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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내용◇ 덴마크의 가장 생산적인 의약산업◯ 연수단은 코펜하겐바이오과학단지(Copenhagen Bio Science Park, 이하 코비스)에 방문하여 모탄(Morten Mølgaard Jensen)대표를 만나 코펜하겐의 생명과학 생태계와 코펜하겐바이오과학단지 기업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연수단이 방문한 코펜하겐은 생명과학 산업의 중심지이다. 코펜하겐은 바이오과학단지를 중심으로 생명과학 생태계가 잘 구성되어 있다.◯ 덴마크 내에는 8만 명이 생명과학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덴마크 내의 생명과학 관련 법인세와 개인소득세가 약 210억크로네(DKK)이다. 또한 생명과학 제품은 대표적인 덴마크의 수출품목으로 2017년 기준 1,100억크로네(DKK)를 수출했다. 의료용품은 덴마크 수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여 덴마크 전체 수출량의 16%를 차지한다.◯ 의약품산업은 덴마크의 가장 생산적인 부분으로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전체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2.6배이다. 연간 성장률은 약 20%이다. 연간 약 160억 크로네(DKK)가 R&D에 투자되고 있으며 이는 덴마크 전체 R&D 예산 중 37%를 차지한다.◇ 모든 주체를 연결하는 헬스케어 에코시스템◯ 코비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생태계는 스타트업이 생태계 내 모든 주체에게 접근이 가능한 것이다. 에코시스템은 이해관계의 지도로 모든 주체를 연결하려고 노력한다.헬스케어 에코시스템 중심에는 코비스가 있으며 아래와 같은 이해관계 지도에 근거하여 각 회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각의 선은 △물리적 허브(스타트업에게 입주 사무실을 제공하는 주체) △대학과 연구기관 △비즈니스 협력을 포함한 공공연구소 △파이낸싱과 관련된 주체(다양한 벤처와 펀딩기관) △인큐베이터와 엑셀러레이터를 의미한다.▲ 코펜하겐의 헬스케어 에코시스템[출처=브레인파크]◇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한 생명과학 네트워크◯ 생명과학 네트워크는 코펜하겐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관기관들은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스웨덴까지 퍼져 있다. 스웨덴 룬드대학과도 관계를 가지고 있다. 덴마크와 스웨덴 남부는 이런 협동 관계를 가지고 있다.◯ 코펜하겐 내에서 유관기관들은 물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기관에서 기관까지 1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있다. 북부에 코펜하겐 대학교의 당뇨와 암에 대해 연구하는 바이오센터가 위치하고 있다.가장 북부에 코펜하겐 대학의 자연과학 학부와 연구시설이 있다. 역학 보건, 지역 병원까지 모두 지역 안에 위치해 있다. 각 기관들은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필요한 세포 샘플을 안전하고 용이하게 옮길 수 있다.◯ 지역 내 코펜하겐 건강 및 의료과학 학부생은 약 7,500명이며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들은 1,600명이다. 또한 3,350명의 직원 근무하고 있다.과학단과대생은 약 5,500명, 박사과정 532명, 직원 1,5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은 의학과 약학으로 유명하다. 코펜하겐 릭스왕립대학병원(Rigshospitalet)에는 8,1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혁신기업은 약 350개가 있다. 이 지역은 모든 임상 실험의 첫 번째 시작점이다.◇ 세계 최고의 창업인큐베이터 성장, 코비스◯ 코비스(Copenhagen Bio Science Park: COBIS)는 2009년 11월에 설립되었으며 심비온 사이온스파크(Symbion Science Park)와 Scion DTU의 소속이다.2010년 1월 창업 인큐베이터를 개설하여 현재 120개 이상 창업기업이 있고 이들 중 12%가 외국기업이다. 이 외에도 세계적인 유전체연구소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eijing Genomics Institute)가 COBIS에 유럽본부를 개설했다.◯ 실험실 시설, 사무실 및 서비스 지역으로 구성된 12,000㎡의 임대 공간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무실, 실험실, 책상, 가상 사무실 등을 임대하고 있다.◯ 2024년까지 코비스의 비전은 지역내 회사들이 잠재력을 성장시켜 발전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발전과 혁신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 실력 있는 인재들을 모으고 이해관계 요구 조정, 물리적인 인프라인 입주 건물 관리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코비스의 주요 분야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가능하며 약물전달, 전자건강, 면역체계, 시스템생물학 으로 구성된다. 각 분야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약물 전달 : 의약품에 대한 효능, 안전성 및 순응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활성 제약 성분을 작용 부위에 도입할 수 있는 제제 또는 장치.• 전자 건강: 원격 의료, 환자 모니터링 및 환자와 의사 및 간호사가 치료를 개선하는 동시에 의료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기타 기술 포함• 면역 체계 : 신체에 침입하여 질병이나 감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반응하여 신체를 보호하는 분야로 당뇨병, 중추 신경계 질환 및 종양학 포함• 시스템 생물학 : 더 큰 생물학적 시스템에서 구성 요소와 그 상호 작용을 연구하고 상호 작용이 해당 시스템의 기능과 동작을 일으키는 방법 연구◇ 코비스의 사업화 자금지원 과정과 기준◯ 코비스가 지원 신청을 받아서 지원하기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친다. 먼저 신청한 기업 중 사전후보(Pre-candidates)를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자격심사(Qualification)를 한다.이 단계에서는 기업의 혁신환경, 사업내용, 벤처요인, 사업파트너를 분석하고 기업진단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선정한 기업의 기술 혹은 제품은 혁신성과 차별화 정도, 그리고 국제적 잠재력을 분석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중앙기업등기소(CVR, Central Business Register)에 등기가 된 직원 15명 미만, 매출 500만 크로나 미만인 소기업으로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고 기술이나 제품은 이미 만들어졌거나 출시가 12개월 미만이어야 한다.◯ 이후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진행되는 동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가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Selection)은 약 1개월이 걸린다.제품 잠재력을 검증하고 최적의 시장전략을 분석하며 요구되는 자금과 자원을 평가하는 프로그램 과정은 약 4개월이 소요된다.또한 자금을 지원받기에 필요한 주요 일정을 검증하는 단계(Validation)는 약 2개월, 그리고 기업과 협력해 자금을 지원받기에 필요한 주요 일정을 완료하는 과정(Excution)이 12개월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각 기업마다 시작하는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원한다.◇ 입주기업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3C◯ 새로운 회사가 들어오면 3C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C는 공동입지(Co Location), 공동창조(Co-Creation), 연결(Connect)이다◯ 공동입지(Co Location)는 입주기업에게 이상적인 입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타트업과 대학, 병원, 이노베이션허브 등 최종 사업화를 가능하게 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입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코펜하겐 바이오 과학단지는 끝에서 끝까지 도보로 15분 이내에 이동 가능하다.◯ 공동창조(Co-Creation)는 지식이동이 용이한 기반을 창조하는 것이다. 코펜하겐 과학도시는 반경 800m 내에서 교육, 연구 및 혁신과 관련된 사람들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모여 있다. 멘토링, 네트워킹, 원포인트 엑세스(임상실험), 물리적인 장비 제공하는 것이 공동창조(Co Creation)에 속한다.◯ 연결(Connect)은 투자자간 연결을 의미한다. 6개 주요 연구분야 스타트업과 펀딩 주체, 관련 전문가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것도 포함한다.◇ 가상사무실 대여도 가능◯ 코비스는 1~20명을 위한 사무실을 제공하며 기업의 수요에 따라 더 넓은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사무실 임대비용은 1개월에 6,244DKK부터이다. 실험실 임대도 제공하고 있는데 15~100m² 넓이의 연구 기구들이 갖추어진 연구실을 사용자의 수요에 맞도록 제공하며 최소 이용료는 월 1만5,558DKK이다.◯ 입대자는 코비스에서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가상 사무실 대여도 1,128DKK에 제공하고 있는데 실제 사무실은 필요없지만 기업의 주소만 필요한 기업이나 가끔 미팅 공간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코비스는 참여기업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시설에 모든 기업을 수용하기 어려워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다. 2~5명 단위 기업이 가장 많으며 입지해있는 회사들 중에는 바이오회사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의료기계, 디지털 헬스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과학단지보다 코비스가 가장 높은 마켓 쉐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과학 기업을 위한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코비스는 기업파트너와 스타트업 파트너를 맺고 있다. 스타트업은 6개월의 기간을 가지고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Acceleration Program)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제품 및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관마다 VC로부터 투자받는 프로세스 또한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프로그램도 존재하는데 이는 기업매칭(Corporate Matchmaking)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프로그램은 기업의 요구에 따라 기관과 프로그램이 달라진다. 중소기업이 협력기업 및 기관을 찾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제품 또는 상품이 고객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투자 및 수익에 대한 쉬운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종일 트레이닝 세션(Full Day training sessions), 개인 비즈니스 코칭(Individual business coaching) 프로그램이 있다. 스타트업에게는 트레이닝 참가비가 무료이고, 투자를 원하면 코비스에서 투자하고 지분을 가져간다.◯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은 과학 기반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이어야 하고, 코칭 가능한 팀, 즉 배울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또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생명 공학, 의학기술, 신약 개발, 헬스기술 관련 기업이어야 한다.◯ 스타트업이 어떤 단계에 있든 상관없지만 실체와 명확한 사례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을 통해 엄격한 평가 및 선택 과정에서 선발된 스타트업만 종일 트레이닝 세션(Full Day training sessions), 개인 비즈니스 코칭(Individual business coaching)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코비스는 매년 약 100개의 신생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코비스가 설립된 이래로 지금까지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1,500여 개이며 지원한 스타트업의 생존율은 88%이다.◇ 매년 10다양한 국제적 활동 추진◯ 코비스는 고성장기업이 경제성장 및 고용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고성장 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자금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U차원에서는 유로스타(Eurostar)프로그램, 유럽투자펀드(EIF, European Investment Fund)가 있다.개별회원국 차원에서는 덴마크에서 중소기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엑셀러레이스(Accelerace)프로그램, 핀란드에서 세분화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VIGO프로그램 및 기술혁신기금 프로그램(TEKES Funding Programm)등이 있다.◯ 이 액셀러레이스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덴마크 정부와 코비스는 지역적, 국가적 그리고 국제적 영역까지 이들의 활동 분야를 넓히고 있다. 처음에는 코펜하겐에서 작게 시작했지만 현재 덴마크 전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주로 생명과학, 제약, 생활과학, 청정기술 기술과 소프트웨어 분야를 담당하고 있지만 다른 산업의 스핀오프에도 관여하고 있다. 현재는 네트워킹을 통한 다양한 국제적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질의응답- 10년 동안 많은 성과를 낸 것 같은데 초기에 왜 바이오가 코펜하겐에 조성되었나."코펜하겐이 북유럽 내에서는 생명과학의 중심지이다. 50년이 넘은 생명과학 관련 연구결과와 제약회사가 있고, 많은 생명과학 데이터가 집약되어 있다.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으로 유명한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 조현병 치료제 제약사 룬드백(H. Lundbeck A/S), 후시딘으로 유명한 레모파마(LEO Pharma) 같은 대형 제약사들의 연구재단이 코펜하겐에 있어 경쟁력이 높다.마지막으로 코펜하겐 정부의 전폭적이고 지속적인 지지가 있었다. 세금이나 관련 파트너 이해관계와 관련해서 많은 지원이 있어 왔다."- 지금까지 어려웠던 점은."첫 번째 초창기 설립되었을 때는 유럽 금융 위기라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여러 기업들이 도산하는 상황에서 이런 커뮤니티를 만들기 어려웠다. 민간기업이지만 첫 10년 동안 협정을 맺어 지역정부로부터 운영 보조금을 받았다. 큰돈은 아니지만 도움이 됐다.두 번째 어려운 점은 섹터가 빨리 움직이는 것이다. 빌딩이 꽉 찼고 다른 빌딩 4개도 꽉 찼다. 그런데 코펜하겐에는 신축건물을 짓는 것이 어렵다.마지막으로는 숙련된 인력의 부족이다. 코펜하겐이나 덴마크 내에는 멘토링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적어서 전문가를 외국에서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현재 500여명이 있는데 3분의 1은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다. 해외에서 과학자, 연구자, 경험 있는 기업가를 영입해야 하는데 덴마크는 날씨, 세금 등 때문에 외국인이 정착하기 쉽지 않은 나라이다."- 코비스는 민간기업인가? 공공성이 있는 기관인지."재정적으로는 민간기업이라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민간기업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데, 예산은 새로운 기업가 육성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공공분야와도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그 이유는 코비스가 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 기업활동을 할 때 유리하도록 로비를 하고 관련 규제를 바꾸도록 하는데 이는 공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사회의 구성원을 보아도 공공영역에서 온 사람들도 있어서 공적인 특징도 가지고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 특성상 연구기간이 장기간일텐데 입주기한은."한 기업 당 임대 가능한 기간은 3년에서 5년이다. 그러나 생명과학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10년에서 15년 정도가 필요하다.기업이 5년 이상 머물기 원하면 더 머물게 해준다. 1년에 입주한 기업의 3분의 1정도 바뀐다. 이유는 회사의 크기가 커지거나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 산업을 위한 산업단지는 따로 마련되어 있는지."바이오산업과 관련이 없어도 기술과 관련한 기업은 다 입주할 수 있다. AI, IT 클린 기술, 게임 등 다양한 기술 기반의 회사가 입주할 수 있다. 총 입주기업수는 약 550개이다."- 과학자 유입, 첨단 장비를 어떻게 관리하는자."첫 번째는 과학자를 위해 연례 조사를 한다. 주요 6개 분야에 대해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과학인력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실태 파악을 한다.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두 번째는 장비에 접근 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는 일반 연구실이 있는데 일반적인 장비를 갖추고 있고 모든 스타트업이 접근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좀 더 구체적인 전문분야에 대한 장비가 필요할 때 제공할 수 있는 특정 장비를 코비스 내에 보유하고 있다.마지막으로는 덴마크 전역의 대학 캠퍼스 60개 정도와 협정을 맺고 대학 캠퍼스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장비에게 접근할 수 있다. 코비스 내 스타트업이 다양한 장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한 분야에만 집중하지 않고 분산투자를 한다. 현재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분야가 디지털 헬스 분야이다. 그러나 이 분야에 전액을 다 투자하지 않고 분산 투자를 진행한다."- 스타트업의 생존률이 높은 이유는."첫 번째 이유는 가장 잘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해서 지원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시장 피드백을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끊임없이 반영하기 때문이다. 또는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 3분의 2는 비즈니스 펀딩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 시장진입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주요 이해 관계자와 어떻게 컨택해야 하는가를 알아야한다. 병원침대를 개발하려면 ‘누가 살 것인가? 그들과 어떻게 연락할 것인가? 병원에서 테스트를 어떻게 하는가?’를 알아야 하는데 이를 코비스에서 제공해준다.비즈니스 플랜 전에 가설 도출을 하고 이를 테스트 해야 한다. 테스트를 통해 기술 피드백을 받고 분석하여 가설을 수정하는 과정을 10회 이상 거친다. 이 과정을 마치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 생존기업을 구분할 때 몇 년을 기준으로 하는지."3년이다. 한 기업가의 첫 번째 창업은 성공률이 50%이다 두 번째는 35%, 다섯 번째는 80%이상으로 발전한다. 처음부터 다섯 번째까지 10년 정도 걸린다.두 번째에 성공률이 낮아지는 이유는 시장은 변했는데 기술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이 추세를 이용하여 스타트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 스테이지별로 잘 하는 것이 뭔지 분석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할 수도 있다."- 임상검체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 있는가? 병원과 연계가 되었는지."Copenhagen Trial Unit이라는 기관이 있다. 지역 오피스가 있고 임상사업을 구분하는 것들을 관리한다. 그 시스템의 장점은 모든 지역센터가 2주에 한번 만나서 신약 테스트가 잘 되고 있는지, 만약 부족하면 어느 센터에서 도울 수 있는지 토론을 한다. 이런 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www.ctu.dk)"□ 참가자 일일보고◇ ㅇㅇ도 신성장산업과 ㅇㅇㅇ 주무관◯ 기업 지원이 매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Health Ecosystem Map에서 봤듯이 입주기업에 맞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빠른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협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ㅇㅇㅇㅇ평가단 평가팀 ㅇㅇㅇ 선임연구원◯ COBIS의 차별화된 선정과정은 성공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정하는 것과 선정 이후 프로그램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여 시장진입이나 마켓분석을 통해 철저한 분석과 지원을 하는 것이다.◇ ㅇㅇ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ㅇㅇㅇ 대리◯ 입지 제공, 인력 및 공간, 투자자 연결 서비스가 잘 되어있다. 산학협력, 바이오 분야 기술 및 전문가의 융·복합 추세 등 지식의 결합과 조화가 중요하다.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공간의 연계, 역량의 결집, 오픈 활동 등이 점점 더 필요해짐에 따라 이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ㅇㅇ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ㅇㅇㅇ 전임◯ 코비스의 경우 산학병연이 모두 집적되어 있는 생명공학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민간기업이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공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으며 북유럽의 생명공학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산업이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있고 코비스처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드물다. 또한 이러한 단지가 생성되기까지 지역별 유치경쟁이 매우 심하다.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산업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집적 단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정치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어느 지역이 각 산업이 발달하고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인지 판단해야 한다.◇ ㅇㅇㅇㅇ평가단 평가팀 ㅇㅇㅇ 책임◯ 코펜하겐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와 R&D가 활발한 곳으로, COBIS에서는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어 3년 이상 스타트업이 생존할 수 있는 비율이 88%나 된다.또한 스타트업을 하는 CEO의 도전 횟수를 분석하여 성공 가능성을 예상한 것은 매우 유익하다. 우리나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도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ㅇㅇ시 미래산업정책과 ㅇㅇㅇ 사무관◯ 코펜하겐 바이오 과학단지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적절히 잘 갖추어져 있었다. 대부분의 타 지역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대동소이했지만 바이오 헬스 과학단지 안에 신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 원스톱 지원 시스템’은 우리나라보다 체계화되어 있었다.◇ ㅇㅇ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ㅇㅇㅇ 연구원◯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을 기업 중심으로 적용하여 맞춤형 지원 서비스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 산업화 자금 지원 과정 기준에서 단계별로 소요기간 등이 잘 정립되어 있어 과제 지원 시 적용하면 유용할 것 같다.◇ ㅇㅇㅇㅇ평가단 평가팀 ㅇㅇㅇ 책임◯ COBIS는 과학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 가능한 기업을 선별하고, 기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우호적인 다양한 지원 전략을 실행했다. COBIS 활성화를 위해 지원 분야에 대한 선택, 우선순위를 선정을 통해 전략을 수립한다.◇ ㅇㅇ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ㅇㅇㅇ 선임◯ 민간 주체의 역할과 협업이 중요 시사점이다. COBIS는 공공이 아닌 민간 조직으로, 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바이오 분야의 COBIS 역할은 매우 크며 최적의 장소 제공 및 네트워킹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그 예다.기업 지원에 대한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성공할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타 기관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킹도 중요하다.◇ ㅇㅇ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ㅇㅇㅇ 연구원◯ 공공기관이 아닌 일반 사기업을 대상으로 과학단지 초기부터 정부차원에서 사기업(COBIS)과 협정을 맺고 지자체로부터 운영보조금을 받아 과학단지를 구축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또한 입주기간이 3-5년 주기로, 연장이 가능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ㅇㅇ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ㅇㅇㅇ 주임◯ COBIS의 경우,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된다. 협력 가능한 주체가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협력을 위한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또한 연구주체들 간의 연구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ㅇㅇㅇㅇ평가단 운영팀 ㅇㅇㅇ 팀장◯ 민간기업인 COBIS가 다른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지원 기업을 선정할 때 국외 진출이 가능한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한국에서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출 가능한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ㅇㅇ시 첨단소재산업과 ㅇㅇㅇ 주무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 측면에서 강세가 있다. 지역별 주력사업에 대한 분류에서부터 지역 이기주의 및 정권의 힘이 지배하는 우리나라는 미래에 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신뢰와 공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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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내용◇ 폐기물 공급사슬 순환시스템을 통한 산업공생 실험○ 칼룬보리(Kalundborg)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셀란 섬 서부 해안에 있는 인구 5만여 명의 작은 도시다.덴마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있고 세계 최대의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도 있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다. 칼룬보리는 폐기물 공급사슬의 선순환 구조를 갖춘 생태산업단지로 오래 전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공생협의회 이사벨 사무총장의 브리핑[출처=브레인파크]○ 연수단이 방문한 칼룬보리 공생협의회는 25개의 공공 및 민간 회사 파트너십으로 구성되었으며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공급사슬 순환시스템을 통한 산업 공생을 위해 설립된 협의체라 할 수 있다.○ 공생협의회의 브리핑은 두 분이 준비해 두고 있었다. 먼저 공생협의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사벨 박사가 먼저 공생협의회의 역사와 발전방향 그리고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협의회에 속한 대표적인 기업인 노보자임(Novozymes)의 제스 부회장이 공생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산업단지를 견학하는 순서로 진행했다.먼저 이사벨 공생협의회 사무총장이 공생협의회가 처음에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했으며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 발표를 시작했다.◇ 시청과 노보자임 등 25개 기업으로 협의체 구성○ 칼룬보리 공생협의회에는 △DONG 에너지 △지프록 △노보노르딕 △스타토일 히드로 △RGS 90 △카라/노베렌 I/S △칼룬보리 시청 등 회비를 내는 회원사 25개로 구성되어 있다.당뇨 환자를 위한 인슐린을 생산하는 제약회사 노보자임도 중요한 회원사이다. 노보자임은 인슐린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칼룬보리 공장에 3,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영기업으로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생산라인을 갖추고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는 오스테드, 공기업으로 지역난방, 상수도, 폐기물처리를 담당하는 칼룬버그 유틸리티, 7개 지자체의 생활폐기물을 50종류로 분류해 처리하는 폐기물처리회사인 알고 등도 공생협의회 회원이다.○ 협의회는 자발적인 단체로 의무가입은 아니다. 전체 공생산업단지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협력이 잘 된다. 기업과 기업 간 가장 먼 거리가 1.5km에 불과해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많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회원사 들 중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는 거의 없고 대부분 공생 관계이기 때문에 협력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한다.▲ 칼룬보리 공생협의회 주요 파트너사[출처=브레인파크]◇ 완전한 자원 재활용을 위한 효율적 시스템 구축 목표○ 무엇보다 상생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있는 칼룬보리 공생협의회는 아래와 같은 3가지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완전한 자원 활용으로 에너지와 물의 흐름에 대한 개선을 실시하는 것이다. 효율적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2025년까지 관련 프로젝트 10가지를 수행해내는 것이 목표이다.○ 둘째, 협의회에 소속된 기존 기업뿐 아니라 새로운 기업이 상생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엔지니어링 분야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셋째, 공생협의회의 역할에 대해 홍보하고 사회, 환경, 경제적 가치를 제고하며 지역 단위가 아닌 국가 단위에서 새로운 공생 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한다.○ 친환경 산업공생단지 칼룬보리가 처음 시작된 것은 경제적인 효과 때문이었으나, 지금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칼룬보리 산업단지는 지방정부와 25개 기업이 협력하고 있는 이 네트워크의 성공적인 유지를 위해 △남의 폐기물은 다른 업체의 원료가 된다 △이익은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적이어야 한다 △동업자들끼리는 독립적이면서도 개방적인 자세를 가져야한다는 등의 원칙을 정해놓고 있다. 칼룬보리에는 전 세계에서 매년 수 천 명의 전문가들이 산업공생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순환 경제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은 칼룬보리 산업공생○ 칼룬보리 공생협의회는 ‘환경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예테보리 지속가능 대상을 수상했고 UN 17개 지속가능 발전지표와 관련된 상도 받은 바 있다.○ 2018년 10월 칼룬보리 공생협의회는 UNESCAP이 후원하고 태국 방콕 유럽회의센터에서 개최된 제13차 세계 인류정세포럼에서, 글로벌 그린 파크(Green Park) 분야 ‘지속가능한 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가위원회는 칼룬보리 공생협의회는 순환 경제 구도의 개척자이자 모범 사례로 강조하며 공공-민간 파트너십이 잘 구축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칼룬보리의 특허품이라고 할 수 있는 '산업 공생'의 성공이 알려지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에 이를 모방한 생태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됐다.이들이 모방한 생태산업단지는 '산업공생'(Industrial Symbiosis), 즉 먹이사슬로 공생하는 자연생태계의 원리를 산업에 적용한 개념으로, 각각 다른 산업들이 폐기물 교환을 통해서 서로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자원절약을 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이바지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원고갈과 환경위기의 대안으로 주목받은 공생단지○ 칼룬보리 산업단지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다른 공장의 원료가 되고, 지하수, 폐수, 증기와 연료, 원자재 등을 상호 공유하는 세계 최초의 공생산업단지로 인정받고 있다.공생산업단지라는 개념은 아직 전 세계로 확산되지 않았으나 환경 위기와 자원 고갈로 인류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래 '생태산업단지(Eco-industrial Park)'라는 개념은 환경 친화적이며 에너지와 원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산업단지를 지칭한다.그런데 ‘생태산업단지’에 자원순환체계를 형성하여 단지 내의 공장들이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에너지를 절감하고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공생산업단지’라고도 하는 것이다.○ 산업공생단지란 산업단지 내의 기업과 기업, 공장과 공장을 연결시켜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부산물, 폐기물, 폐에너지 등을 다른 기업이나 공장의 원료 또는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도록 재자원화하여 산업단지 내의 부산물이나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산업단지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칼룬보리 생태산업단지 전경[출처=브레인파크]○ 칼룬보리 공생산업단지의 자원순환 공생시스템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어떤 회사의 폐기물을 다른 회사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다.A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B공장으로 보내 B공장의 에너지원·원료로 활용하고 B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C공장, C공장의 폐기물은 다시 A공장으로 각각 보내 재활용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비용이 들지 않고 오히려 폐기물을 팔아 수익이 발생하며 원자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자원을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중앙에 있는 화력발전소가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하는 섭씨 350도 수증기를 정유소 스타토일에 공급하면 일부 수증기는 인근 양어장에 흘러가 연어와 송어 발육을 촉진하는 물로 이용된다. 또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분진 8만 톤은 인근 시멘트회사가 재처리해 사용하고 있다.○ 근처 호수의 지표수를 끌어들여 정유공장에서 냉각수로 사용하고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온수는 지역난방 등에 재활용한다. 또한 끓는 물에서 나오는 증기는 제약회사에서 가져가 이용한다.○ 공생산업단지의 3가지 중요한 자원은 에너지, 물, 소재이다. 이 자원은 당사자들 간 비즈니스 협약에 따라 순환하고 있다. 즉 공생단지의 자원 순환시스템은 필요에 의해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1961년부터 시작된 산업공생 시스템은 날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35개 업체가 34개 프로젝트(수자원 재활용 14, 에너지 교환 7, 쓰레기 재활용 12, 기타 1)를 진행해 왔다.이 과정에서 매년 지하수 190만㎥, 지표수100만㎥, 자연석고 20만 톤, 기름 2만 톤을 절약하고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했다.◇ 아스네스 발전소 최초 입주로 공생 시작○ 칼룬보리 단지에 가장 먼저 입주한 기업은 1961년 DONG에너지의 자회사인 아스네스(Asnæs)발전소로 지금도 덴마크 전체 전력 소비량의 10%를 생산하고 있다. 이전에는 500명을 고용했지만 지금은 150명을 고용하고 있다.산업공생에 있어서 이 발전소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력과 열을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증기를 다른 공장들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네스 발전소는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열을 공정용 증기와 중앙난방에 이용한다. 스타토일(Statoil) 정유공장, 노보노르딕(Novo Nordisk)사, 노보자임(Novozymes)사는 매년 약 150만 GJ의 공정용 증기를 전달받고 있다.발전소의 초과열을 활용함으로써 75,000가구의 연간 사용 전력량보다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약 24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었다.지역 공장 간 산업 공생은 공정용 증기 협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15만㎡의 응축수가 아스네스 발전소로 되돌아온다.◇ 차세대 바이오 에탄올 공장, 인비콘○ 역시 DONG 에너지의 자회사인 인비콘(Inbicon)사는 아스네스발전소 옆에 있는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공장이다. 이 공장이야말로 공정용 증기 협력 네트워크가 선보이는 새롭고 혁신적인 생산의 완벽한 본보기라 할 수 있다.새로운 바이오에탄올 공장은 농업 지역의 부산물인 짚을 원료로 가동되고 있다. 증기를 활용하고 바이오매스를 발전소의 연료로 보냄으로써 2만5,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했다. 게다가 휘발유와 디젤을 바이오에탄올로 대체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추가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칼룬보리 산업단지는 인비콘 입주를 계기로 바이오연료 클러스터(Cluster Biofuels Denmark, CBD)를 구축했다. 민간투자를 포함하여 연구개발을 위한 모금 및 기금으로 설립된 CBD는 연구기관들과 바이오 정제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CBD는 협력기관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며 칼룬보리 내의 인비콘 실험 시설에 기반한 새로운 제품 생산 및 사업 형태의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CBD는 현재 칼룬보리에 있는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한 시범시설과 연계함으로써 바이오 정제와 바이오에탄올의 생산 과정을 갖춘 칼룬보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산업공생을 주도하고 있다.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관으로는 인비콘(Inbicon)을 비롯, 동에너지(Dong Energy), 로스킬드 대학(University of Roskilde), 칼룬보리시(Kalundborg Municipality) 등이 있다.◇ 1961년 산업공생에 편입된 스타토일 정유공장○ 아스네스발전소 옆에 있는 스타토일(Statoil) 정유공장은 이곳에 들어선 두 번째 공장이었으며 1961년 산업공생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정유공장을 유치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냉각수 공급이었다. 정유공장을 설립하려면 냉각수를 써야 하는데 냉각수를 가져올 곳이 없었다. 지하수를 뽑아서 쓰면 가정에서 쓸 지하수가 고갈되는 문제가 있어,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했다.○ 정유회사는 13km정도 떨어져 있는 호수의 지표수를 끌어다 쓰는 방법을 제안했다. 정유회사가 시에 돈을 주고 시에서 물을 수송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했다. 파이프라인의 소유권은 처음에 정유공장이 가지고 있었지만 수년 전에 시에서 다시 사들였다.파이프라인이 칼룬보리시의 환경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다. 보통 물을 공급할 때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하는 줄 알지만 용도에 따라서 그렇게 깨끗한 물이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스타토일 정유공장[출처=브레인파크]○ 스타토일은 호수의 지표수를 매년 100만㎥정도 냉각수로 사용하고 있다. 용수는 스타토일 정유공장과 아스네스발전소 사이에서 서너 차례 재사용된다. 공정 용수로서 냉각수를 재사용하고 탈염수와 증기의 재활용 및 정화된 폐수를 연소가스 처리 과정에 활용하는 등 두 공장은 수자원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발전소 폐기물을 석고 원료로 사용하는 지프록○ 1972년 2개 기업의 공생 협력 프로젝트가 새로 시작되었다. 건축에 쓰이는 석고보드 생산회사와 에탄올 정유회사의 공생이다.석고보드 회사는 자재 건조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에탄올 정유회사는 정유하고 남은 가스를 대기 중에 방출하고 있었다.○ 두 회사는 에탄올을 만들고 남은 가스를 석고보드 회사에 보내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 비즈니스 면에서도 좋은 협약이었고 남은 가스를 재활용했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도 좋은 협약이었다.하지만 공생관계는 현재는 가동되지 않는다. 석고보드회사가 지금은 천연가스를 더 많이 이용하고 에탄올 회사는 예전처럼 에탄올을 많이 정유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렇게 어떤 프로젝트는 환경 변화에 따라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칼룬보리의 에코시스템 자체는 다른 형태로 계속 이어진다.▲ 지프록 석고보드 공장[출처=브레인파크]○ 석고보드 제조업체인 지프록(Gyproc)의 석고보드 공장에는 모두 165명이 일하고 있으며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세정찌꺼기를 자연석고 대신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지프록은 1976년부터 석고보드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이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의 80%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고 나머지는 아르헨티나 등에서 수입한다.○ 칼룬보리시는 폐기물 처리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난방과 열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산업공생에서 여러 회사들과 폐기물 교환을 담당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칼룬보리 지방정부는 폐기물 처리공장을 운영하고, 난방과 열을 공급한다. 또한 여러 기업들 사이의 폐기물 교환을 매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인슐린 생산과정에서 양돈사료 제공○ 1982년, 4개의 파트너가 참여하는 새롭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노보자임이 있었다. 이 당뇨환자용 인슐린을 생산하는 제약회사가 새로운 생산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필요한 전기를 외래순터라는 전기회사가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외래순터는 필요한 전기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면서 이 전기를 좋은 조건에 노보자임에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은 것이다. 두 회사 간의 거리가 2.5km밖에 되지 않아서 협력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때부터 공생협의회의 로고로 순환경제를 상징하는 파이프라인을 사용했다.▲ 노보노르딕사와 노보자임사[출처=브레인파크]○ 노보노르딕사는 인슐린 생산과정에서 필요한 양돈 사료를 제공한다. 인슐린을 생산하는 효모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효모 슬러리로 전환되는데 이 효모 슬러리는 기존 돼지 사료에 들어가는 대두 단백질을 70% 가량 대체하고 있다.효모 슬러리 전환 시설에서 노보노르딕사는 돼지들이 더욱 좋아하도록 설탕과 물, 유산균을 효모에 첨가하여 인근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드는 효모 슬러지는 비타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돼지 사료에 굉장히 좋다고 한다.○ 노보자임사는 최첨단 기술을 갖춘 폐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 있는 폐수처리장은 북유럽 최대 규모이다. 연간 150만 PE에 달하는 산업 폐수가 이곳에서 처리되고 있다.불활성화와 위생화 과정을 거쳐 약 15만 톤의 바이오매스가 '노보그로(NovoGro)'라는 비료로 만들어져 농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노보그로는 질란드(Zealand) 지역 600여 농가에 보급되고 있으며 작물에 따라 최대 60%까지 비료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노보자임사 역시 호수에서 지표수를 끌어오는데 200만㎥를 끌어와 물을 정화시켜서 생산과정에 사용한다. 정화 처리된 물은 일반 가정에서 발생되는 폐수와 함께 처리될 정도로 깨끗하다고 한다.○ RGS 90은 65명의 직원을 둔 회사로 석유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작업을 하는데 노보자임사 폐수처리장의 물을 이용하여 토양정화에 사용하고 있으며 카라 노베른은 가정용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시작▲ 칼룬보리 산업공생 체계도[출처=브레인파크]○ 산업공생 시스템은 처음부터 '생태산업단지'라는 프로젝트에 맞춰서 나온 것이 아니다. 덴마크 정부가 70년대 이후 환경 규제를 강화하자 공장들은 이 규제를 만족시키면서도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공장 관계자들은 이런 저런 모임에서 서로 고민을 이야기하게 됐고, 필요 없는 폐기물과 부산물을 서로 사고팔아 원가를 줄이자는 제안이 나왔다.한 두 공장에서 폐기물을 서로 사고파는 일이 시작되자 이러한 부산물 시장을 바라보고 이 도시에 공장을 세우는 업체도 생기게 된 것이다.○ 1993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유황 성분의 배출 규제가 강화되었다. 화력발전소는 가스에서 유황을 제거하기 위해 라인스톤이라는 석회를 사용하는 시설을 도입했다.사용한 석회는 정화해서 매립하거나 버려야 하는데, 화력발전소는 버리지 않고 석고보드를 만드는 회사에 라인스톤과 유황을 섞은 석고(gypsum)를 팔기 시작한 것이다. 석고보드 회사는 스페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지 않고 이곳에서 만든 것을 사기 시작했다.◇ 1990년대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생태산업단지로 발전○ 공장들의 생산 원가 절감 차원에서 나온 이 아이디어를 생태산업단지 개념으로 연결시킨 것은 1990년대부터다. 칼룬보리 시는 총 8,000만 달러를 투자해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는 파이프라인 등 기반시설을 건설했고 폐기물 교환의 전체 네트워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체계화했다.▲ 관 색깔에 따라 다른 물질이 이동한다.[출처=브레인파크]○ 원가 절감이라는 경제적 측면과 폐기물 감소 및 에너지 재활용이라는 환경적 측면, 둘 다 만족시킨 이 도시는 발생 폐기물을 전부 재활용하는 '폐기물 제로' 도시를 꿈꾸며 '산업 공생'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세계 곳곳에서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이 프로젝트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형태라는 것 외에도 언제나 '현재 진행형'인 점도 한 몫하고 있다.○ 공생단지의 성과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63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했으며 사회적 비용도 1,65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다. 기업비용은 2,800만 달러 정도를 절감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이런 과정을 통해 협의회 소속 25개 기업들은 연간 지하수 1900만 톤, 원유 2만 톤, 천연석고 20만 톤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았다.◇ 기존 파트너사와 신규 파트너사 연결 활동 강화○ 공생협의회는 2년 전, 참여하고 있는 기업의 목표를 재정립했다. 모든 자원을 서로 완전히 이용하고 2025년까지 10개 정도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새로운 파트너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존 파트너사와 신규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순환 경제에 대한 홍보와 공생 성과의 평가관리를 강화하며 공생단지의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한 스크린을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공생단지 내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과 석사과정 연구원에 대한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지식, 노력 등 모든 게 다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관계와 신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이 때문에 회원사 간 신뢰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산업공생의 성공조건○ 이렇듯 공생은 매우 중요한 효과가 있는데, 이것이 성공하려면 우선, 파트너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자신의 기업이 아닌 다른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각자의 이득을 따질 것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협조하고 어떤 난관이 닥쳐도 현재의 공생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아비스타 정유회사가 2018년 여름 화재로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친환경 정유시설 건립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분명 큰 재난이기는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롭게 기회를 만들어 더 나은 조건으로 공생사슬에 참여하려 하고 있다.○ 둘째, 서로 기업 비밀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협의회 회원들은 서로 5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해 폐기물 공급 사슬이 끊기더라도 다른 대안을 사전에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기업 간 공생을 위한 협력은 기본적으로 서로 협약에 의해 추진한다. 협력 관계를 통해 무엇을 받고 무엇을 줄지 명확하게 규정해 놓아야 책임과 역할이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셋째, 공생이 가능한 새로운 시설과 공장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기간 없이 도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소규모로 테스트를 하고 입증이 되면 대규모로 도입하는 방법으로 순환사슬을 엮어 나가야 한다.단지, 재활용이 된다고 해서 공생 사슬에 편입시키는 것은 아니고 전환을 하되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원칙이다. 협의회는 회원사들이 사용하는 에너지는 모두 친환경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화력발전소의 원료는 화석연료에서 바이오가스로 전환했다. 공생단지에는 두 개의 바이오가스 생산업체가 있다. 하나는 제약회사 소속으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해서 바이오가스를 공급하는 민간회사이다.○ 넷째, 새로운 기술을 계속 실험하는 것도 성공의 열쇠이다. 칼론보리 공생단지에는 녹조를 이용한 폐수 정화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박테리아를 이용했지만 이제는 녹조를 이용하여 공장 폐수를 정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 말고도 폐수정화에 관한 새로운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공생협의회가 강조한 산업공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회사들이 다른 분야에 종사하면서, 산업공생 구조에 맞아야 한다.• 둘째, 정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셋째, 환경적으로나 산업적으로나 이익이 남아야 한다.• 넷째, 참여하는 회사 사이의 거리도 가까워야 한다.• 다섯째, 정신적인 거리도 가까워야 한다.• 여섯째, 기술보다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노보자임의 공생○ 사무총장의 발표와 간단한 질의응답에 이어 세계적인 당뇨병 제약회사인 노보자임(Novozymes)의 제스 부회장의 발표가 있었다. 인슐린을 생산하는 노보자임과 효소를 생산하는 노보노르딕(Novo Nordic)은 이전에는 한 개 회사였지만 지금은 분리되었다.하지만 두 회사는 여전히 같은 지역에 공장을 두고 밀접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다. 생산 제품은 다르지만 생산과정에서 사용하는 자원은 공유하고 있다.▲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간담회를 가졌다[출처=브레인파크]○ 노보자임은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노보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생산공정은 모두 자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주요 제품은 칼룬보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효소는 단백질과 자연에서 추출한 재료로 만들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해 인간의 질병을 치유하는 약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생산 제품 모두 친환경적이며 지구와 인류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섬유세제나 비누에 들어가는 효소도 노보자임에서 만든다. 녹말이나 바나나가 묻었을 때 지우는데 역할을 하는 효소를 포함한 세제를 만들고, 바이오 에탄올을 만드는데 필요한 효소를 생산하고 있다.○ 가죽 무두질을 할 때 화학제품을 많이 안 쓰고 효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종류의 효소도 생산한다. 동물 사료에 넣는 인 같은 것인데, 몸속에 있으면 건강해지는 사료다.○ 노보자임은 서계 효소 생산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6,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본회수율은 28.3%로 매우 높은 편이다. 생산된 제품은 미국시장에 34%, 유럽시장에 36%를 수출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생산 공정과 혁신적인 생산시설 덕분에 노보자임은 지구 환경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노보자임은 효소 생산에 관련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으로 복잡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880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이는 37만 대 정도의 자동차를 폐기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이다.○ 효소 생산 원자재는 옥수수에서 나오는 전분과 녹말이며 이 재료를 가지고 발효와 정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바이오 메스가 폐기물로 남는다.바이오매스는 연간 15만 톤씩 생산되는 바이오매스는 생태계 내에서 바이오가스를 만들고, 일부는 지자체로 보내 비료로 사용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데 사용하고 남은 물도 정화해서 바이오가스로 만들고 나머지는 지자체로 보내서 폐수 처리를 하는 데 사용한다. 따뜻한 물이 폐수를 빨리 처리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덴마크 여왕이 칙령을 발표했다. 뜨거운 폐수를 그동안 난방용수로 이용했는데 이제 더 가열해서 지역난방 에너지의 원천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벌써 이렇게 하고 있다.○ 공생은 지자체와 정부의 관심도 중요하다. 칼룬보리에 있는 기차역은 노보자임 공장 근처에 설치했다. 사실상 노보자임 노동자들을 위한 역이나 마찬가지이다. 공생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사례로 볼 수 있다.○ 천혜의 자연으로 아주 쉽게 환경도시가 되는 도시가 있고, 어쩔 수 없이 산업도시가 되는 도시도 있다. 칼룬보리의 사례가 다른 환경도시와 다른 점은 겉으로 보기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산업과 환경의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도시가 사람들에 의해, 사람을 위해 움직였다는 사실이다.폐기물과 부산물을 교환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데는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나 시스템이 아닌 대화였다. □ 질의응답-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산업단지는 공생 기반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파트너를 선정할 때 협력하기 위한 근접성을 고려하는지."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거리가 큰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 협력을 잘 하려고 하는지 열망이 더 중요하다. 파트너를 데려온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기업들끼리 자연스럽게 파트너십이 생긴 것이다. 두 기업이 협의해서 결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거래 내역은 우리가 관여하지 않는다."- 88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고 하는데 그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어떤 회사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화학제품도 사용하고, 열도 발생시키는데 이렇게 하지 않고 폐기물을 사용하면 이 두 가지를 다 사용하지 않고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감된 이산화탄소량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것으로 인해 회사가 얻는 혜택은."생산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 또한 좋은 기업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파이프라인을 시가 다시 사들였다고 하는데 왜 사들였는지, 사들인 다음에 어떤 식으로 활용했는지."덴마크에서는 기간산업 인프라를 지자체가 보유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호수에서 지표수를 떠서 산업단지에 전달하는 역할을 아직도 하고 있다.파이프라인이 시사하는 바는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친환경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협력했다는 좋은 사례라는 점이다. 초기 투자는 정부에서 했고 추가적으로 드는 돈은 기업에서 했다.기업의 입장에서는 투자하면 3년 정도면 수익을 맞추는 것이 있는데 물처럼 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20~30년 정도는 계속 봐야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해주기를 바란다."- 지표수를 쓸 때 돈을 내야 하는지."그렇다. 또한 지자체에서 돈을 많이 써서 어떤 제품을 구입할 때 기업 입장에서는 한 번 사면 어느 정도는 이용을 하겠다는 계약에 사인을 해야 한다."□ 참가자 의견◇ 정부차원에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공생단지 조성 추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25개 회사가 파트너십으로 구성한 공생협의회는 폐기물 자원 재활용 공생 네트워크란 관점에서 매우 우수한 사례로 보인다.칼룬보리의 사례가 왜 타 지역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럴 때 칼룬보리 공생시스템이 가능하게 된 핵심요인들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서로 경쟁 상대가 아니고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상호존중하면서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고 경비를 절감한 사례는 우리나라 신규 산업단지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상생 협력하는 모델 단지 조성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도시지만 각종 폐기물의 재활용 등을 연계한 순환단지 구축 및 활용 사례로 우리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지역을 활성화함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순환 생태계를 구축함에 있어서 대기업의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생태사업단지(EIP)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기업 간의 경쟁관계로 인한 신뢰 형성의 한계, 지원센터의 자립화 한계, 지속적인 사업발굴의 한계 등으로 지원이 중단된 경험이 있다.지자체 차원에서 투자유치 및 기업 관리를 하면서 물리적인 네트워크 연결보다 파트너간 신뢰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충분한 시간 갖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합의 추진○ 자원순환은 도시재생과 친환경 도시설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 중의 하나이다. 사회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대기업이 있다면 지역사회와 깊이 연대하면서 환경과 자원순환에 대한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자신의 사회적 평판을 유지하는데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도 이런 기업을 찾아 대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자원순환사회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단 반환경적인 산업으로 분류되면 사회적 저항이 극심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산업임에도 활동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이런 차원에서 칼룬보리와 같은 자원 순환구조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많은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도정에서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러한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 내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정책을 기업 간의 협의체를 통해 성공시키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지방정부의 핵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립 위주의 폐기물 정책을 집행하는 한국의 여건상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많은 애로 사항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종 업계가 아닌 제3섹터의 협력기반 마련 필요○ 칼룬보리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는 동종업계 간 협업이 아니라 제3섹터 간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 협의체에 동일 업종의 기업들이 들어오게 될 경우 경쟁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원순환에 기반을 둔 공생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회원사들이 서로 다른 제품군으로 경쟁 없이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덴마크 칼룬보리의 이업종 융합(Cross-Sector Collaboration)은 긴 역사적 과정을 통해 조금씩 진화해온 것으로 판단되며 덴마크 사회에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이제부터라도 느리지만 합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국가산단 개혁 차원에서 공생산업단지 조성 검토○ 칼룬보리 산업단지는 인상적인 공생 시스템을 갖고 있다. 초기 협의체 소속 회원사 들은 우연한 기회에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했겠지만 이후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 나간 것은 발상의 전환이 아닐 수 없었다. 칼룬보리의 공생 시스템은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한국의 국가산업단지 개혁 차원에서 처음부터 특정 산업단지를 공생 컨셉으로 조성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경남의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의 발전 정도에 따라 협력체계가 유동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업체들의 협력 의지가 될 것이다. 물론 기업의 협력을 추동할 이니셔티브를 지방정부나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 지역에 신규로 조성 중인 빛그린 산단과 혁신도시의 산업단지는 폐기물 공급사슬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입주기업체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순환형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우선 논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여수지역 섬유화학단지의 폐기물 공급 사슬 순환 시스템 구축을 통한 산업상생체계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상공회의소와 입주기업체, 지역주민이 참여한 폐기물 순환 시스템 운영 타당성에 대한 검토와 다양한 순환구조를 활용하여 여수과학산단을 생태산업단지화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섬유화학단지와 여수 국가 산단을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호 신뢰가 핵심○ 장기간에 다져진 협력의 축적으로 공생협의체가 구성된 사례로 우리 지역에서 이러한 사례를 구조화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은 꼭 필요해 보인다.○ 의지만으로는 되지 않기 때문에 평가, 검토, 준비하는 프로세스를 제도화하고, 의무화해야 한다. 지역의 폐기물과 유휴에너지 활용방안 모색과 함께 각 이해 당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칼룬보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공공 및 민간회사의 협력은 물론, 기업 간 협력에서도 상호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기업들이 서로 경쟁자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협력 베이스를 바탕으로 업종 간의 상호 협력과 교류를 이루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 신뢰가 핵심임을 알 수 있다.○ 칼룬보리 공생협의회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공공 및 민간기업들의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진 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참여기업들이 기업비밀을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각 기업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공생의 측면에서 서로 교류하고 협의하고 있다는 점이 부러웠다.○ 새로운 기업이 언제든 합류하여 협의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유도해준다는 점이 이들이 지속가능한 공생협의회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우리나라에서도 민간 기업들 간에 경쟁구도가 아닌 협력 구도를 갖추어 공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인식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이에 못지않은 공생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협력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가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로 나타난다. 기업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가격이 아닌 가치와 경쟁하는 시장에 대비○ 북유럽은 가격이 아닌 가치와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더 이상 기업의 경쟁력이 시장 가격을 낮추는 것에서만 나오지 않으며 어떤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 우선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생은 역시 협력으로부터 시작되며, 협력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칼룬보리 공생협의회의 성공비결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협력을 실천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장기계약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장기 시설투자와 신뢰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는데, 우리도 민관협력을 통한 설비투자 지원이나 직접투자에 있어 사전에 장기계약을 맺어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다른 기업을 경쟁회사로 인식하는 한국에서는 정보 공유가 어렵기 때문에 상호협력도 어려운 기업문화가 존재한다. 하지만 덴마크 기업들이 스스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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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 빌딩 [출처=홈페이지]일본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에 따르면 2024년 2월22일부터 비만 치료제인 'GLP(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작용약'의 판매가 시작됐다.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개발한 약품이다.노보 노디스카가 개발한 우고비는 GLP-1 수용체작용약으로 불리며 2023년 비만증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고도 비만증 환자의 치료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식용 억제 기능이 있어 미용 목적으로 처방될 우려가 있다.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배에 주사를 해야 하므로 처방을 받을 때 간호사로부터 주사 방법을 교육받아아야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약을 처방한 후 운동, 식생활 개선 등을 지도해야 한다.의사는 환자가 비만증으로 진단받고 고혈압 등의 증상이 있으면 우고비를 처방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 목적으로 무리하게 투약할 경우에 저혈압, 컨디션 난조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우고비의 성분과 동일한 당뇨병 치료약이 미용이나 다이어트 목적으로 부적절하게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투여 대상이 되는 비만증 환자의 명확한 기준, 처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조건 등을 제정할 필요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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