않는다. 전라남도가 ‘한전공대’을 설립해 전기 관련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처럼 명확한 타깃(target)이 있어야 한다. 경상북도 포항시가 포스코를 기반으로 포스텍을 설립한 것과 유사한 정책을 수립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아쉽다.물론 군산의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이 붕괴되면서 소위 말하는 ‘멘붕’에 빠졌을 가능성도 높다. 익산의 보석가공산업도 1970년대 이후 유명세를 떨쳤지만 존재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금속세공이나 보석가공업은 대규모 소재생산지나 소비시장에 인접하지 못하면 활성화되기 어렵다. 인도의 구자라트주나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가 보석가공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것과 같은 이치다.보석가공업도 장인의 피와 땀으로 이룩할 수 있는데 충분한 우수 인력공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의 밀라노가 뛰어난 장인들이 풍부해 섬유산업과 보석가공산업 등을 꽃피울 수 있었던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저렴한 인건비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중급 수준의 보석을 가공하는 것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 익산에서 가공한 보석을 전세계 40여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지만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필자도 보석이나 금속세공품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에서 유명한 장인들을 만날 기회가 적지 않았다. 이들은 만나보면 한결같이 뛰어난 손재주는 있지만 시대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철학이 없었다.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데 글로벌 시민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만만했다. 세상을 나가보지 않고 피상적이나 파편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장인이 가진 한계라고 볼 수 있다.전북의 기술 문제점은 어떤 기술을 육성할 것인지, 어떤 대학에서 해당 임무를 담당할 것인지, 기술개발을 위한 인재를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것이다.총체적 난국이지만 이러한 상황조차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태평스러워 보여서 미래가 암울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도대체 지역의 지식인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의문이지만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는 믿을 수밖에 없다.- 계속 -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